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모카 마타리 내추럴 - 200g, 에스프레소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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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예멘 커피가 많이 궁금했는데 구하기도 마땅치 않고, 가격도 비싼 편이었다. 예멘 커피를 취급한다던 남성역의 카페에 가 보았지만 이제는 팔지 않는다고…그런 걸 보면 별로 인기가 없고, 3대 커피 어쩌구 해도 맛은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예멘은 나라 상태가 개판인 정도로 알고 있었다. 수십년 전에 분단 국가였다가 통일했다고 학교 다닐 때 통일국 사례로 많이 들었는데, 우리도 통일했다 저 지경된다 그러면 통일에 대한 인식만 나빠질 걸 우려해서 그런지 요즘 교육과정에선 예민의 예짜도 언급 안 하는 것 같고… 아이들하고 1인당GDP 공부하다 검색해보면 최하위 최빈국 대다수가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 나라들인데, 걔들보다 더 심각한 위치에 예멘에 있었다. 국민 일년 연봉 50만원도 안 되는 나라라니… 카트 씹고 퉤퉤 뱉는 것도 어디서 읽었는지 봤는지 하여간에 그랬고…
الجمهورية اليمنية
(예멘 공화국)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은 나무위키를 참고하시길…

그런데 특이한 동네 커피들 가끔 소개해주는 알라딘이 (난 여기서 부룬디, 멕시코 이런 원두 사 먹었을 때 나름 참신했다.) 이달에 예멘 커피를 팔기 시작했다. 가격도 다른 원두랑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월요일에 로스팅 한 건데 내가 배송을 늦게 받겠다고 해놨고, 어제 금요일에 나한테 왔다. 이 정도면 가스도 좀 빠졌겠지…

커피맛은 잘 알지못하지만 아침에 드립 내려 먹어보니 언젠가 먹어본 맛, 향… 산미는 거의 없고 쓴맛이 너무 쓰지 않고 (다크초콜릿이래 커핑노트는) 향은 단향이고 (꿀이래는데 이건 좀 꿀은 아니지) 건크랜베리는 크랜베리다, 하면 그런가? 한 맛이었다. 로스팅을 약간만 세게 한 거라 구수하고 초콜릿 같은 조금 쓴맛, 단맛 위주였다. 무난하고 나쁘진 않았다. 이렇게 위시리스트 하나를 성취하고…

막상 바라던 걸 소유하거나 겪어 보면, 별 건 아니네…할 때가 많다. 족발 먹고 싶어! 하다가 겨우 먹고 보면 맛이 있긴 한데 뭐 그렇게까지 원할 것이었나… 싶기도 하고…

바라는 걸 가지는 건 때때로 어렵지 않지만, (때로는 끝까지 못 겪게 되기도) 바라던 때의 간절한 마음과 이룬 순간의 기쁨을 오래도록 지속하는 건 많이 어려운 일 같다. 좋은 학교에 가도 가보니까 애들도 다 고만고만하고 배우는 거도 그냥 그렇고 별 거 아니네… 사랑하는 사람과 혼인이든 동거이든 같이 오래 지내길 바라다 이뤄도 시간이 지나면 열정 없는 사이가 되는 일도 많고… 가지고 싶던 가방이나 신발을 사게 되어도 옷장이나 신발장에 처박아두는 건 다들 그런 줄 알잖아…

욕망에 대한 책을 몇 권 모아서 그 중 하나 읽고 있는데 일단 지금 보는 책은 잘 못 골랐다. 망했다. 욕망은 욕망할 때 제일 가슴 뛰는 일이지 그걸 채우려고 시도하면 아 이런 걸 굳이 바랐었다니… 하는 게 인간인 건 알겠다. 책에서 이런 소리는 안 한다. 마음이 아닌 몸이 원하는 소리를 들어라! 이딴 소리나 함… 하여간에 바라던 걸 가까이 하게 된 이후에도 즐기는 마음, 계속 같은 걸 지속하길 바라는 마음, 얻게 되어 감사한 마음, 돌아보며 다시 기뻐하는 마음, 결국 마음이겠다. 히히 내일도 예멘 커피 마실 수 있어 당분간 마실 수 있어… 행복회로를 돌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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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사은품] 뽀글이 목도리 - 본투릴리
알라딘 이벤트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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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증정


