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이 많은 이를 위한 큰 가방(버지니아 울프)였다가, 유사 디자인에 사이즈 키우고 지퍼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가격을 올려 1박 2일 보부상 가방이 되었다가(아직 파는 중), 비슷한 배색에 데님 쇼퍼백 스누피 버전으로 사은품이 나왔다. 이번엔 가방이 필요해서 책을 산 나야...

노트북, 태블릿 두 개(아이패드미니+아이패드), 책, 필기구 이런 거 들고 계단을 오르락 내리락 할 거라 일단 크기는 합격이다. (485x330mm) 디자인도 스누피니까, 데님도 독특하니까 나쁘진 않고...그런데 화학 물질 냄새가 엄청 진해가지고 주말 내 발코니에 널어 뒀는데(차마 세탁까진 못하겠음 물빠지거나 고장 날까 봐) 아직도 덜 빠진 듯하다. 두께가 얇고 형태 유지는 될 정도지만 노트북 가방처럼 힘 있는 소재는 아니라 첫날 짐 담자마자 투두둑, 끈 떨어지는 건 아닌가 잠시 걱정은 되지만... 무사히 내 노동에 보탬이 되다오... 아직 첫 월급도 못 받았는데 마구 지르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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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점 마산점에 눈독 들이던 책 두 권 있어서 중고로 모셨다. 최낙언 선생님이 ‘커피공부’에서 언급했던가 글루탐산 책이었나 (벌써 잊었어?) 잘 모르겠지만... ‘숫자로 풀어가는 생물학 이야기’ 참고 많이 하셨대서 궁금해서 샀다. 알라딘에 역자가 저자로 써 있어서 신고(?)해서 고친 사람 나야 나...
본격 한중일 세계사는 12권까지 모으고 점프해서 16권 모셨다. 중고가 흔한 듯 흔하지 않아 올라와도 금방 팔리고 하여간에 굽시니스트의 완결을 꼭 보고 싶구만...

감사한 적립금(살 만한 삶... 받을 줄 알았는데 돌봄선언이라니...어찌됐건 감사) 받아 전자책 질렀다. 사실 가방 사은품 받고 싶어서 담아놨던 ‘돌봄의 사회학’과 정용준 소설가 산문집에다가 스누피 데님 가방까지 담으니(미니 더플백 카프카? 그거 가지고 싶었으나 출근하는 내게 필요한 건 보부상 보따리...롱샴 라지 쇼퍼백 떡상했다고 중고로 괜히 팔았어....) 결국 가방을 (적립금 다 털고도) 만삼천원에 사 버린 느낌적 느낌... 전자책은 물성이 없으니 뭔가 사고도 늘 털리는 기분이다. 팔지도 못해... 그래도 읽지도 않으면서 저장소에 넣고 뿌듯한 소비의 노예여...
가방 오면 사진 또 올릴게유...내 꿈이 보부상이었던가...
+매튜 매커너히 책 미리 샀더니 이제사 스누피 자수 필통 사은품 이쁜데 주고 있다...빡쳐...(그만 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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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그런 건 아니야
매튜 맥커너히 지음, 르네 쿠릴라 그림, 황석희 옮김 / 서삼독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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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고 해서 꼭 재미있는 건 아니야
내가 읽어주면서 그저그랬다고 해서 듣는 아이도 재미없는 건 아니야
번역투라 그런가 아니야 연속의 너무 많은 문장은 좋은 말이라도 한 번에 읽기엔 힘들었다.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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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락을 싸 가니까 여러모로 좋다. 일단 급식 해방이다. 샐러드라 하기도 그렇고 청포도+방울토마토+닭가슴살(조리된 햄 형태라 전자렌지만 살짝 돌려 토막냄) 조합으로 3일 연속 먹었는데 이 정도면 난 질리지 않을 자신 있어. 아침은 저기서 닭가슴살 대신 오트밀과 요거트와 피칸을 추가해 먹으니 소멸되지 않을 자신은 없어...
이런 나를 알라딘이 눈치 채고 샐러드 도시락통 받으려면 책 5만원어치만 사라고 유혹했다. 초록색에 미친 시절인데 초록까진 아니고 연두로 해드릴게, 하고...(그런데 이상하게 초록 좋대도 스타벅스 굿즈에 미치진 않음...그냥 10년 전에 어디서 얻은 초록 텀블러 뚜껑 깨진 거를 발굴해다 직장에 갖다 놓긴 했다)
풀떼기 담을 테면 물기 빼라고 바구니 같은 레이어?망?같은게 있는데 난 그거 빼버렸다. 오, 그 망에 포크 같은게 걸려 있어서 그건 쏙 집어 넣기로... 몸통은 트라이탄 소재인가? 잘 몰루겄다. 설명서에는 식기세척기 돌리지 말라는데 첫 사용 하기 전에 아묻따 돌려 버렸는데 아직은 멀쩡한... 뚜껑엔 락앤락처럼 실리콘 밀폐 패킹 같은 것도 있고... 오우 아직 잘쓰고 있는 라면물 맞추기 비커(이거 아직 가진 사람?! 난 아직도 써요!!!) 다음으로 실용성이 느껴지는 물건...인지는 내일 가방에 담아다 먹어 보고 다시 말할게... 불신의 아이콘 반놈...

+멸망한 라면 이름이 줄줄이지만 라면 냄비랑 알라딘 로고 떡 박힌 계량컵 아직도 물 맞출 때 잘 쓰고 있음ㅋㅋㅋ

+신간 백수린 소설집은 저녁에 따로 왔다...그만 사 이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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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냥 2025-03-07 09: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 연두도시락보다 라면 물 비커 저게 더 탐이 나네요??? +_+

반유행열반인 2025-03-07 18:28   좋아요 0 | URL
따져보니 최소 십 년 이상 됐네요 확실히 유용한 계량컵이어요 ㅋㅋㅋ샐러드 볼도 괜찮네요

에르고숨 2025-03-07 13: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아직 쓰고 있어요! ‘라면물 맞추기 비커‘ㅋㅋㅋㅋ 반가워요. (알라딘굿즈 고인물 인증인가효:)

반유행열반인 2025-03-07 18:28   좋아요 0 | URL
우와 고인물2 인사올리옵니다... 라면 끓일 때 짱 어디 물 추가할 때도 늘 좋아요 ㅋㅋ
 

회전 책장 채우는 건 골고루 늘어만 가지만...
아직 읽던 놈 다 읽기도 요원하다... 인생은 실전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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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 2025-03-06 23:3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후기후기.....( 후기권 떨어진 자의 울음소리)

반유행열반인 2025-03-07 18:29   좋아요 1 | URL
우끼우끼 ㅋㅋ우끼당 ㅋㅋㅋ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