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버는 집짓기 - 독한 건축주들의 절대 손해 안 보는 노하우
서동원 지음 / 비앤컴즈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개인이 집을 짓고 수익을 얻기 위해 필요한 모든 방법과 절차, 노하우들을 소개한 책이다.

책의 내용과 구성은 전체적인 건축의 간략한 개요를 설명하고 집의 건축 단계에 따라 구체적인 세부단계와 실제 현장 상황에 대한 사례를 함께 소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건축주 개론; 건축주 검정고시 1교시: 구상; 건축주 검정고시 2교시: 사업계획 실무; 건축주 검정고시 3교시: 선행사례 연구; 건축주 검정고시 4교시: 실습 사례 연구; 조직화된 시스템.

우선, 저자는 [건물주][건축주]의 차이에 대해 기술하는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건축주]라는 단어에서부터 모든 것이 시작된다. 이상적인 [건축주]라는 꿈과 각오가, 현실 속에서 동기부여의 수단으로써 작용하며, 실제 대한민국 건축법 상 모든 책임과 감독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저자가 알려주는 건축의 절차와 노하우는 개인이 집을 짓고자 하는 경우 총 8단계를 거쳐야 한다: 사업계획서 정리와 가용예산 설정; 토지 매입; 경계 측량; 기존 건축물 철거와 건축물 대장 말소; 설계와 인허가 작업, 착공 신고; 토목과 건축 공사; 부대 공사와 조경 공사; 준공과 입주. 그 중에서 건축 주로서의 개인이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동해야 하는 작업이 시작부터 공사 직전까지의 단계라는 것이다. 여기에 필요한 건축, 법률 관련 지식들이 기술되며 직접 현장에서 부딪히는 난관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저자가 제안하는 노하우들이 소개된다.

 

 

이 책은 독특하다. 책의 형식도 마치 TV나 라디오 방송에 소개되는 청취자 사연의 이야기처럼 가상의 인물을 등장시켜 1인칭 시점으로 초보로서 겪는 경험과 심정을 담아 기술하는 방식이다.

형식도 형식이지만, 저자가 원하는 이 책의 독자가 단순히 건물을 짓고 싶어하는 예비 건축 주나 예비 건물주뿐만 아니라 건축주를 상대로 영업을 해야 하는 건축업계 종사자들까지 포함한다는 것이다. , 건축주는 건축업계의 용어와 현실을 모르고, 영세 규모가 대부분인 건축업자들은 건축주의 입장을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간극이 존재하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그려낸다는 점이다.

막연하고 순진하게 내 집 건축을 꿈꾸는 개인에게 냉혹하고 복잡한 대한민국 건축의 현실을 일깨워주고 풍부한 경험과 사례를 통해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노하우들을 알려주는 훌륭한 책이다.

내 집 건축에 관심이 있다면,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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