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렌드 자기만의 방 - 1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0년 8월
평점 :
품절


내 5월 쿠폰은 다 써서 또 가족계정 커피 쿠폰 털어 샀다. 
자기 만의 방을 읽었으니 한 번 마셔줘야지 했다. 
방금 도착해서 오늘은 드립커피 두 잔 째. 신맛 세지않고 탄맛 좀 나는 무난한 커피이다. 
리뷰 쓰러 들어오니 5월 말 일을 끝으로 품절 예정이라고 했다. 나는 막차를 탄 것이었다. 
그리고 블렌드 수국 신제품이 나왔다...6월 다음 커피는 너...일까 알라딘은 블렌딩보다 싱글이 맛있어서 고민중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김숨 지음 / 문학동네 / 201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00531 김숨.

김숨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원래는 수업에서 정이현 소설과 함께 언급된 럭키슈퍼를 읽고 싶었는데 도서관은 또 닫아버렸다. 1월 30일에 빌린 책들이 아직도 책꽂이에. 심지어 한 권은 아직 다 읽지도 못함 ㅎㅎㅎ

줄거리를 못 적겠는 소설에 배수아 김사과 거기에다 김숨 추가했다. 문장 하나는 또박또박 읽히는데 어 왜 무슨 이야기인지 모르겠어…
연작소설이라고 몇 개 본 게 없어서 그런가 읽는 동안 난쏘공이랑 채식주의자도 생각났다.

천장에 구멍 뚫어둔 오빠를 관찰하는 동생이야기
뿌리로 부조를 만드는 헤어지고 싶은 애인(아마도 전 이야기의 오빠가 자란 듯..)을 관찰하는 여행사 직원이야기
꼭 나쁜 미래의 나를 닮은 전직 교사 엄마가 금붕어를 사다 어항에 넣고 죽으면 떠다 버리기를 반복하는 걸 보는 불쌍한 자녀이야기

와...요약이 왜 이따위야...아무튼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없었던 것 같다.
왜 나무인가요. 갑자기 궁금해졌다. 왜 나무에요?

수록작
나는 나무를 만질 수 있을까 …… 1997년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발표 당시 제목 「느림에 대하여」)

뿌리 이야기 …… 『작가세계』 2014년 여름호

슬픈 어항 ……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작(발표 당시 제목 「중세의 시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https://image.aladin.co.kr/img/events/book/2020/02/200414_bookcover_pop6_03.gif
https://www.aladin.co.kr/Ucl_Editor/events/book/200515_umbrella_popup.aspx?index=6

처음 받았을 때는 진짜 예뻐서 꼬맹이들이 좋아했다. 빨간 하트가 꽃잎처럼 폴폴 날리고...다정한 스누피와 우드스탁도 정말 귀엽고.
그런데 오늘 작은 꼬맹이가 거실장 위에 블로썸볼을 올리다 바닥에 떨어뜨렸다.
당연히 박살이 나고 물과 유리 파편이 튀고 아수라장...
유리가 너무너무 얇은 재질이었다. 부서지는 순간 잘디잔 조각이 바닥과 거실장 밑 구석까지 다 튀어날아갔다.
몇 시간 동안 유리청소를 했다. 치워도 치워도 계속 유리가루가 나왔다.
디자인은 좋았지만 파손되기 쉽고 파손되는 순간 너무너무 위험했다.
이런 사은품은 팔지 않았으면 좋겠다. 플라스틱 재질이나 강화유리를 썼다면 부서지더라도 이 정도로 걱정은 안 되었을 텐데...
아이 손에 안 닿게 하는 게 우선이고 그러지 못한 내 잘못이지만 혹시나 어린 아이 있는 집은 다른 사은품을 선택하시길 권합니다..
아름다움은 순식간이고 후유증은 오래 남네요...

댓글(7) 먼댓글(0) 좋아요(1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페넬로페 2020-05-24 17: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위험하고 번거롭네요~~
이번에 딸아이도 어린왕자 볼을 사은품으로 받아 책꽂이위에 올려놨는데
조심하라고 해야겠어요~~
안그래도 몸도 안좋으신데 치우느라
고생 많으셨겠어요~~ㅠㅠ

반유행열반인 2020-05-24 22:12   좋아요 0 | URL
ㅠㅠ제가 못 챙긴 불찰입니다. 조심조심...

수연 2020-05-24 18:2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는 제가 하도 유리를 잘 깨서 일부러 피한.... 후유증 얼른 내다버려요~

반유행열반인 2020-05-24 22:12   좋아요 0 | URL
잘 피하셨어요. 유리조각 작은 게 너무나 무서워요.

