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십년의 한국
2008년 한국을 말하기에는 지나치게 과격했다.
But, 귀기울일만한 목소리는 분명하다.

 

촌놈들의 제국주의
평화는 마음만으로 준비하기 보다는
실질적인 대안을 고민하게 하는 책. 진정 멋진 책이다.




21세기에는 지켜야 할 자존심
'자존심'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게 하는 책
오래도록 곱씹을 수 있는 책이다.


군주론
군주의 통치법에 대한 책이지만 기본적으로
인간과 권력에 대한 통찰에 관한 책.


우리는 사랑일까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까지를 분석한 사랑에 대한 책이지만
사실은 사랑이 아닌 인간이 만나고 헤어지는 과정을 말한다.


굽이지는 강가에서
어쩔 수 없는 온다리쿠 표 소설.
하지만 그럼에도 읽게 되는 소설.

 

 

언젠가부터 리뷰가 너무 뜸해졌다.
드문드문 쓰기는 하는데 예전만큼 확실히 쓰지는 못하는 것 같아서 고민이다.
책은 읽는 것이 20이고, 생각하는 것이 30이고, 글을 쓰는 것이 50이다.
좀 더 고민하고 글로 풀어낼 수 있어야 할텐데.
이들도 조만간 리뷰를 쓰는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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푼돈의 경제학 - 삶을 바꾸는 작은돈의 기적
장순욱 지음 / 살림 / 2006년 8월
평점 :
품절


난 돈을 모으는 재미가 쓰는 재미가 둘 다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돈을 모으면 모아서 좋고, 쓰면 주변 사람들에게 무언가 해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별스럽다기 보다는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타입인데, 장미빛 미래를 위해서 지금을 엄청나게 희생하고 싶지도 않고 (뭐 그리 희생하고 있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열심히 젊어서 놀 정도로 여유롭지도 않은 자의 선택일 뿐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자신만의 돈 모으기 비법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회에 난 살고 있다. 물론 나도 누구나 이것저것 들은 건 많아서, 저축등등 모을 돈을 일단 내보내고 남은 돈으로 살아라 같은 기본적인 사항 정도 지키면서 살고 있다. 나름대로 돈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자잘하고 재째하고 굴어야 만이 돈이라는걸 모을 수 있는건가 싶기도 하다. 회사에 들어와서 돈을 모으다 보니 가장 확실한 방법은 사실 '적금'이었다는걸 알았다. 펀드가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역시 가장 돈을 '모으는'방법을 알려주는건 역시 적금이지 싶다. 

<푼돈의 경제학>은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에게 권함직한 책이다. 돈을 모으기 위해 몇 십만원이 몇 백만원이 혹은 몇천만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필요한 책이다. 일주일에 한갑을 피우는 담배를 줄이면 한달이면 만원을 줄일 수 있고, 1년이면 근 12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일주일에 2~3번 가는 스타벅스를 줄이면 한주면 거진 만원을, 한달이면 4만원을 절약할 수 있다. 작은 돈을 모아 엄청나게 큰 금액은 아니어도 소위 돈을 '모으는 재미'를 느껴본다는 것이 더 큰 의미이다. 물론 담배 한갑 아낀다고 해서 혹은 커피 몇잔을 줄인다고 해서 당장 내가 부자가 될 수 있는건 아니다. 사실 절대 아니다. 그렇기 떄문에 <푼돈의 경제학>은 지나치게 먼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푼돈의 경제학>은 말한다. 어느 드라마 대사이기도 했지만 돼지 저금통에 동전을 모아본 적이 있느냐고. 동전을 하나씩 모으면서 돈을 모으는 혹은 채워져가는 그리고 기다리는 재미를 느껴본 적이 있느냐고. 결국 '푼돈'이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작은 돈을 억척스럽게 모아야 돈을 모을 수 있다는 것이 아니다. 로또를 맞혀서 돈을 벌 꿈보다는 조금 더 현실적인 꿈을 꾸지 않겠느냐는 물음이다. 약간 부담스럽지만 가능할 수도 있는 목표를 매일매일 조금씩 채워나가는 느낌을 느껴보지 않겠느냐는 물음이고 권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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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놈들의 제국주의 - 한.중.일을 위한 평화경제학 우석훈 한국경제대안 3
우석훈 지음 / 개마고원 / 2008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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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할까. 평화에 접근하는 자세로 경제적인 방법과 함께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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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바이 베스파
박형동 지음 / 애니북스 / 2008년 3월
평점 :
품절


 
난 청춘을 다룬 소설이나 영화에는 유독 관대하다.  굳이 얘기하면 청춘을 다룬 이야기이니까? 청춘을 다룬 영화이까 소설이니까, 너무 완성도가 높다거나 막힌 영화라면 더 답답하고 어울리지 않을 거라는 어설픈 변명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그리 마음이 넉넉하지는 않아서 '청춘이라면 다 좋다'라고는 하지는 않으니, '청춘'에 대해 느끼는 내 감정은 딱 잘라 말하기가 참 고민스럽다. 그래, 고민스럽다는게 가장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바이바이 베스파>는 결국 스쿠터 하나를 매개로 하는 이야기 일 뿐이다. 그리고보면 스쿠터는 자전거와도 오토바이와도 차와도 다르다. 그 차이가 주로 타는 사람들의 나이 때문인지 아니면 경제적인 요소 떄문인지 확실히 집어서 말할 수는 없지만 분명 이들 중 하나가 이유일 것이다. 어쩌면 10대 아이들이 스쿠터를 그리 타고 다녀서 때문인지도. 


