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심장을 쏴라 - 2009년 제5회 세계문학상 수상작
정유정 지음 / 은행나무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읽는 재미`를 되살려주는 이야기들. 마지막 책장을 덮으면서 `피식`웃었는데, 덮고 나면 오래도록 곰곰히 다시 생각하게 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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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작가 정유정을 말하는 한 권
    from 반짝이는 유리알 2012-07-17 13:31 
    [7년의 밤]을 읽고 '아 이 작가 책을 모두 읽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7년의 밤]을 읽고 난 작가 정유정을 알았고, [내 심장을 쏴라]를 읽었으며 그녀의 데뷔작인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를 읽었다. 발표 역순으로 작품을 읽어나간 셈이데, 그렇게 3권 정도 읽고 나니 정유정이라는 작가가 최소한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는지는 알거 같았다. 작가의 책 중에 한 권을 골라달라고 한다면 한동안 소설을 못 읽어서 제대로 완독을 할 수 없다는 두려움이 있다면 [
 
 
 















정유정 이라는 이름을 '믿을 수 있는 작가'로 깊게 각인했다. 


어떻게 이런 글을 쓸 수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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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 2012-07-14 12: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대단하다는 뜻 맞죠?
<내 심장을 쏴라>만 보고 그 반대라고 생각했어요.
읽어보진 않았지만 별로라는 평을 읽은 적이 있기에...
<7년의 밤> 무지 읽어보고 싶은데 ㅠㅠㅠㅠ 방학 때 읽어야겠어요.

하루 2012-07-14 23:03   좋아요 0 | URL
방금전에 [내 인생의 스프링캠프]까지 총 3권 읽었는데요
전 아주 많이 마음에 들었어요.
말로 정리해서 표현을 어떻게 해야할지 잘 정리하지는 못했는데
'읽는 즐거움'을 주는 작가라고 할까요?
마지막 장을 읽으면서 피식하고 웃으며서 책을 덮었는데, 책을 덮고 나니까 그 웃음이 그냥 피식은 아닌거 같아요 :)
 




서울아트시네마에서 올해도 '시네바캉스 서울' 행사를 진행한다

무려 올해는 심야상영까지 하루 한다. 


관심있는 분은 가보시라고.


http://www.cinematheque.seoul.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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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12-07-12 1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포스터 맘에 들어요!
근데 저 사진은 왠지 오스트리아같은 나라일것만 같은,,^^;;

하루 2012-07-12 13:54   좋아요 0 | URL
저두요! 전 올해도 시간표를 짜고 있어요!
+ 저도 가만히 포스터를 보니까 [사운드 오브 뮤직] 같은데요!

Binary Options 2012-07-20 06: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정보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하루 2012-07-20 08:35   좋아요 0 | URL
도움이 되시면 좋겠습니다. :)
 



난 집에서 회사까지 출근을 버스로 한다. 지하철도 있으나 환승에 대한 압박감에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아서 일단 타면 회사앞까지 날 모셔다 주는 버스 애용객이다. 이 버스가 참 애매해서 내가 타는 이버스는 주 이용 고객이 두 가지구 부류이다. 하나는 회사가는 중간에 있는 학교 에서 내리는 학생들이고, 다른 하나는 회사들이 몰려있는 여의도까지 가는 직장인들이다. 다른 부류도 있으시겠으나, 적어도 버스 타는 사람들을 보면 대학 90%정도는 이 둘 중에 하나에 들어간다고 봐도 무방하다. 


오늘 버스를 탔는데 다행히 자리가 앉아서 쾌적(?) 하게 앉아서 회사까지 갈 수 있었다. 어제는 월요일인데도 버스 안에 서있는 사람이 없이 회사 앞에 도착할 정도로 사람이 없었다. 특이하게 교복을 입은 아이들도 보이지 않아서, 아이들은 방학이고 직장인은 여름휴가 시작인가, 라고 생각하고 혼자 좋아했다. 난 여름에는 휴가를 가지 않고 - 자고도 습하고 더운 여름에는 회사 에어컨 아래 있는게 최고라고 생각하는 1인 - 회사에 착실하게 다니는데 버스에 승객수를 보면 '아 중학생들이 방학인가보다' 내지는 '아 사람들 여름 휴가가 시작됐구나' 라던지, '아 정말 내일은 추석이 맞는가보다' 라고 시간이 흐르는걸 느끼곤 한다. 









