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디즘 2
이진경 지음 / 휴머니스트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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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권에 비하여 2권은 좀 수월했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유목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부분에선 맘에 쏙쏙 와닿았다. 그런데도 한 권을 다 읽고나선 참 버겁다는 생각이 들더라. 이 책을 오기로 읽긴 했는데 아직도 역량이 부족한 탓에 수박 겉핥기만 하는 느낌이었으니까.

  하지만 마지막 부분에 적용을 이야기하는 부분에서는 재밌었다. 철학적인 사유의 현실적 적용, 바로 그런 이유로 우리가 이 책을 읽는 것이 아닐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적으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과 주위에 있는 사람들을 동지로 생각하며 사는 사람 사이에는 차이가 있을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우린 그런 자기만의 벽을 만들며 살고 있진 않은가.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런 자기를 버릴 줄 아는 넉넉함과 포근함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며 어떻게 매끄러운 공간으로 돌아올 것인지를 알려준다.

  노마디즘 '수많은 고원을 넘나들며 유목적인 사유를 하는 것' 이다. 힘겨울 지라도 그 고원들을 넘어가서 내가 진정 누구인지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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