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 라이프 - 길 위의 나의 집
포스터 헌팅턴 지음, 신소희 옮김 / 벤치워머스 / 2019년 4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캠핑카나 캠핑카 유형의 밴(van)을 타고 여행하는 사람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캠핑카의 생활(van life)와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캠핑카 차종으로 9개 차종과 저자를 포함해 11팀의 캠핑카 여행자들의 인터뷰가 캠핑카와 여행 사진과 함께 실려 있고, 차 안에서 먹고 자고 운전하며 여행하는 소위 캠핑카 여행주제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다루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캠핑카 여행자들과 그들의 자동차의 종류는 참으로 다양하다: 평범한 직장인, 대학생, 백수 등 잡다한 경력의 다양한 사람들이 우연하거나 동경하던 캠핑카 여행을 시작하게 되지만, 캠핑카 여행 생활을 경험하고 나면 궁극적으로 공통적인 모습을 갖게 된다는 점을 발견하게 된다: 이들이 도달하는 자동차 관련 사고 대처 능력과 개조와 수리 능력의 수준은 경이롭게 느껴지기까지 한다.

이런 캠핑카 여행의 경험이 쌓이다 보면, 차 종류도 다양해진다는 점도 발견하게 된다: 처음부터 캠핑카 전용으로 만들어진 차량도 있지만, 평범한 일반 밴 승합차에서부터 트럭이나 스쿨버스, 심지어 일반 승용차를 개조한 단계까지 이르게 된다. 물론 시중에는 편리한 시설이 종합적으로 갗춰진 고가의 캠핑카 차량도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이 책에서는 다루고 있지 않다.

캠핑카 여행자들이 한결같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캠핑카 여행의 매력은 여행의 자유로움도 있지만 의외로 차량 개조와 필요성과 중요함, 그리고 같은 처지의 캠핑카 여행자들과의 소통과 교류를 꼽는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신기하게도, 고급 레저 수준급의 고가의 캠핑카를 구입하더라도 개조가 필요해서 하게 된다는 경우도 있다.

캠핑카 여행의 재미난 점도 알게 된다: 빈 공간이나 넓은 터가 보이면, 무조건 주차부터 하고 본다거나, 차 안에 취사시설까지는 있어도 화장실이 없는 구조의 캠핑카가 많은데 공공 화장실이나 목욕탕을 이용하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안 된다거나 강한 전력 장치가 중요하다는 점 등이다.

어릴 적 혹은 평소에 막연하게나마 꿈꿨었던 캠핑카 여행에 관한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알게 되고 매력적인 캠핑카의 모습도 구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캠핑카 여행(van life)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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