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지표 정독법 - 3년 후 부의 흐름이 보이는
김영익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경제기관에서 정기적으로 발표하는 국가 경제 지표들의 의미와 해석하는 방법들을 설명한 경제지표 해설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는 12가지의 경제 지표들이 소개되고 있다: 산업 활동 지표; 국내총생산(GDP) 지표; 수출입 동향 지표; 기업과 소비자 실사 지수 지표; 고용 지표; 물가 지표; 통화 지표; 금리 지표; 자금순환 지표; 환율 지표; 국제 수지; 재정 지표.

우선, 경제 지표에 대한 개념적 설명을 하는 것으로부터 이 책은 시작된다. 국가 경제의 활동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계량화된 수치들의 상대적인 비율로써 표시한 지수들을 비교하여 파악하게 된다. 여기에서 상대적 비율의 기준이 되는 경제 수치를 특정 시점에 측정한 경제 수치를 기준으로 삼는데, 특정 시점을 정하는 방법으로, 경제 활동에 상승과 하강을 반복적인 주기적 성격이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기준순환 일을 정하여 통계청에서 발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12가지 지표는 거시 경제학 분류에서 구분되는 소위 실물경제금융경제의 활동들을 모두 포함하고 있다. 거시 경제 지표를 얻기 위해 국가 경제 기관(통계청, 한국은행, 기획재정부)의 웹사이트 정보와 이용하는 방법까지 알려주고 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거시 경제 지표들이 국가 경제 전체의 관점에서 전반적인 활동 상태를 나타내기 때문에 숫자의 의미를 직접적으로 체감하기 어렵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그 중에는 금리환율처럼 개인의 삶 속에서 구체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지표들도 있다. 물론 금리환율을 예측해서 맞출 수도 있으면 좋겠지만, 거의 불가능한 것이 현실이다. 그보다는 현재 수치가 나타내고 있는 상태에 대한 높고 낮음의 수준을 파악하는 것만으로도 앞으로의 개인적 경제 활동을 계획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면,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고자 할 때, 가급적 대출 금리가 낮을 때 받기 위해 현재의 금리가계부채의 수준을 파악하여 향후 낮은 금리 시기에 대출받기로 결정한다면, 최소한 금전적 손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비슷하게, 해외 여행을 가기 위해 환전을 해야 한다면, ‘경상수지저축률로 환율의 추이를 판단해서 비교적 낮은 환율 시기를 예상하여 환전 시기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국가 차원의 거시적인 경제에 안목이 생기기에는, 이론적인 설명 위주의 거시경제 교과서보다는 실제 정부 기관의 발표 자료 속에서 경제지표를 찾아서 해설하는 방식의 이 책이 안성맞춤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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