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탑 공화국 - 욕망이 들끓는 한국 사회의 민낯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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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19년 현재 시점에 한국 사회에서 불공정불공평의 특성을 띠며 나타나는 다양한 사회적 부작용과 모순들의 사회구조를 이른바 바벨탑 공화국이라는 형태라고 비유하고, 근본적인 원인을 사회학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해설한 책이다.

저자는 언론학자이자 언론비평가인 강준만 교수로, 한국 언론 미디어와 정치 현실을 예리하게 분석하고 설명하는데, 이 책은 현재 시점에서 문제가 되는 사회 현상들의 공통적인 원인과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책의 구성과 내용은, ‘바벨탑 공화국이라는 문제적 현실에 대해 설명하고 근본적인 원인과 다양한 현상들을 전체 10개 장에 걸쳐 서술하고 있다: 바벨탑 공화국; 초집중화; 부드러운 약탈; 젠트리피케이션; 게이티드 커뮤니티; 소셜 믹스; 전위된 공격; 학습된 무력감; 소용돌이 정치; 지방소멸론; 지방분권의 함정.

우선 저자가 말하는 바벨탑 공화국은 대한민국 사회의 수직적 삶을 지향하는 이데올로기와 ‘1극화된 수직적 사회구조의 비유한 모습이다: 청춘 세대의 좌절, 비정규직 문제, 갑질문제, 젠트리피케이션, 지방자치 등.

이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을 저자는 서울 초집중화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서울 초집중화는 서울이라는 도시의 공간에 정치, 경제, 문화, 사회, 교육, 언론 등 모든 분야에 걸쳐 집중을 넘어서 과도하게 밀집되어 있는 현상을 가리킨다.

서울 초집중화현상이 만들어 내는 부작용은, 대한민국 사회 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나타나는 모습들이 그려진다: 수도권과 강남 부동산 가격 상승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실패; 거주민의 생존을 파괴하는 한국적 젠트리피케이션 현상; 초고층 아파트로 대변되는 상류층의 분리와 배제 심리; ‘갑질 사태의 근본적 멘탈리티인 전위된 공격심리현상; 승자독식을 당연히 수용하는 학습된 무력감’; 지방을 서울의 식민지 형태로 전락시키는 지방 자치와 정치 선거 제도.

저자가 제안하는 서울 초집중화현상의 해결책은 다원주의와 분권화이고, 현실적인 대안으로, 교육기관의 이전과 정치선거제도의 개선을 들고 있다: 수도권 대학 정원을 줄이고 지방 대학 정원을 늘이거나 지원을 확대하는 방법과 현재 승자독식 선거구제를 비례득표 선거구제로 변경하여 정치 권력의 구조가 다원화되는 방안을 말하고 있다.

현재 한국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대부분의 사회적 모순 현상이나 사건들의 근본적인 원인과 대책을 함께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강준만 교수의 주장은 매우 설득력있게 다가온다.

한국 사회의 민낯을 파악하고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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