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까지 가서 시간이 잠시 남아 우기, 우기친구와 보드게임방에 가게 되었다.

난 보드게임을 무척 좋아하는데 우기랑 게임을 할 때 내가 많이 이겨버려서,

우기는 내가 게임하는 것이 꼬롬하다는 이유로 -0-;; 나랑 보드게임방 가는 것을 즐겨하지 않는다.

암튼 오랜만에 보드게임방에 가서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어서 고른 것이 메트로였다.

어디에선가 본 것 같고 시간도 45분 정도로 적당한 것 같아서 골랐는데 그럭저럭 괜찮은 게임이었다.

게임방법은 무척 간단하다.

플레이어의 수에 따라 정해진 역에 각자의 기차를 배치한다.

그리고 각자의 턴에 길을 하나씩 뽑아서 길을 놓는것이다.

길을 이루는 타일은 서로 이어져 있거나 자신의 기차와 이어져 있어야 한다.

길 타일을 놓을 곳이 없거나 마음에 들지 않을 때는 들고 있는 타일을 한쪽에 두고 다시 타일을 뽑을 수 있다.그렇지만 그 타일은 반드시 써야 하며 다음턴에는 지난번에 쓰지 않고 놓아 두었던 타일을 반드시 써야 한다.

다만 출발역 바로 옆에 있는 종착역으로 바로 들어오도록 길 타일을 놓을 수는 없다.

이것이 게임의 전부다.

점수내는 방법도 간단하다. 기차가 출발해서 돌아올 때까지 지나게 되는 타일의 수가 점수가 된다.

일단 출발해서 종착역에 도달한 기차는 판에서 제거하고 점수를 센다. 점수를 나타내는 말이 따로 있고, 점수판은 게임판의 가장자리에 둘러져 있다.

가운데 있는 종착역으로 들어가면 점수가 두배가 된다.

Tip: 1. 가능한 가운데로 들어가라. 2. 상대방의 기차를 가능한 빨리 제거시켜라.(1,2점만 내도록 한다.)

        3. 20점 정도면 꽤 괜찮다. 4. 가장자리에 몰려 있는 출발역의 초기 길 타일을 놓을 때 신경써라.

         (쭉 뻗은 직선 도로가 좋다.)   이 정도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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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기부기 2005-09-1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었어 ^^
 
런어웨이(1disc) - [할인행사]
게리 플레더 감독, 진 해크만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재판에서 평결을 내리는 배심원이 공정하지 못하거나, 그들을 마음먹은 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그런 일은 생각만 해도 충격적이다. 재판이 사회적 갈등을 적어도 제도적으로는 최종적으로 해결하는 과정인데 배심원을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다면 사실상 모든 것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아닌가?

이 영화는 이러한 충격적인 가정(?)에서 시작된다. 선거인단을 기준으로 배심원단이 선정되고 양측 변호인의 이의제기를 통해 추려지는 과정을 거쳐 최종적인 배심원이 선정되고 재판기일을 거치면서 배심원들은 토론을 하면서 평결을 도출해 간다. 그런데 그러한 모든 과정을 조종하려는, 그리고 실제로 조종하는 자가 있다. 그것도 배심원 외부와 내부 두 곳에.

선정된 배심원단의 신상자료를 일일이 분석하여 재판에의 유불리를 따지면서 그들에 영향력을 미쳐 재판을 의도대로 이끌려는 신종 법조직업이 실제로 미국에서도 존재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렇지만 영화에서처럼 거대한 이권이 개입되어 있다면 그런 일이 없으리란 보장을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지금의 전관예우나 학연, 지연 등을 통한 로비보다는 더 힘이 들고 정교한 기술이 필요하겠지만, 그런 것이 실제로 가능하다면 재판의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훨씬 더 결정적일 것이다.

물론 실제 현실이 영화에서처럼 딱딱 맞아 떨어질 수는 없다. 배심원을 조종하려는 자들이 예상치 못한 수많은 변수도 있을 것이다, 마치 영화에서처럼. 그렇지만, 배심원 제도에 관한 사회적 합의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고, 그러한 문화도 전무한 우리나라에서 앞으로 도입된다는 배심원 제도가 본래의 순기능 보다는 역기능이 극대화되지 않을까 걱정이 든다.

