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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습자중심교육 진짜 공부를 하다 - Z세대를 위한
박희진 외 지음 / 미디어숲 / 2019년 5월
평점 :
이 책은 소위 z세대라고
불리는 현재 중/고/대학생들의 특성에 맞추어 진행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에 대한 교육 철학과 방법론을 설명하고 구체적 수업
도구용 워크시트를 활용한 수업 방식을 소개하고 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3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학습자 중심 교육’의 개념과 ‘학습자 중심 교육의 목표인 ‘좋은 학습자 만들기’의 6단계 방법, 교사(교수자)의 학습자 중심 교육에 대한 평가에 대해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주로 말하고 있는 학습자와 교사는 현재 초/중/고교에 재학중인 학생들과 선생님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새로운 학습 방법에 대한 필요성은, 소위 ‘z세대’라는 요즘
학생들이 누리는 IT기반의 생활과 최신기자재가 구비된 교육환경의 변화에서 요구되고 있다고 말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과거 전통적인 학습 방법과는 전혀 다른 ‘학습자 중심 교육’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학습자
중심 교육’의 핵심은 결국, 선생님들에게 보다 더 효과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수업을 위해 치밀하고 체계적인 수업 준비와 수업 진행, 수업 평가를 요구하고 있다: 사전에 학생이 요구하는 수업 진행 유형과 목표를 파악하여 목표와 계획을 수립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학습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적합한 방식의 시각적이고 흥미로운 수업 보조재를 만들어 준비해놔야 하고, 매
수업 시간마다 모든 학생이 수업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완성도 있는 수업 진행을 수행하는 동시에 학생 개개인 별로 스스로 학습 욕구를 느낄 수
있도록 개별 지도와 전체적인 지도를 수행하는 것이 요구된다. 수업이 이루어지고 난 후에도, 동료 교사의 수업 평가 등을 통해 자신만의 교습법을 점검해야 한다. 이렇게
하는 학습 과정의 목표는 학생들로 하여금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과 동기부여를 얻게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물론, 각 단계마다 교사가 활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다양한 도구나 절차들이 소개된다.
한편으로, 책의
내용은 지극히 당연한 내용들이고 시행되면 좋을 이상적인 수업의 과정이라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과연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할지는 의문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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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업을 만들기 위해 교사가 투자해야
하는 시간과 노력을 고려한다면, 현실의 중/고등학교 교육
현장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기대하기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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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친다는 것에는 단순히 지식의 전달
이외에 사회윤리적 측면의 지도와 교육이 함께 수반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염려스러운 부분도 생긴다: 인간적인
인품과 매력이 갖춰지지 않은 교사가, 즉, 학생들로부터 전폭적인
신뢰를 얻지 못하는 교사가 진행하는 수업이 기대만큼의 효과를 발휘하게 될지는 확신할 수 없게 된다.
전반적으로, 현재와
미래 세대에 가장 적합해 보이는 새로운 교육 철학과 방식을 소개하고 있고 많은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