미니 목도리가 가지고 싶어서 색감이 무난하여 알라딘 뽀글이 목도리를 사은품으로 선택했사온데...릴리는 결코 죽지 않아!!! 라고 영어로 써 있는데 릴리가 백합물(GL)의 그 릴리라고 해...한 권도 안 본 나라서 쑥스러워지는 건 내 안의 편견이겠지... 나 핑거스미스도 읽었고 아가씨도 두세번 봤는데 본 걸로 쳐 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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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1-13 21: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별걸 또 알게되네요 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5-01-13 23:40   좋아요 0 | URL
사랑의 스펙트럼은 넓고도 깊어서... 목도리는 포근혀요 ㅎㅎㅎ

희선 2025-01-14 00: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겨울에 어울리는 사은품이네요 추울 때 따듯하겠습니다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5-01-14 21:04   좋아요 1 | URL
날이 포근하여 오늘 외출에는 아직 못하고 나갔어요 ㅎㅎ

유수 2025-01-14 07: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역시 ㅋㅋ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5-01-14 21:08   좋아요 1 | URL
아이참 나 디킨스 감옥 탈출한 건 알아요? ㅋㅋㅋㅋ잘 지내는 거죠??? 무소식이 희소식!!

유수 2025-01-14 22:17   좋아요 1 | URL
몰랐어요 왜지?

유수 2025-01-14 22:18   좋아요 1 | URL
굿즈 기원(?)도 아랑곳 않는 편견없음에 역시. 근데 저 오늘 이책 다른 플랫폼 광고 알고리즘 떴던 거 같아요.

반유행열반인 2025-01-15 17:45   좋아요 0 | URL
오 취향 저격이었나요?? 내이름 뭔가 저격 같다 갑자기

유수 2025-01-14 07: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가 역시만 여기저기 댓달고 다닙니다 ㅋㅋㅋㅋ

반유행열반인 2025-01-14 21:05   좋아요 1 | URL
참 ㅎㅎ 난 이해력(?)이 부족하여 행간? 역시의 함축적 의미? 못 읽고 있어요 에이 참…

유수 2025-01-14 22:16   좋아요 1 | URL
일곱시라서 헛소리하고 다닐 때랍니다 ㅋㅋ 제가 맥락없이 댓 투척

반유행열반인 2025-01-15 17:45   좋아요 0 | URL
그래서 좋아요 히히
 
콜드브루 디카페인 날개 - 350ml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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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콜리너마저-변두리 소년, 소녀.


 많은 것들이 고장나는 계절이다. 나의 손목도, 너의 무릎도. 구입한 지 3년 만에 고장난 렌지 후드를 1년 간 방치하다 드디어 모터 교체를 했는데, 최고 단계로 돌려보니 어딘가 걸리는 무서운 소음이 나서 다시 AS를 신청해 뒀다. 보일러 조작부가 고장나서 본체도 노후 되었으니 이참에 갈라는 걸 고장난 조작부만 간 지 보름도 안 되었는데, 기다렸다는 듯 본체에서 물이 샌다. 점점 더 많이 샌다. 빨래 삶는 큰 솥을 받쳐 두어도 금세 물이 찬다…아… 조작부 교체 비용의 열 배 정도면 새 보일러를 사니까 그냥 10퍼센트 비싸게 산 셈 치고 주말 사이 인터넷으로 새 보일러를 주문해 두었다. 아낄 때랑 쓸 때를 잘 구분해야 낭비가 안 된단다…


 에티오피아 아바야 게이샤 원두랑, 카페인 든 콜드브루랑 잔뜩 쟁여 뒀는데 디카페인 커피가 없어서 알라딘에 주문해 봤다. 날자꾸나, 의 그 날개인가? 원두는 과테말라 우에우에테낭고랑 브라질 산토스를 섞은 모양이었다. 유리병은 예쁘고 따르기는 불편하다고 했는데 정말 그랬다. 난 요사이 청소랑 정리를 좀 했더니 손목이 아파서 손목보호대를 차고는 돌리는 병을 못 열어서 곁의 사람에게 따 달라고 했다. 적당히 스모키하고, 적당히 달고, 적당히 시다. 디카페인 티가 안 나서 좋다. 용량은 350밀리리터다. 알라딘에서 로스팅하고, 브루잉은 연두커피에서 한다. 공산품의 위탁 제조에 대해 알게 된 지는 얼마 안 됐다. 모든 걸 혼자 할 순 없다. 맡기고, 빌리고, 고용하고, 사 온다. 자본주의와 분업이란. 특화란. 정밀하고 고도로 세분화 되어 있는 사회. 다 알 필요는 없는데 자주 다 궁금해져서 캐다 보면 길을 잃고 머리가 아플 정도이다.