아무튼 오늘 버스 내 옆자리에 서있는 여자분이 책을 한권 들고 있더라. 참 재미난게 - 난 아직도 잘 이해가 안되는데 - 가방에는 지갑 정도 들어갈 만한걸 들고 다니면서 책을 손에 들고 있다. 그녀가 버스를 탄 위치를 보면 언감생심이라도 앉을 확률은 제로에 가까운 곳인데 분명 버스에서 읽으려고 한 책은 아닌 듯 하고, 회사까지 들고 가야 하는 책인가보다. 아무튼 그녀가 들고 있는 책이 알랭 드 보통의 책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이다. 


앗, 저 책 정말 그때는 재미나게 읽었는데! 라는 감탄이랄까 그 시절에 대한 기억이 새록새록 났다. 음 저 여인은 왜 저 책을 들고 있는걸까에서 시작해서 저 여인은 저 책을 읽으면서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까.. 로 촘촘히 이어지는 이야기들. 사실 그녀의 표정은 저 책을 들고 있는 사람치고는 너무 무미건조했지만 그녀 덕택에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손에 꼽았다. 


그리고보니 [왜 나는 너를 사랑하는가] 얼마전에 책장 정리를 할 때 동생이 제목을 보며서 마구 웃어서 비난해줬다. 동생녀석이 특이하게 [일의 기쁨과 슬픔]은 알고 있던데, 아직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는 들어 - 혹은 읽어- 보지 못한 모양이다. 오랜만에 비난해줬더니 기분이 좋아졌다. 









덕분에 알랭 드 보통의 책을 좀 찾아봤는데, [행복의 건축과 [일의 기쁨과 슬픔] 판권이 다른 출판사로 그세 넘어간 모양이다.  처음 출간은 이레 출판에서 했던 듯 한데, 2012년 출간된 책은 은행나무로 그세 출판사가 바뀌었다. 덕분에 표지도 바뀐거 같은데, [일의 기쁨과 슬픔]은 이레에서 나왔던 책 표지가 아예 알라딘에서 보이지도 않는다. 조만간 책장에 있는 책을 찍어 올려드리겠다. 일단 [행복의 건축]은 내용이 추가가 되었는지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저거도 표지만큼은 기존 이레께 절대 승리인듯. 오랜만에 오늘 밤에는 뒹굴거리면서 [행복의 건축]이나 읽어야겠다. 처음 읽었을 때는 저릿저릿했는데 이번에는 어떠려나...


+ 마이클 샌덜의 새 책이 나왔는데 고민되네... 

예전같은 실패를 하지 않으려면 적어도 마이클 샌덜은 직접 오프라인에서 '읽어'보고 사는게 좋겠다. 근데 도대체 마이클 샌덜 책은 왜 나오는 책마다 출판사가 제각각일까? 출판사가 판권을 책 단위로 경쟁이 붙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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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어김없이 중고박스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요즘 생활의 중김이 중고서점과 중고박스인 사람..)


주말에 책장 정리를 하고 책을 또 보내야해서 중고박스를 신청했는데, 배송요일이 금요일 (그렇다, 무려 13일이었다. 월요일 아침 까지만해도) 도저히 못 기다리겠어서 회사근처 우체국에 가서 택배박스 4호짜리를 2개 구입해왔다. 참고로 3호는 600원이고, 4호는 800원이더라. 2개르 구입해서 점심 땡볕에 가져왔더니 배송상황에 중고박스가 오늘출고라고 써있는데 아닌가. 아 뒷골이야. 어머니와 동생에게 문자를 당장 날리며 이 상황에 대해 울컥함을 토로했다. 


한 5박스만 덜어내면 좀 책장도 숨을 쉬겠지..라고 마음에 위안을 해본다.

흑, 택배상자 값이 좀 아까워지는 순간이다. 



토요일에 드디어 미뤘던 책장 정리를 했다. 


대학시절 교재도 들어내고, 중학교 때 쓰던 영어 사전도 들어내고, 재본을 뜬 책도 들어내고 이리저리 들어냈다. 도저히 팔 수 없는 그 책들은 집에서 무게를 채본 결과 80kg이었고, 그 책들은 아버지 자 트렁크에 실려서 폐품고물상으로 갔다. 어머니에 따르면 만원 정도 받으셨다고 하는데, 페품 수집을 하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정말 이런 가격을 받고 매일 일을 하시는건지 아연했다. 