무식쟁이 2020-06-07 11: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망할놈의 사랑이어라

반유행열반인 2020-06-07 12:29   좋아요 0 | URL
ㅋㅋㅋ무님 저 생각하시는 거 보다 잘 지내는데 ㅋㅋㅋ근데 사랑은 망할놈 맞아요.

무식쟁이 2020-06-07 13:48   좋아요 1 | URL
글 마지막 멘트가 딱.
 
[eBook] 2020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강화길 외 지음 / 문학동네 / 2020년 4월
평점 :
판매중지


-20200522.

유행성 결막염으로 병가를 내고 집에서 앓는다. 눈물 콧물 줄줄. 복싱 경기에서 잔뜩 얻어 맞은 사람처럼 부푼 눈. 무엇보다 주변 사람한테 옮길까 봐 하루에 수십 번 손을 비누로 씻고 알코올 손소독제를 바르고 수건 대신 티슈로 물기를 닦고 버리기를 반복.
어제는 갑자기 견딜 수 없는 현기증이 와서 바로 눕지도 모로눕지도 못하고 힘들어 했다. 병원에 가니 이석증이라고, 귀 쪽에 이상이 생겨서 두들기고, 이리 저리 누우며 몸 안에 위치가 이상해진 뭔가를 제자리 잡는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약을 타서 먹으니 금세 나아져 토하지도 않고 걸을 수도 있게 되었는데, 의사는 그게 나은 게 아니라고, 그건 그냥 약으로 증상을 임시 누른 거라고, 치료는 계속 나와서 두드리고 자세를 돌려가며 해야 한다고 했다.
아프니 일이 다 무어냐, 책이다 무어냐, 점안액 네 번 넣고, 세 끼 밥 먹고 세 번 약 먹으면 하루가 그냥 갔다. 이석증 약은 항히스타민제 쪽이라 먹으면 잠이 미친 듯 쏟아져서 낮이고 밤이고 잤다. 으으.
그래도 오늘은 나아진 건가, 원격으로 업무 할 것 처리하고, 이 책을 마저 읽었다.

- 강화길 음복(飮福)
시댁 스릴러? 제사 서스펜스? 뭐 그런 표현으로 이 소설을 지시한 게 재미있었다. 젊은 며느리와 시부모와 악역 담당 시고모와 치매 시할머니와 토마토 고기찜이나 눈치 없이 퍼먹는 남편. 그리고 제사의 주인공?대상인 베트남전 참전 용사 출신 시할아버지. 엄마와 외삼촌댁으로 가는 순간 역전되는 상황. 뭐 그런 걸 재미있게 썼다. 징글징글한 걸 쓰고 싶었나 보다. 양가 모두 제사 안 지내는 나는 복 받은 것인가. 음복할 일이 없어 좋다만. 모이는 자리는 언제나 불편하고 미세한 갈등이 있는 법이다. 식구들이 엄청 좋은 분들인데도 그렇다. 가족이 아무리 가까워도 부대끼는 일은 어렵다.

- 최은영 아주 희미한 빛으로도
나름 최은영 단편집 두 권 봤었지. 대학에 편입해 만난 선생님과 대학원생이 되어 선생님의 자리에 서는 나. 그런데 나 최은영 확실히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잘 쓰는데 그냥 거기까지.

-김봉곤 그런 생활
직전에 소설집에서 읽은 글이라 대충 훑어만 봤는데, 소설집 내기 전에 많이 고쳤구나 싶었다. 대화체 내용이 많이 달라진 기분? 아닌가? 내가 허투루 읽었나? 작가의 말이 마음에 남아 밑줄 쳐놨다.

- 이현석 다른 세계에서도
작가 등단작은 그냥 대충 훑어 봤었는데, 어, 2년 만에 이렇게 잘쓰게 되나 싶었다. 자매가 의사라는 설정이 사실 공감을 방해한다. 직업과 수입의 우위가 선택의 여지를 훨씬 넓게 갖는다는 면에서의 반감일까. 그래도 임신중절의 문제에 대해 많이많이 고민하고 쓴 글 같다. 나는 혜수와 같은 선택을 하고 그 길을 밟은 사람인데, 다른 선택을 한 사람도 존중하고 싶다. 나는 이 선택이 아니면 스스로 못 견딜 걸 알아서 그랬으니까. 반대의 사람들은 또 그 반대가 아니면 스스로 못 견뎠을 거니까. 나도 다른 세계를 문득 생각한다. 도토리 같은 두 녀석이 없는 내 삶은 어땠을까. 혜수 엄마가 말한대로 암것도 아니라 하면서, 더 좋은 엄마가 될 때까지로 미뤄뒀다면 내 삶은 어땠을까 궁금했다.

