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교육 - 4차 산업혁명 시대 창의인재를 만드는
김경희 지음, 손성화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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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혁신적인 성과물을 창조해내는 창의적인 인간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교육의 원리와 방법들을 설명한 책이다.

책의 저자는 오랫동안 창의적 교육에 관해 연구한 김경희 교수로, 주로 자신의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실제 사례들을 반영하고 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창의력(creativity) 교육이란 무엇이며, 창의력을 발휘하기 위해 주변에서 갖추어야 할 요소들과 아이가 길러야 할 요소들과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혁신을 이루어내는 과정에 대해 총 9개 단원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저자가 창안한 창의적 교육 이론과 방법론으로서 혁신을 달성하는 3단계 창의(CAT) 이론과 8단계 사과나무 창의 과정이 소개되며, 스티브 잡스나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넬슨 만델라와 같은 혁신가의 경우를 예시로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전통적인 속설로 인식되어 있는 남녀 성별 차이와 유태인에 대한 창의력의 차이에 대해서도 다룬다.

이 책은 매우 흥미로운 책이다: 저자가 제시하는 3단계 창의력 배양 방법과 8단계 창의적 사고 과정은 독특하면서도 보편적인 주장을 함께 담고 있다: 창의적 교육 풍토는 어릴 때부터 조성해줘야 하며 아이의 잠재적 기질을 충분히 발휘되도록 창의적인 태도를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은 물론 교육의 내용에서 차이가 크지만 기존의 조기 교육이 강조되는 부분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특히, 아이가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일종의 유인하는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점은 인상적인 부분이다.

또한, 동아시아 국가들의 비정상적인 주입식 교육 행태의 사례나 폐해를 솔직하게 나열하면서도 미국이나 유대인 문화와의 비교를 통해 날카로운 비판을 주저하지 않는다. 아무래도 동양적 시험중심 교육과 유교적 문화에 친숙한 한국인 저자의 독특한 배경 탓이겠지만, 사례로 제시하는 한국 교육에 대한 저자의 경험담은 생생하게 다가온다.

창의적이란 것이 과연 무엇일까? 창의력과 지능은 어떤 관계에 있는 걸까? 지능이 높은 똑똑한 사람일수록 기가 막힌 발명품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유별나다고 생각되는 친구나 아이가 주변에 있을 경우 그 유별남을 강제로 억제하거나 무시하는 것 말고 다른 대응책이 있을까? 이상한 걸 물어보거나 귀찮게 계속해서 물어보는 아이나 학생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어린 아이들을 또는 내 아이를 창의적인 인물로 키우고 싶은데 어떻게 키울까?

이런 질문들은 평소에 한번쯤은 생각해보거나 직접 경험해봤을 법한 의문들일 텐데,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는 내용들이 책의 중심을 이룬다: 이와 관련된 이론적인 배경 설명과 구체적인 실천 방법들도 소개가 된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기 위한 교육에 관해 이론부터 실천방법까지 여러 가지 사실과 영감을 얻을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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