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제조기업 경영.직무 참고서 - 직원과 함께하는 성과책임 경영과 직무의 의미
김나경 지음 / 바른북스 / 2019년 3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제조업종 분야의 국내 외국계 기업의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과 경영 관리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요소들과 개선 방법들을 서술한 책이다.

저자는 재무직종에서 사원부터 기업 대표에까지 다다른 입지전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재직한 미국계 자동차 부품회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총 4부분으로 나누어, 창의적인 기업 조직 문화와 책임 경영 활동을 정착시키기 위한 방법론으로 ‘Plan(계획)-Do(실행)-See(개선)’ 반복주기를 소개하며 구체적인 적용 사례를 함께 예시하고 있다.

책의 주제 분류상 기업 경영 관리와 조직 관리 개선에 속하며, 저자가 소개하는 PDS 반복주기 활동은 기존의 1950년대 Demming이 소개한 품질관리 기법인 PDCA(plan-do-check-act) 반복 주기와도 유사한 면이 있다. 리더십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는 것도 다시 한번 확인된다.

이 책만이 가지는 독특한 면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기존의 책들과는 구별되는 차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조직과 경영 관리의 목적과 동기를 추상적인 면에서 실질적인 계량화된 숫자로 바꾸는 구체적 방법을 소개한다는 것이다. 특히, 재무제표를 가지고 달성 목표 수치를 전환하는 절차는 유용한 방법이자 도구가 된다. 왜냐하면 경영실무자나 생산직원들 모두에게 충분한 동기부여와 업무지침을 제공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생산현장과 경영 사무직의 이원화된 체제로 구성된 제조업종의 기업 내에 존재하는 부서 조직 사이의 유기적인 관계를 입체적으로 묘사한다는 점이다. 저자가 사원부터 출발하여 기업의 대표까지 오르기까지 자신이 체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의 기업 문화에 대한 병폐를 지적하면서 동시에 개선점을 제시하고 있다.

또 한가지는, ‘안전에 관한 개념과 기업 문화를 강조한다는 점인데, 매우 인상적인 부분이다. 개인적으로는 안전 관련 문화는, 한국과 미국의 사회 제도와 문화적 배경의 차이에서 기인한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미국에 존재하는 소위 징벌적 손해배상소송과 판결과 무료 소송 비용 처리 제도, /사 문서 위조 행위가 5년 이상의 중범죄에 해당하는 법률적 제도의 배경에서 발생하는 안전관련 문화와, 미국의 안전 검사제도나 절차를 겉에서 보이는 대로 받아들여 문화적 토양 없는 한국에서 구색을 갖추기 위해 만든 유명무실한 제도를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분명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제조업종 기업을 중심으로 사례를 들고 있지만, 다른 업종에도 충분히 적용 가능하다고 본다.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직급이나 직종에 상관없이 필독서로 삼아야 할 책이라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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