이제껏 생각하지 못한 충격적이고도 신선한 소재, 적당한 써스펜스와 액션, 탄탄한 캐스팅, 그리고 마지막의 반전...주인공이 배심원들을 설득하는 과정 - 배심원 개개인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는 과정 -이 거의 생략된 것이 좀 아쉬웠지만 - 그런 면에서 열두명의 배심원들이란 영화는 정말 인상적이었다.- 전반적으로 괜찮은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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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 (감독판 + 극장판) (2disc) - [할인행사]
에릭 브레스 외 감독, 애쉬튼 커처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
나비효과란 중국 베이징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다음 달 미국 뉴욕에서 폭풍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이론이다.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이 영화는 어린 시절의 사건 하나가 개인,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의 삶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그리고 과거에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인생이 달라졌을 것이란 점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로 영화는 주인공에게 일기장을 읽으며 과거를 연상하면 머릿속에 떠올리는 과거의 그 순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한다.

영화의 초반은 공포영화와 같은 분위기를 풍기고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 특히 주인공의 어린 시절은 가슴이 움찔할 정도로 음울하고 비관적이다. 그러나 영화적 장치도 참신했고 영화의 타이틀 - 나비효과 - 를 표과적이고도 강렬하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꽤 볼만한 영화였다. 특히 시점이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과거의 장면이 현재의 관점에서 설명되는 장면이 절묘하게 배열된 점도 흥미로웠다.

현재의 사소한 결정이나 사건이 미래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나비효과...주인공의 특수한 능력에도 불구하고 영화에서는 그러한 능력을 남용하는 것은 신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며 누군가는 과거를 조작한 피해를 입게 된다는, 가정적이지만 교훈적인 설정을 넣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시간여행이나 영화에서와 같은 특수능력이 있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하나의 이익을 얻기 위해 과거를 조작하면 다른 곳에서 예상치 못한 불이익이 생겨나 결국은 균형을 이룬다는 관념이 왠지 모르게 마음에 든다. 인간은 결코 신이 될 수 없고, 신은 공평하다고 믿고 싶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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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바람구두 > 별자리로 풀어보는 남녀의 성격

별자리로 풀어보는 남녀의 성격

 

 

 

물병자리 1.20~2.18

물고기자리 2.19~3.20
양자리 3.21~4.20
황소자리 4.21~5.20
쌍둥이자리 5.21~6.21
게자리 6.22~7.22
사자자리 7.23~8.22
처녀자리  8.23~.922
천칭자리 9.23~10.21
전갈자리 10.22~11.21
사수자리 11.22~12.21
산양자리 12.22~1.19

 

 

각 별자리 옆의 남 여 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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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사과 2005-07-24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ㅇㅡㅇ정말로 잘 맞네요.몇가지는 안 맞기도 하지만...부정하고 싶었던 제 내면의 점들을 명쾌하게 꼬집는군요...별자리는 잘 안믿는데...이걸 보다보니 광신도가 되겠습니다. 퍼갈께요~^^*

우기부기 2005-07-26 21: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왜 처녀자리 남은 깨져서 나오지? 난 그게 보고 싶어! 고쳐줘잉
 

함흥차사는 없다(p 146~)

태조 이성계가 아들들의 피비린내 나는 권력쟁탈전에 회의를 느끼고 함흥으로 가서 태종이 보내는 사자를 활로 쏘아죽였다는 함흥차사 이야기는 유명하다. 속담으로도 심부름을 간 사람이 소식이 아주 없거나 또는 회답이 좀처럼 오지 않음을 비유하는 말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저자는 함흥차사는 뒷사람들이 무자비한 태종 이방원의 행동을 풍자하느라 꾸며낸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성계는 사자들을 죽이지 않았으며 함흥차사로 죽었다는 벼슬아치들은 그 뒤에도 조정에서 계속 활동하였다고 한다. 
 
조선 최초의 반란(p 143~)

태종대에 동북면을 중심으로 강비의 외가붙이인 조사의가 군사를 동원하고 함흥 주변의 여러 고을을 위협하여 세력을 확장하였다. 반란군의 수는 7천을 헤아렸으며 여진의 우량하이의 군사까지 합하면 1만명이 넘을 정도로 세력이 컸다. 조정의 중앙군은 초기에는 반란군에게 밀렸으나 반란군에게 사로잡힌 김천우가 중앙군의 숫자를 4만명으로 불려 말하는 바람에 이에 겁을 먹은 반란군은 우왕좌왕하다 결국 진압되고 말았다.

놀라운 점은 저자에 따르면 이 조선왕조 최초의 반란에 태상왕 이성계가 동조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당시 태상왕의 종적을 보면 그가 반란군을 따라다닌 것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록에서는 태상왕의 행재소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그가 반란군에 동조한 사실도 애매하게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

스스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왕위를 빼앗아 새로운 왕조를 연 태조 이성계가  자식들 간의 서로 죽이는 권력쟁탈전을 보고 오히려 반란군에 동조한 것은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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