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지금은 - 지금 우리가 바로 알아야 할 중국 경제의 참모습
쉬슈저 지음, 심상희 외 옮김 / 에코차이나 / 2018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중국 경제의 현실과 미래를 세계 경제의 역사와 흐름 속에서 살펴보고 투자에 관한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다.

책의 내용은 중국 경제의 현재 모습을 지난 개혁 개방 이후부터 세계 경제 흐름에 맞추어 변화되고 있는 세계 각국의 사건과 현상들과 비교하여 서술하며, 구성은 전체 6개 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경제 주기 순환; 위태로운 현금 흐름; 격동하는 주식시장; 부동산 시장의 미스터리; 미래 산업 발전 방향; 경험과 경험 법칙.

크게 보아 주제 별로 나누어 본다면, 3개 부분으로 묶을 수도 있다: 거시적 관점과 흐름 속에서의 중국 경제; 중국 국내 금융 투자 시장의 흐름; 향후 전개될 미래 산업의 전망과 투자 조언.

먼저, 2015년을 기점으로 유럽과 미국, 일본 등 세계적인 선진국들이 일제히 양적 완화 정책을 실시하여 통화량 증가 현상이 전세계적으로 일어나는 현상과 관련하여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중국 경제의 현재 모습을 기술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4대 동력(부동산과 설비투자, 수출과 소비)과 금리 정책; 제조업 중심의 생산기지 역할의 시기를 벗어나 서비스 중심의 소비자 역할로 산업 구조와 기술 혁신을 전환해야 하는 현재 시기; 세계 경제 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선진국들에 의해 시작된 이른바 화폐전쟁의 모습과 중국 경제의 대비책인 금리인하 정책의 전망.

두 번째 부분은 중국 금융투자 시장인 주식 시장과 부동산 시장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2016년에 발생한 중국 증권 시장의 급락 현상에 대한 여러 가지 원인들(중국의 경제 상황과 지표, 투자자의 투자관 등)과 워런 버핏으로 대변되는 이른바 올바른 투자 자세에 관한 교훈; 2016년 현재 중국의 주택 담보 대출 비중이 신용대출 비율보다 높은 것을 근거로 평가한 현재 중국 부동산 시장의 과열 상태; 일본과 중국 인구 구조의 변화를 단서로 예상하는 향후 부동산 버블의 폭락 사태에 대한 위험성.

세 번째 부분은 현재 중국의 입장에서 대비해야 하는 미래 산업에 대한 전망을 나열하고 있다: 중국이 보유한 희토류 천연자원을 근거로 발전시켜야 할 재생에너지 관련 산업; 브랜드의 고급화; 공유 경제에 대한 발 빠른 대응; 인터넷과 제조업의 융합; 인터넷 온라인 플랫폼 기반의 상거래와 금융 산업; 구조 조정을 통해 가치를 창조하는 신산업 육성; 애플 페이와 같이 새로운 성장 모델을 갖는 전자 결제 산업; 제조업의 도약으로 이끌 원동력이 될 로봇 산업의 중요성;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할 인공지능 기술.

마지막으로, 금융 투자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률을 거둘 수 있는 투자에 관한 조언들을 싣고 있다: 충분한 학습과 데이터를 활용하는 습관; 투자에 대한 태도; 금융 시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하나의 사건으로서의 거품 현상; 일본의 만화 산업과 장인정신에서 배울 수 있는 교훈.

 

 

경제 전문 방송인 출신의 저자가 유명 강사들의 강연 내용을 간추려 작성했다고는 하지만, 한마디로 놀라운 책이다. 어려운 유명 경제 학자들의 이론과 기업 경영 원리들을 실제 기업과 국가의 발생 사례들을 들어 쉽게 설명한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특히, 2015~16년 최근 들어 발생한 전세계적 금융 사건들의 흐름을 쉬운 일상적인 사례들을 통해 거시경제 관점에서 해설하는 앞부분은 매력적이다.

다소 세밀하지 못한 분석이나 해설도 있지만, 대체로 맞는다고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당시 한국에서 유행했던 창조경제의 정체를 여기에서 만나게 될 줄은 전혀 기대하지 못한 충격이었다.

중국 경제를 다룬 책이지만, 저자가 제시하고 있는 기업과 금융 정책과 관련 행정기관들의 미래산업의 대처 방안에서 한국과 겹치는 모습도 보인다.

특히, 현재 한국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의 원리와 성공 요소 관련 내용들이 포함되어 있어 한국 경제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책이기도 하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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