- 김초엽 인지 공간
전체주의/개인주의 이렇게 딱 이분하기엔 러프하지만, 네트워크/독립된 개인의 영역, 이렇게 나누는 것도 안일하지만, 격자 구조라는 지식의 공유터?가 있는 상상은 재미있었다. 이브가 혼자 연구하던 작은 스피어도. 그런데 소설 자체는 썩 재미있게 읽히지 않아서 이 소설 펼친 채로 오래 방치했다… …

- 장류진 연수
장류진 소설집 사 놓고도 묵히고 있다. 처음 읽는 그녀 소설인데 소설집을 그렇게 좋아할 것 같지는 않다. 운전 면허가 없다. 연수도 안 받았다. 결말은 작위적으로 따뜻하지만 그래도 좋았다.

-장희원 우리〔畜舍〕의 환대
이 소설은 전에 악스트에서 읽었었나 보다. 우리가 축사인 걸 방금 알았네. 부모와 멀어진 아들과 아들의 새 가족. 그야말로 새로운 형태의 가족들에 대해 고민해 본다. 다름을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마음은 재현이 영재를 보는 눈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얼른 나았으면 좋겠다. 나은 눈으로 책이나 실컷 읽게. 흑흑흑.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blueyonder 2020-05-22 23: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빨리 쾌차하시기 바랍니다~

반유행열반인 2020-05-23 13:38   좋아요 0 | URL
건강을 빌어주셔서 진심 감사드립니다!

겨울호랑이 2020-05-22 23:1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반유행열반님 충분히 쉬시고 건강하게 주말 보내세요!)

반유행열반인 2020-05-23 13:39   좋아요 1 | URL
넵 겨울호랑이님도 주말 잘 쉬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페넬로페 2020-05-23 00:0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얼른 건강이 좋아지기를 바래요~~
몸이 어느 한군데라도 안좋으면 힘들잖아요^^
그 와중에 독서까지 하시다니
대단하십니다**

반유행열반인 2020-05-23 13:40   좋아요 0 | URL
한군데라도 안 좋으면 힘든데자꾸 추가되네요 약봉투도 쌓이고...아무 것도안 하고 있자니 심심해서 아다리난 눈으로 꾸역꾸역 마저 읽었어요. 건강 빌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mongsil 2020-05-23 09:3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서 쾌차하시길 바랍니다~ 몸이 안좋으신데도 이렇게나 훌륭한 서평을 쓰시다니 놀랍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0-05-23 13:41   좋아요 0 | URL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고 좋게 말씀해주셔서, 쾌차를 빌어주셔서 진심 감사해요!!

수연 2020-05-24 18:2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앗 결막염 ㅠㅠ 저는 눈 실핏줄 다 터져서 삼일 동안 좀비 상태였어요. ㅠㅠ 근데 아프지 않는 게 진짜 중요한듯~ 아프지 말자요 우리~~

반유행열반인 2020-05-24 22:11   좋아요 0 | URL
아프지 말자요ㅠㅠ쾌유를 기원합니다.

무식쟁이 2020-06-07 11:4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역주행중입니다..
이석증은 좀 괜찮아지신건가요?
아프신 중에도 열독하시는 열반님.

반유행열반인 2020-06-07 12:30   좋아요 0 | URL
처음엔 팽팽도니 뇌에 이상 생긴 줄 ㅋㅋㅋ저 되게 운 좋아서 물리치료 한 번에 이석잡혀서 약 먹고 며칠만애금방 나았어요. 걱정해주셔서 감사해요 무님.
 
시절과 기분
김봉곤 지음 / 창비 / 2020년 5월
평점 :
품절


-20200516 김봉곤.
사랑이 멸종, 증발, 은둔한 것 같은 세상 한가운데에 부지런히 사랑을 외쳐대는 사람(들)이 흔하지 않지만 아직 있다.
그런 것도 사랑, 이라고 말해주고 보여주는 사람.
2호선을 타고 서울을 한 바퀴 돌 일이 있었다. 한강을 두 번 건너고, 지상 구간을 지날 때 햇볕이 눈부시게 객차 안으로 쏟아져 들어왔다. 이 책을 읽었다. 마스크를 써서 좋은 점이 딱 하나 있다.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얼마든지 웃을 수 있다. 나는 정말 웃을 줄 모르는 사람이었다. 그런데 마스크 뒤에서 나는 정말 많이 웃게 되었다. 다정한 미소도 있고, 조소도 하고, 부조리한 상황에서 졸라 웃겨! 소리지르며 미친 놈처럼 웃은 적도 있고, 책을 읽는 동안에는 선도 끝도 없는 감정 과잉과 사랑의 단맛과 쓴맛과 애잔한데 또 귀여워서 웃었다. 아니 이거 주인공이 다 똑같은 얼굴인데, 김봉곤 얼굴이다. 도저히 다른 인물이 안 그려지고 그래서 매주 같은 인물 나오는 미드 보는 거 마냥 정들 뻔했다. 

