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책방은 볼것 없구요..그저 사는 이야기만 떠벌이는 곳이랍니다..
그것도 알량한 울 아기들 이야기만..
완전 우물안 개구리라서요..
전 누구 보라고 책방 못 꾸미구요..
지 맘대루 저 하고 싶은 이야기만 하면서 지내거든요..
그래서 아주 몇분만 꾸준하게 찾아준답니다..
전문적인 이야기 꿈도 못꾸구요..
보시면서 실망 하실까봐서 미리 겁먹은 배꽃이었습니다..
찾아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정말 그렇다..
난 그저 아이들 이야기 하며 내 사는 이야기를 우물안 개구리 처럼 한다..
그래도 늘 변함없이 들려서 함께 공감해주시고
함께 웃어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이 있어 늘 고마운 곳이 이 책방이다..
이렇게 종일 음악만 듣고 있어도 배부른 날도 난 이 작은 나만의 공간이 좋다.
그렇다고 진짜로 전문적인 이야기를 하고 싶지도 않지만 전문적이 이야기 속에
내 작은 뇌를 끼워 맞추며 머리 아프고 싶은 곳도 아니다..
그저 쉬고 싶을 때 앉아서 나만이 작은 행복을 느끼면서 차한잔에 미소 지으며 지낼수 있는곳.
다른님들의 페퍼를 보며 나도 한때 그랬었어..하며
지난날을 돌아보기도 하고..후회도 하고.아..이랬더라면 더 좋았을걸..생각도 한다.
님들의 아이 이야길 들으며 아..울 꼬맹이도 그런적이 있었지..하며 미소 짓는다..
그러면서 그런 아이들이 너무 정이가고 내 아이가 크는듯 행복하다.
그래서 알게 모르게 아이들 이야기는 다 듣고 다닌다..물론 댓글은 다는 곳에만 달지만..
이제 알라딘에서 놀만큼 놀았다고 생각하며 빠져 나가려 해도 발목 잡혀서 나가기가 싫다.
사실 알라딘을 빠져 나가야 내가 하는일을 열심히 할것 같은 예감인데..
좋은 분들이 너무 많아서..발 목 빼고 달아나기엔 정이 너무 들어서 못나간다..
아..어쩌면 좋아..이 행복한 고민..
아침부터 음악 한자락 깔아두고 엄청난 행복감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는 배꽃..
정말 못말리는 배꽃이다..ㅎㅎ
이 우물안이 젤 큰 우물인양..하늘은 저렇게도 높고 푸른데..올려다 볼 생각을 하기나 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