 

 커피를 사고, 책을 사고, 화장품을 사고, 캡슐세탁세제를 사고, 졸업식 앞둔 작은어린이 안겨 주려고 꽃다발을 주문예약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가득한 성형수술은 잘 안 하는 성형외과에 가서 레이저로 점을 파 내고, 이런저런 병원 진료를 또 예약하고, 소비는 정말 끝이 없다. 멈출 수 없다면, 벌어야지. 나도 재화든 서비스든 제공하고 소비의 연료를 구해와야 지속가능한 도시인의 삶이다. 디카페인 커피 한 잔 먹고, 기분은 좋게 하고, 잠은 해치지 않고, 그렇게 기운을 내서 새 나라의 새 일꾼이 되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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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선 2025-01-14 00:4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보일러 이야기가 있어서 생각나네요 저희 집 보일러는 지난 겨울에 틀었을 때 물이 한번인가 두번 나오고, 그 뒤에는 괜찮더니 여름에 장마철에 틀었더니 또 나오고 그러다 안 틀어도 자꾸 나와서 보일러 전원 자체를 껐습니다 물이 자꾸 나와서 물이 넘치면 어쩌나 하다가 전원을 끄면 괜찮겠구나 했어요 그게 바로 생각나서 다행이었습니다 지금은 보일러 바꿨어요 오래되면 그런 데가 고장이 나는가 봅니다 처음에 고장 났을 때 고쳤다면 좀 나았을지, 오래돼서 바꾸기는 해야 했어요 새 보일러 잘 설치했기를 바랍니다


희선

반유행열반인 2025-01-16 08:54   좋아요 1 | URL
비슷한 경험이 다들 있을 듯해요 ㅎㅎ보일러 없는 집은 많지 않으니…제 곁의 사람은 어릴 적 몇 년을 보일러 없는 (고장난) 방에서 살았다더라고요 또르르… 오늘 무사히 설치 완료했습니다. 언제나 들러주셔서 감사합니다 희선님!!
 
에티오피아 넨세보 불가 내추럴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4년 10월
평점 :
품절


오랜만에 알라딘 원두 사봤다. 난세보 시다모 이 동네 커피들은 다 좋았어서... 커핑 노트 보면 매번 뻥 치지 마 자몽? 홍차? 아카시아꾸울? 했는데 방금 못 참고 내리는 동안 진짜다, 왜 자몽향이 나! 상큼한 향 대비 맛 자체는 산미가 세지 않고 진짜 홍차랑 꿀 느낌도 난다...까불지 말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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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도 내년에도 이맘쯤 가을 나들이는 없을 것이다. 시흥시의 작은도서관에 가서 황인찬 시인이 강연하는 걸 다녀왔다. 물기 없는 바다도 보고 갯벌 따라 실컷 만오천걸음 넘게 걸었다. 알라딘은 사진 올리기 힘들어서 네이버 블로그 링크로 후기 덧붙임…https://m.blog.naver.com/natf/223254781918

 샛길로 안 갔으면 못 봤을 서해안의 개망초와 빨간 나뭇잎 콜라보…(거 식물 사진 올리면 정말 나이 든 게 아닌가)


 저자 사인 받는 거 처음이야…이거도 올려보자…이고지고 간 황인찬 시집/산문집 사인들(다 들고 가진 못함…)


여기에 영혼은 없습니다. (이거 자꾸 밈처럼 쓰게 됨)




집에 와서 어제 받은 온두라스 커피를 내렸다. 캡슐 먹는다고 씻어 모셔놨던 아로마보이를 오랜만에 꺼냈다. 향이 진하진 않고 신선한, 그냥 커피였다. 커피 봉다리 사진빨만 잘 받고 커피 포리 느낌 별로 안 난다. 그냥 보관에 불편함. 지퍼백이나 달아주면 좋겠음. 드립해 먹으려고 그때 그때 꺼내서 가는데 지퍼백에 이중으로 넣어 보관하려니까 저 모양이라 넣고 빼기가 영… 예쁘고 쓸모 없는 것들. 쓸모 없다고 없애지는 말자고 오늘 시인이 그랬다. 



 사진빨만 잘 받음 실제로 보면 옆구리랑 뒤태는 안 예쁨. 삼각 딱 안 잡힘.