아무튼 그렇게 들어내고 나니 장식장에 들어있던 책도 책장으로 나오고, 책장 위에 쌓여있던 책들도 다시 내려올 수가 있었다. 왠만큼 알라딘에 보낸거 같은데도 아직 보낼 책이 꽤 나오더라. 이번에 정리를 하면서 내가 '증정'으로 받은 책이 엄청나다는걸 알았고 - 증정 도장이 찍힌걸 중고서점에 팔 수가 없다고 한다. - 더불어 내가 자비로 사들인 책도 엄청나다는걸 알았다. 아무튼 토요일 오전은 먼지를 옴팡 뒤짚어 섰지만 정말 뿌듯한 오전이었다. 어머니와 동생의 그 시원하다는 표정이라니...




+


방금 전 알라딘에서 중고 책 정산이 되었다는 문자를 받았다. 이렇게 되면 일단 지금까지 보낸 중고책은 모두 정산이 끝났다. 다행이 1권을 제외하고는 반송된 책이 없었고, 내가 체크해서 보낸 품질도 모두 알라딘과 큰 이견이 없는 상태로 끝났다. 아, 품질 불량으로 반송하겠다는 책은 내가 그냥 폐기해달라고했다. 아무튼 지금까지 보낸 책을 세어보니, 총 140권이고 정산받은 금액은 34만원 정도인데, 저 중에 4만원은 아마 중고박스 환불대금일테니 책값은 30만원 정도 하는 셈이다. 


이 돈으로 다시 책을 사는거다. 음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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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2012-07-09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간 제 책장인줄 알았어요. 책 두겹,세겹 쌓기 ^^;

책이 막 저렇게 겹으로 쌓여 있으니깐, 책정리를 해도 표가 안 나요 ㅜㅠ

하루 2012-07-09 13:48   좋아요 0 | URL
정말 이 책장에서 벗어나고 싶다니까요 ㅠㅠ
그래도 정말 많이 나아진거라서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훗 ㅡ_ㅡ+
그래도 이번에는 많이 정리해서 제법 중고서점으로 보낼 책과
주변 사람들에게 보낼 책을 가름했다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습니다. (" )( ")

이진 2012-07-09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40권...이나 파셨군요. 저는 요새 해리포터 시리즈를 팔아서 다른 전집을 하나 구매할까 생각하고 있는데, 네 맞아요 그냥 생각만 하고 있네요. ㅋㅋㅋ

하루 2012-07-09 15:06   좋아요 0 | URL
문제는 저만큼 더 내놓아야 할 책이 있다는거죠.ㅋㅋ
끝이 보이지 않아요. 이를 어쩌죠 ㅜㅜ
더 중요한건 제가 못 내놓겠다는거

비로그인 2012-07-09 17: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 책을 더 팔아야겠어요. 그리고 책 판 돈으로 책을 사겠다는 원칙은 저는 못 지킬 것 같아요 ㅠ 엉엉. 결국 책팔아서 밥사먹고 살림하는 지경에 이르렀슴니다! 그나저나 하루님 책장은 정말 옹기종기 빼곡하네요 ㅎㅎ

하루 2012-07-09 18:12   좋아요 0 | URL
악, 안돼요 책을 팔아서 밥먹고 살림하고 ㅠㅠ.
하지만 사실 저도 그렇게 될거 같아서 너무 걱정되요 지금!!!
저 책장이 특히 내놓을 책들이라서 뭔가 마구 쌓아서 올렸거든요 옹기종기합니다
반대폊 책장은 전혀 옹기종기하지 않아요 ㅋㅋ 거대해요 흐흐. :)

마녀고양이 2012-07-10 0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저도 서재 정리해서 골라내야겠는데,
참 힘이 드네요. 책장에 이중으로 꽂혀있는 모습이 정말 저랑 비슷하세요.
여기 알라디너들이 다들 비슷하겠지만요. 음..........
30만원이라는 책 살 돈이 또 생기셨다는 부분이 조금 부럽습니다.

인사가 늦었습니다. 하루님, 처음 뵙겠습니다.
너무 공감이 가는 페이퍼라서 댓글 답니다~

하루 2012-07-10 08:24   좋아요 0 | URL
다들 책 덜어내고 있다는 이야기에 격한 공감과 부러움을.... :)
어제 저렇게 쌓여있던 책을 좀 덜어냈어요. 흐흐.
새로 책을 살 수 있어서 행복해요~

처음뵙습니다. 마녀고양이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