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 앞으로 5년 한반도 투자 시나리오 - 경제통합 한반도를 바라보는 월스트리트 전설의 투자 전망
짐 로저스.백우진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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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투자자 짐 로저스가 현재 국제 경제의 거시적 흐름과 투자 관점에서 바라보는 남북한 경제 통합과 주요 국가들의 경제에 대한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을 서술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크게 4부분의 주제(짐 로저스의 투자 철학; 남북한의 경제 공동체가 매력적인 투자처인 이유; 경제 통합 한반도의 청사진과 전망; 현재 국제 경제의 주요 국가들의 경제 전망)를 총 5개의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절대 흔들리지 않는 6가지 투자 원칙;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를 주목하는 이유; 2020~2040 한반도 경제 통합 시나리오; 경제 통합 한반도 투자의 미래; 앞으로 5, 신 글로벌 투자 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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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 로저스는 한국에서 전설적인 퀀텀펀드의 운영자로만 유명한 투자자였는데, 최근에 갑자기 인기가 높아졌다: 20184/27 남북 판문점 선언 이후 문재인 정부가 제시한 한반도 신경제 지도전략을 바탕으로 통일 한국을 마지막 남은 황금 투자처로 공개적으로 꼽았기 때문일 것으로 짐작되고, 실제 책 내용 속에 언급되기도 한다.

왜 갑자기 세계적인 투자 거물이 한반도를 공개적으로 지목하고 나섰을까? 만약 정말 유망한 투자처라면, 아무도 모르게 혼자서만 조용히 투자하는 것이 정상일 텐데, 굳이 공개적으로 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런 의문점들이 책을 읽기 전에 머리 속에서 먼저 떠올랐고, 책을 읽으면서 점차 궁금증이 풀려고 나름대로 해답을 생각해 보게 되었다.

짐 로저스가 한반도를 매력적인 투자처로 판단한 이유는 역사적, 지정학적, 경제적 측면의 근거가 있기 때문이었다: 중국, 베트남의 사례나 대륙과 해양이 만나는 지리적 위치의 중요성, 남북한 경제 공동체의 시너지 효과의 경제적 가치 등을 고려한 결과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공개적으로 유망하다고 소개하는 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에는 2가지 측면 때문으로 사료된다: 첫째는 지금 당장의 남한도 북한도 아니라 어디까지나 경제적으로 통합된 상태의 한반도에 대한 상태를 가정하여 투자 대상으로 판단한 것이라는 점이다. , 실제로 경제 통합체를 달성하려면, 해결해야 할 현실적인 문제들이 존재한다는 점을 알려주고 있다: 예를 들면, 북한의 현재 정치와 경제적 상황, 북한과 미국이 처한 북핵 협상 문제, 남북한 통일체를 바라보는 주변 국가들의 현실적인 계산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또 한가지 추측은, 실제로 이 문제들이 복잡하고 어려운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경제적인 잠재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남북통일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미,,,일 이외의 국제적인 관심 확대를 만들기 위함이 아닐까 추측이 된다: 아무래도 국제적으로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여 공동의 이익추구 목표가 생기게 되면, 보다 국제 외교나 군사적으로 평화로운 분위기가 높아져 통일의 시기가 빨라질 것을 기대하게 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점은, 최근 발생한 일본의 한국 무역 규제조치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을 바라보는 로저스의 해석이다. 아울러, 금융 시장의 역사와 지표에 근거하여 내린 일본 경제의 장기적인 전망은 나름 설득력 있게 들린다.

최근 20여년간의 북한의 경제 실상을 자세하게 소개하고, 한국과 주변 국가들의 경제 정책들이 만들어내는 비전과 전망을 다루는 점이 인상적이다.

투자 거장이 예측하는 한국의 미래가 적중하여 그대로 실현되기를 개인적으로도 기대하고 소망한다.

현재 한반도(남한, 북한)와 주변 국가들(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의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가까운 향후 전망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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