-시절과 기분
십 년 전 부산대 앞에 간 적이 있다. 옛 연인이자 여자사람친구를 만나는 기분. 지금의 나는, 사실 나는 이런 나야, 하고 말하지 못하고 돌아서며 그때 그게 사랑일까 아닐까 아리까리하는 마음이 생생해서 소설의 제목도 소설집의 제목도 딱이다 싶었다.
-데이 포 나이트
작년에 젊은작가상 수상집에서 먼저 읽고 두번째 읽었다.  처음 사랑이 될 뻔, 했지만 그런 게 아니었던 만남. 첫번째와 두번째 소설은 뭔가 시행착오, 실패담 모음집 같은데 그래도 처량맞지 않아 좋았다. 데이 포 나이트는 낮에 찍은 화면을 밤처럼 바꿔주는 필터라고 했지. 낮의 장면에 풀벌레 소리를 입히고. 그렇게 뭔가를 입히고 치장하며 가장해야 하는 삶. 도 생각났다. 
-나의 여름 사람에게
몇 편 읽으면 알지만 자꾸 다시 여름이다. 여름에 미친놈 수준이다. 아직 여름을 지나보지 않아 모르겠다.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앞두고 지난 사랑을 돌아보며 자꾸 망설이고 되새기는 이야기인데, 사랑하는 사람 따라 교실에 빨아온 커튼 핀을 꽂아주고 다리를 붙잡아주고 그러는게 재미있어서 일하는 곳에 그 장면을 묘사했다. 거기에 한술 더 떠 펜싱 선수 박상영 이야기를 하길래 한국 게이문학의 어머니 김봉곤과 아버지 박상영에 대해 설파했다. 다들 어이없으면서도 신기해했다. 누구라고요? 하고 묻고 적는 사람도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는 주고받는 것에 상관 없이 그냥 내맘대로 정했다. 미안.
-엔드 게임
이 소설이랑 다음 소설 둘다 형섭이라는, 오래 사귀고 처음 사랑했지만 계속 사랑일 수 없던 관계에 대해 나온다. 친밀감과 열정의 반비례 관계에 대한 책을 읽은 후라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다. 피할 수 없는 사랑의 변질? 바램? 휘발? 그런 걸 읽는 일은 서글프다.
-마이 리틀 러버
게이도 게이랑 연인 아닌 친구할 수 있다, 뭐 그런 걸 보여주는 학영이라는 친구가 나온다. 헤어진 연인 H의 세컨드 마냥 계속 만나다 다시 만나지 않게 되기까지, 그리고 또다시 새 남자, 새 사랑 찾아가는 결말. 하여간에 희망차고 미래가 있고 언제나 사랑을 꿈꾸는 게이라네.
너랑은 이제 정말 친구해야겠다, 였나. 아니네.
“이제는, 진짜 너랑 친구해야겠다.“ 으아아아아아아. 
말 자체가 나쁜 게 아닌데 그런 사이와 저런 맥락에서 이런 말이 나오는 건 정말 최악일 것 같다 . 
-그런 생활
올해 젊은작가상수상집에 실린 소설이다. 첫 소설집과 앞의 이야기들을 주욱-그런 생활, 로 뭉뚱그리는 일, 그런 뭉뚱그리는 말로 되묻는 가족의 목소리를 듣는 일은 또 얼마나 아픈 일일까, 그렇게 묻는 마음은 또 어땠을까 싶었다. 가장 친한 사람의 인정을 갈구하면서도 너무 다른 마음에 선을 긋고 외면하는 일, 결국 다정함을 되찾고 알기 전과 마찬가지로 서로를 대하는 일. 엄마와의 관계에서는 받아들여지는 입장이고, 새 애인과의 관계에서는 받아들이는 입장이 대조되는데, 그와중에도 자기 긍정, 난 이런 사람이야, 나를 이대로 받아들이고 좋아하는 사람도 있어, 하는 높은 자존감이 부러울 지경이었다. 

그래서 재미있게 잘 읽었다. 여름이 오면 여름, 스피드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처음 읽는 마음과 지금 마음이 달라졌을지 그대로일지 궁금하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27)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식쟁이 2020-06-07 11: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김봉곤 아직 못만나봤는데. 궁금하긴 해요.

반유행열반인 2020-06-07 12:30   좋아요 0 | URL
봉곤이는 큐피드의 현신이죠. 첫 소설집보다 저는 이게 나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