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미국적인 너무나 미국적인 영어회화 이디엄 1
김아영.제니퍼 그릴 지음 / 사람in / 2020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은 미국인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관용어구나 표현(idiom)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황의 회화들의 사례들을 소개하는 영어회화 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미국 구어체 영어에서 자주 쓰이는 관용구 표현들을 전체 25개 단원에 걸쳐 소개하고, 각 단원마다 3개의 세부(unit) 단원으로 나누어, 회화 지문과 해석, 관용구 표현과 해설, 어휘(vocabulary)와 미국문화(culture)의 설명 등을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책 속에 나오는 대화 지문은 원어민 발음으로 녹음된 mp3파일이 출판사의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제공된다.

---

이 책에서 다루는 관용어구나 표현은 일반적인 영어 회화에 나오지 않지만 그렇다고 너무 저급한 속어처럼 사용되는 유형들이 아니라, 일상 생활에서 상대방과 친밀한 관계나 상황 속에서 구사할 수 있는 표현들이다: 너무 관용적이 표현이라 굳이 문법적인 해석에는 맞지 않고, 정확하게 문구만 기계적으로 암기해도 쓸 데가 없는 것들이다: 예를 들면, fish it out 이나 pulling my leg, jeez 같은 표현들은 친구에게나 쓰기에 적합한 것들이다.

저자도 지적한 점이지만, 관용어구 표현을 포함하여 앞뒤 문맥적 상황과 미국 문화를 모두 알고 있어야 제대로 구사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collocation의 중요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또 한가지 특징은, 회화의 내용이나 화자(speaker)가 기존의 회화들과 달리 매우 다양해서 읽는 재미가 생기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연인 사이의 다툼, 친구 사이의 걱정, 말썽쟁이 자녀를 둔 엄마끼리의 대화, 직장 동료 사이의 대화 등이 묘사되어 있어, 마치 짧은 한편의 미국 드라마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의 목적이 말하기에 초점이 맞춰져 있고 관용어구의 적절한 사용을 위해서는 대화 전체의 내용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익숙지 않은 표현이지만 반복적으로 소리 내어 말하는 방식으로 이 책을 사용했었다: 처음에는 별다른 효과가 없어 보였지만 문장 전체를 기억해서 말하려다 보니, 엉뚱하게도 미국 드라마의 대사 듣기가 또렷해지는 신기한 효과를 체험하기도 했다.

색다른 내용의 미국 영어 회화의 말하기 학습 교재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