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투자의 시대 - 수익률 1000% 시장에 도전하라
정민규 지음 / 라온북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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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북한에 투자하는데 필요한 기본 배경 지식을 설명하고 투자 전략과 구체적인 투자 방안 등을 소개하는 일종의 북한 지역 투자 지침서라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6개 단원과 부록(북한 투자 법령 관련 사항들)로 이루어져 있다: 21세기 마지막 남은 인류의 보물섬; 100년간 한국을 먹여 살릴 거대한 물결; 투자의 금맥; 사회주의 국가의 사례; 북한 투자 리스크 관리; 북한 투자 네트워크 구축.

-       북한 투자가 왜 좋은가에 대해서, 현재 저성장 경제 상태의 한국에게 직접적인 경제적 이득이 될 수 있다는 점과 현재 국제 정세가 대북 투자를 유도할만한 여건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을 들어 설명하고 있다.

-       현재의 북한 경제에 대한 현지 사정을 소개하고 향후 한국 경제가 성장할 수 있는 영역과 전략적 방향으로 동북아시아 물류 허브의 역할을 저자는 기대하고 있다.

-       나머지는 무엇을 언제 어떻게 투자하는 것인가에 관한 부분이다: ‘무엇에 해당하는 주요 투자 업종과 항목은 기업(//)이나 자본의 규모와 같은 투자자의 유형과 성격에 따라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다. ‘언제가 북한에 투자하기에 적합한 시기인지에 관해서 중국과 베트남에 먼저 진출했던 다국적 기업의 성과를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어떻게투자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사항인데, 저자는 크게 2가지 방식을 제안한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 직접 투자의 경우, 거쳐야 할 단계와 과정들이 복잡하지만, 현재 적용되는 법률적인 사항들과 기존에 진출했던 사업가의 실제 사례를 통해 세부적인 사항들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간접 투자의 경우, 가급적 기존의 금융투자 기관에서 출시하는 펀드와 같이 간접금융상품에 투자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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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이 책의 내용은, 단 하나의 가정을 기반으로 작성되어 있다: 만약 북한이 정상국가로 변환한다면, 성립되거나 적용해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 현재 남북한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주요 논제인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문제가 협상을 통해 성공적으로 타결된다면, 벌어질 일들의 성격이라서 지금 현재 시점에서 임박 하다기 보다는 일종의 잠재적 투자의 고려 대상으로 볼 수 있다.

저자의 핵심적 주장은 단순하게 요약하자면 2가지로 보인다: 북한에 투자하는 것은 남한과 북한 모두는 물론이고, 동아시아 국가(중국, 러시아, 일본)에게도 좋은 것이다. 북한 지역에 어떻게 투자할 지는 투자 규모와 방식에 따라 달라지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 손실을 줄일 수 있는 투자 방법과 전략을 구사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투자 관련 부분은 북한이라는 특수한 지역에 사업을 진행하거나 투자하는 내용인데, 어떻게 보면 꼭 북한이 아니더라도, 투자 지역에 상관없이 적용 가능한 내용들이 있다: 사업 파트너와 함께 합작투자(일종의 공동 투자)를 진행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그 사업 파트너와 해당 업종의 현황과 경쟁업체에 대한 치밀한 조사를 필수적으로 선행해야 한다거나, 현지 관습과 문화를 존중하고 이해하여 제품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점은, 투자의 기본은 지역에 상관없이 동일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특히, 북한에서 사업을 진행할 경우, 특유의 사회주의 체제와 비자본주의적 문화에서 기인하는 소위 북한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장비의 직접적인 구매보다는 리스계약을 통한 간접 사용을 하라는 조언들은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매우 유용하게 들린다.

흥미로운 점은, 북한 지역의 부동산 투자와 관련된 부분인데, 저자가 북한의 수도 평양을 중심으로 유망한 투자처를 예상하는 것을 보면, ‘남한이나 북한이나 똑같구나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북한 지역에 투자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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