스쿠터와 청춘을 주제로 하는 여러 편의 짧막한 이야기가 들어있는 <바이바이 베스파>는 사실 어떤 사실을 전달하려고 하지도 않고, 어떤 진지한 고찰을 전달하려 하지도 않는다. 이 이야기들에서는 한껏 그 때 어쩌면 나도 느꼈을지 모르는 그 기분을 전달한다. 고양이와 쥐의 사랑, 아무때나 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던 사진을 결국에는 전해주지 못한 그런 사랑을 말하는 '톰과 제리의 사랑'이나 자란다는 혹은 나이를 먹는 것에 대한 '밍키,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소녀'를 읽고 있으면 내 생각들 반추하는 그런 '기분'이다. 한번쯤은 해본 적이 있는 생각, 혹은 고민, 혹은 느껴본 적이 있는 기분을 반추하게 한다. 그런 이야기이다. <바이바이 베스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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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
카트린느 벨르 지음, 허지은 옮김 / 작가정신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단 음식은 좋아하지 않지만 난 단 음식이 주는 효과를 믿는다. 분명 초콜릿과 사탕에는 화학적 성분만으로는 설명 불가능한 그 이상의 무엇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들도 비슷하게 생각하는지 초콜렛과 사탕 등 단 먹거리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남다르다. 초콜릿이 등장하는 영화도 상당한걸 보면 가히 먹거리와 관련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힘은 먹거리 중에 최고가 아닐까싶다. 그만큼 초콜릿은 사람들의 삶과 많은 이야기를 함께 한다는 반증이다. 


황당하지만 재미난 스토리, 심심할 틈이 없다
소설 <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은 전설의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카카오 열매를 보장받기 위한 두 수녀의 고된 여행기이다. 사실 고된 여행기이면서 평생에 잊을 수 없는 여행이다. 프랑스에 한 수녀원은 전설의 초콜릿이 그들의 주요 생계원이다. 이 초콜릿을 만들 수 있는 원료인 카카오를 구해야 하는데, 이 카카오는 콜롬비아에서 그녀들과 오랜 약속을 통해 공급해주는 이들만이 줄 수 있다. 문제는 이 카카오 공급 약속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10년에 한번씩 직접 카카오 경매장으로 수녀가 가야 한다는 사실인데, 올해 가지 못하면 앞으로 카카오는 얻을 수 없다. 카카오 경매장까지 가야하는 단순하면서도 어려운 이 과제가 안느와 자스민 두 수녀에게 내려진 과제이다. 물론 당연하지만 이들의 여행은 방해자가 한 둘이 아니다. 이들의 카카오를 강탈하기 위해 거대 기업은 물론이고, 콜롬비아의 무장단체까지 등장하고, 이들을 노리는 어둠이 손길도 심심치 않게 등장한다. 덕분에 <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은 절대 읽는 내내 심심할 틈이 없다.


이 책에서 수녀들은 지금까지 통상적으로 생각하는 수녀들과는 조금 많이 다르다. 사실 그 때문에 이 책이 재미있지만, 이 책에 등장하는 수녀는 영화 <시스터 액트>에 등자하는 그녀들과 매우 흡사하다. 전혀 뜻하지 않게 바깥 세상과 조우하게 된 그녀들이 만들어내는 좌충우돌 사건들과 한없는 낙관론이 이 책에서 가장 매력적인 부분이다. 가령, 정글 속을 해맨다던지, 게릴라에게 잡혀서 죽을 뻔한 고비를 넘긴다던지, 길 잃은 산 속에서 폭발 직전의 남자들 앞에서 공연을 해야한다던지 - 놀랍게도 이들은 멋지게 해낸다는 설정이다 - 우연히 만나는 신부님과 얽히는 이야이 등등 하나같이 재미나고 조금은 기막힌 사건들이다. 바로 이 엉뚱함과 황당함이 소설에서 가장 큰 매력이다.


초콜릿을 향한 많은 이들의 욕망이 녹아 있는 소설 <초콜릿을 만드는 여인들>. 이 책은 전설의 카카오를 찾으려고 하는 수녀들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행을 그리고 있다. 갖가지 사건을 겪고 사람들을 만나면서 수녀들이 얻은 것은 과연 무엇일까. 각자가 신의 뜻을 각자 다양한 방법으로 발견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이 난다. 속도감있는 중반부에 비해서 종반이 약간 허망하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허탈하게 끝나는 것이 단점이지만 이야기 자체는 정신없이 재미나게 읽었다. 하지만 다소 허하다고 느껴지는 것은 그 안에 고민이 별반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좌충우돌 수녀들의 세상 나들이가 끝나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은 "그래서 뭐?"라는 의문형이니 말이다. 여러모로 아쉬운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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