사진이 기울어져 올라가서 커피 쏟아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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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23-11-03 19:32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갑자기 시중에 파는 삼각 커피우유가 먹고 싶어졌습니다. ㅋ

반유행열반인 2023-11-03 19:35   좋아요 3 | URL
알라딘 마케팅은 의도치 않게 서울우유 봉다리 버전만 더 팔아주고 있네요 ㅎㅎㅎ

Falstaff 2023-11-03 21:1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좋아요, 좋아요 황인찬.... ㅎㅎㅎㅎ.... 정말? 아 몰라, 몰라. ㅎㅎㅎㅎ 모, 아니면 도!
(이건 이거고)
가까운 시간 안에 한 권, 심각하게 읽어보겠습니다.

반유행열반인 2023-11-03 21:40   좋아요 3 | URL
팔백작님 술 드셨어요? ㅋㅋㅋ아니 숨쉬셨어요?책 보셨어요? 같은 걸 물은 건가 ㅋㅋ베스트는 사랑을 위한 되풀이이고, (이건 아직도 아무데나 펼쳐도 좋네요) 최신 시집은 다른 분들 평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베스트가 있는 게 어디에요 나는 워스트도 뭐도 없구만...

hnine 2023-11-04 07:4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알라딘에 비하면 네이버는 사진 올리기 훨씬 편하지요. 네이버블로그가서 잘 보고 읽고 왔습니다.
황인찬 시인, 잘 생겼지요 ^^

반유행열반인 2023-11-04 10:13   좋아요 3 | URL
일부러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에이치나인님 ㅎㅎㅎ
제 기준으로 황인찬 시인은…시가 더 잘 생겼어요 ㅋㅋㅋㅋ

얄라알라 2023-11-05 12:43   좋아요 3 | URL
잘생김을 좋아하는 저는 참지 못하고 바로 검색하러 갑니다요!!

게다가 시가 더 잘생겼다는 말씀에, 그럼 시집도?^^

반유행열반인 2023-11-05 13:03   좋아요 2 | URL
다들 잘 생겼다, 하는데 다들 시인한테는 잘생김 기준 관대한가 싶기도 그럭저럭 준수함+아우라? 잘생긴 건 윤동주…하고 보니 윤동주랑 아우라는 또 비슷하네요 ㅋㅋㅋ저는 백석 처럼 송충이 눈썹을 더 좋아하는 듯요 ㅋㅋㅋ

새파랑 2023-11-04 17:18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열반인 님과 시는 안어울릴거 같은데 아니었군요~!! 좋아하시는 시인 사인도 받으시고 부럽습니다 ^^

반유행열반인 2023-11-04 10:14   좋아요 3 | URL
말씀 듣고 보니 저 저자 사인 처음 아니에요 거의 십 년 전에 기생충박사 서민 선생님한테도 기생충책에 사인 받아봄!!! 시집 보단 이쪽이 어울리나요? ㅋㅋㅋ

새파랑 2023-11-04 10:40   좋아요 4 | URL
열반인님은 ‘필립 로스‘ ....

은오 2023-11-04 16:57   좋아요 5 | URL
필립 로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열님 글에서 맨날 비유 기가막히게 하시는 거 보면 누가봐도 시 읽는 사람....

반유행열반인 2023-11-04 19:06   좋아요 4 | URL
새파랑님, 그런데 저를 필립 로스랑 엮기엔 꼴랑 다섯 권 읽은 꼬꼬마라 진짜 마니아들이 코웃음 칠 거에요…그런데 이게 기분 안 나쁜 거 보면 제가 이상한 걸지도 ㅋㅋㅋ필립 로스 등신 같은 걸 잘도 쓰잖아요 이젠 죽었지만.,.아직 안 읽은 거 많아서 좋음…ㅋㅋㅋ
은오님, 여기 다들 시알못이라 저처럼 시린이 보고도 시 읽는 사람 취급하는 거라 낯부끄러워집니다 ㅋㅋㅋ저는 시나 은유랑 연결되어 있다기 보다 그…마당놀이에 말뚝이처럼 말장난 하고 농담하고 조롱하고 그러다 잡혀가서 곤장 맞고 풀려나서 정신 못 차리고 또 그짓하는 스타일에 가깝습니다…ㅋㅋㅋㅋ쓰고 보니 나새끼 나한테 너무 야박하네 말뚝이…

얄라알라 2023-11-05 12:4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오 사인 멋지옵니다. 시집을 3권 가져가셨어요?^^

반유행열반인 2023-11-05 12:59   좋아요 3 | URL
시집 셋 가져가려다 산문집이 뭔가 행사 메인(?)처럼 되어 있어서 산문집 하나 시집 두 개 이래서 더 무거워졌어요 ㅋㅋ그날 시인은 저녁에 정지아 선생 북토크 진행도 했더라구요…시인계의 유재석이 된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