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 돈의 흐름으로 본 일본과 한반도의 미래
짐 로저스 지음, 오시연 옮김, 고사토 하쿠에이 외 감수 / 이레미디어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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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금융투자가 짐 로저스의 저서로서 역사적 사실과 경제 원칙에 의거해 현재 일본이 처한 경제 상황의 문제점과 동아시아에서 발생하고 있는 변화와 전망, 그리고 투자자로서 저자 자신의 경험담과 조언을 담은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크게 3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현재 일본 경제 상황의 문제점과 해결책, 세계적인 관점에서 변화의 양상과 분석 방법, 투자자 입장에서 제안하는 성공 법칙과 투자 자세에 관한 조언 등을 전체 5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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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 사이에 짐 로저스가 내놓는 책마다 주된 주제가 몇 가지가 있는데, 한국인 입장에서 가장 주목하게 되는 것은 일본 경제에 대한 암울한 전망과 통일 한국에 대한 환상적인 비전이 대표적일 것이다.

이 책은 일본 경제에 대한 저자만의 시각에서 내리는 분석과 판단, 미래의 예상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아울러, 세계 경제 측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전망도 포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전작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와 비교해서, 이 책이 보다 더 구체적인 요소들을 상세하게 서술한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를 들면, 일본 아베 정부가 추진중인 아베노믹스 정책의 결과에 대한 분석이나, 역사적인 관점에서 기반하는 소위 로저스식투자 방법론 등에 대해 보다 상세한 설명이 이루어져 있다.

물론, 이 책의 주된 주제는 일본 국가와 경제에 관한 이야기이며, 일본 정부가 앞으로 개선해야 할 치명적이고 부끄러운 단점과 현상들과 해결책이 집중적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그러나, 저자는 한국의 상황도 일본과 비교해 크게 다를 바가 없으며, 다만 통일 한국의 잠재력 때문에 그나마 한국이 더 나은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부분에서 심각성을 느꼈다: 짐 로저스가 지적하는 일본 경제의 단점과 약점의 주체를 한국으로 바꾸어 대입하면, 그대로 성립하는 문장이 된다. , 시기적으로 일본이 한국보다 좀더 빠를 뿐, 한국도 역시 마찬가지의 사회/경제적 문제인 저출산/ 고령화/ 고부채 문제를 현재 겪고 있다는 의미이며, 빨리 짐 로저스가 제시한 대응책을 마련하여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짐 로저스가 예상하는 장밋빛 통일 한국의 비전도 좋지만, 그 전에 발견된 남한의 문제점을 방치하고 적당한 대응 시기를 놓치게 된다면, 우리 또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의 실수를 재현하게 될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다수의 금융투자자들과는 다르게 역사를 통해 변화의 신호를 감지하고 전망을 예측하는 저자만의 노하우를 공개하고 있는 것도, 흥미로운 내용이다.

개인적으로는 뒷부분에서 직접 체험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저자가 들려주는 성공에 대한 이야기와 조언들이 더 마음에 와 닿았다. 저성장 시대를 살아가는 현재의 젊은 청년들에게도 따뜻한 위로와 힘찬 격려가 될 만한 내용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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