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레젠테이션 슈퍼히어로 - 스크립트 구성부터 청중을 사로잡는 제스처까지 초보도 네이티브처럼 프레젠테이션하는 기술
론 카훈.클라라 강 지음 / 라온북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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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하고 발표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절차들을 기술한 책이다. 저자는 현장에서의 다양한 프레젠테이션 교육 훈련 경험을 바탕으로 파악한 노하우들을 체계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재미있게도 가장 바람직한 영어 프레젠테이션 기술을 갖춘 이상적인 인물의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 슈퍼 히어로라는 이미지를 사용한다. 저자가 경험을 통해 얻은 결론적인 프레젠테이션 기법은 소위 긍정적 프레젠테이션 방법론이라는 것으로서, 자신감 있고 유능한 발표자가 청중들이 듣고 싶어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전달할 때 청중들로 하여금 흥미를 가지도록 하여 호응을 이끌어내고 영감을 줄 수 있는 프레젠테이션 방법들을 말한다. 긍정적 프레젠테이션의 5가지 핵심 요소(일명 슈퍼파워’)를 저자는 5가지로 정의하고 있다: 자기인식 마스터; 마인드 컨트롤 마스터; 창의력 마스터; 감정 마스터; 설득 마스터. 책의 내용은 5가지 요소를 달성하기 위해 단계적으로 준비하고 실천해야 할 절차들과 방법들을 다루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저자는 발표자의 자신감과 긍정적 태도가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의 핵심 요인으로 보고 책 분량의 약 1/3을 심리적인 부분에 할애하여 서술하고 있는데, 이 점은 매우 특이하고 중요한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긍정적 프레젠테이션부정적 프레젠테이션의 오직 2가지 종류의 프레젠테이션으로만 구분하는 저자의 극단적 분류방식은, 언뜻 이해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궁극적인 근원을 따지고 보면 납득할 수 있는 결론이다. , 처음부터 즐거운 마음을 먹고 시작하면 준비 과정을 열정적으로 하게 되어 발표자료가 실속 있게 만들어지고 발표도 즐겁게 할 수 있어서 청중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지만, 괴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발표자료도 부실해지고 소극적으로 발표할 수 밖에 없어서 청중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저자가 생각하는 프레젠테이션 콘텐츠 역시 2가지 종류로 구분할 수 있으며, 소위 긍정적인 흥미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방법으로 5단계 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프레젠테이션을 시행하기 위한 자료 준비 단계로 절반 정도의 단계라고 볼 수 있으며, 발표 단계가 남아 있다.

마찬가지로 저자의 긍정적인 프레젠테이션 전달을 강조하며, 5가지 프레젠테이션 전달 전략 5V(다양성, 언어, 음성, 시각, 승리)와 세부적인 관련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청중의 자극 반응을 파악할 수 있는 3요소인 음성, 언어, 시각에 관한 전략과 지침들을 자세히 기술하는데, 목소리 톤이나 머리와 시선의 위치, 손동작이나 동선까지 포괄적으로 다루는 것이 인상적이다.

마지막으로는 프레젠테이션이 종료된 후에 결과 분석을 통해 긍정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개선 방안을 세우는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 책은 놀라운 책이다. 아마도 저자의 오랜 현장 경험과 통찰에서 우러나온 원리들을 담고 있어서 그런지, 단지 영어 프레젠테이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프레젠테이션의 본질에 대해 접근하는 훌륭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책 내용의 많은 부분에서 공감하였고 깊은 감명도 받았다.

영어든 한글이든 프레젠테이션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이 책에 쉽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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