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영어 학습 교재

미국 영어와 영국 영어를 비교합니다 - 하나를 보다 잘 알기 위한 비교 ㅣ OKer 시리즈
케빈 강.윤훈관 지음 / 사람in / 2019년 4월

이 책은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다양한 측면에서 비교하여 학습할 수 있는 영어 교재이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크게 4가지 측면(발음; 단어와 어휘 표현; 문법; 철자와 표기법)에서 비교하여, 공통점과 차이점을 서술하고, 상황에 맞는 영국인과 미국인 사이의 대화 문장을 예시로 제시한다: 단어의 유래나 용도와 관련된 역사와 문화적 배경 이야기들도 함께 서술되어 있다. 단어와 예시 문장에 대해 영국인과 미국인의 음성 발음을 녹음한 mp3파일이 출판사 인터넷 사이트에서 제공된다.

이 책은 영국식 영어와 미국식 영어를 구분하고 공통점과 차이점을 비교하는 가운데 영어를 배우는 방식의 독특한 영어 교재이다. 특히, 구어체 회화를 중심으로 단어의 발음과 강세, 문장 전체의 강약과 장단을 훈련할 수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는 흥미로운 것들 중에는 단어의 비교도 포함된다: 예를 들면, ‘대학’을 나타내는 college와 university의 차이, ‘french fries’ 단어의 재미난 유래, POWER POINT(PPT)가 영국에서는 한국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갖는다는 사실 등이다.

개인적으로는 가끔 영국이나 미국 영화와 드라마를 볼 때, 영어 발음이 차이가 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는 몰라서 호기심이 생기곤 했었다. 신기하게도, 이 책을 읽다 보니, 과거에 궁금했었던 사항들이 그 중에서 특히 영국 배우의 발음과 관련되어, 하나 둘씩 해소가 되었다: 예를 들면, 제이슨 스타덤이 출연하는 영화에서 스타덤이 말하는 대사의 문장이나 발음이 왜 이상하게 들렸었는지, 배트맨 시리즈에 나왔던 집사 역할을 했던 마이클 케인의 발음이 왜 독특하다고 기억에 남았었는지, 요즘에는 주로 EPL 축구 중계 진이 발음하는 문장 표현과 발음이 기대와 다른 것들이었는지 하는 궁금증이 풀리게 되었다.

기존의 영어 학습서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영어 회화 학습에 색다른 자극과 재미를 찾는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