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앞집에서 손으로 빚은 만두를 주셨다..

그래서 쪄주고 나니 다 먹고 나서 내게 그런다..

"엄마! 지난 겨울처럼 만두좀 만들어주시면 안될까요??

앞집 아줌마 만두도 맛은 있는데 엄마가 해 주던 그런 맛은 아니야..

엄마가 해주시는것 먹고 싶어요."

아....아이가 이렇게까지 말을 하면 난 밤중에라도 재료를 사서 냉동실 가득 만두로 채운다..ㅋㅋㅋ

그래서 우리집 냉동실엔 지금 언제나 쪄먹을수 있는 내가 빚은 손만두가 있다..

책 제목을 보며 몇일전 식탁에 앉아 만두빚던 내 모습이 생각나서 얼른 들고 온 책..

그녀도 한 밤중에 만두를 빚었을까??

아이의 한 마디에??????????먼저  읽은 이의 리뷰를 보니 이책 보는 동안 우울할것 같은데..

 

김훈의 강산무진...애리애리하고 가냘퍼 보이는 그녀의 서재에서 강산무진을 보았다.

그녀는 김훈을 좋아하고 강산무진도 좋아했다.

언제인가 나도 꼭 한번 읽어보리라...생각했지만 그토록 그녀가 그를 좋아하게 된 이유를

알고 나니  나는 다가서고 싶지 않았다. 너무나 조심스러워서...

그러나 나는 강산무진을 품에 안고 왔다..강산무진은 그녀처럼 나도 흡수해 버릴까??

아..그러고 보니 요즘 사랑스런 그녀를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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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2-08 09: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똘이맘, 또또맘 2006-12-08 1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는동안 우울한 책- 위험한데요... 배꽃님 기분도 가라앉으면 안될터인데... 그러다 우리 배꽃님 또 잠수타면 어쩌죠 ^^

마노아 2006-12-08 12: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응? 김훈이 아니고 이훈이라고요??
암튼... 만두를 보니 침이 꿀꺽!이에요. 전에 김장김치가 너무 맛없게 되어서 만두를 잔뜩 빚었느데 김치가 맛이 없으니 만두도 영 못 먹을 맛이 나온 적이 있었어요. 울 교회 교인들이 고통분담! 차원에서 다 나눠 가져갔답니다^^ㅎㅎㅎ

치유 2006-12-08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09;35속삭이신님/ㅋㅋㅋ김훈님의 성씨를 바꿔 버린 새벽이었습니다..님의 고마운 말에 또 저 헤헤거리며 다닐지도 몰라요.

똘이또또맘님/아니요..이제 잠수는 그만 탈랍니다 ..어지러워서..
똘이 또또 모두 잘지내지요??

마노아님/김훈임의 성씨를 제 맘대로 바꿔먹은 새벽이었네요..ㅎㅎ
맞아요. 김치도 맛있어야겠더라구요.ㅋㅋ고통분담??모두들 맛있게 드셨을거예요...

마노아 2006-12-08 14: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의 달인










배꽃 책방에는..
닉네임 : 배꽃(mail), 리뷰 지수 : 24600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을 사다가 서재 관리까지 하게됨 .. 너무나 허술하지만 그래도 한번쯤 들러주시는 분들께 감사.. 하늘의 축복..모든 분들이 맘껏 누리시길..

눈에 확! 들어오네요^^

치유 2006-12-08 14: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님이 잡아오셨군요..감사합니다.헤헤헤~~~~~@@

씩씩하니 2006-12-0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만두 너무 맛나겠어요..
제 고향도 만두를 너무 좋아하는 동네라 겨울이면 늘 만두 속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저도,,신김치가 조금 남았는데..만두라도 만들어볼까 생각해봅니다...

씩씩하니 2006-12-08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만두 너무 맛나겠어요..
제 고향도 만두를 너무 좋아하는 동네라 겨울이면 늘 만두 속 만드느라 정신이 없었지요...
저도,,신김치가 조금 남았는데..만두라도 만들어볼까 생각해봅니다...

Mephistopheles 2006-12-08 19: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저도 칼의 노래 말고는 접해보질 못했군요..^^

모1 2006-12-08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으로 빚은 만두 먹어본지가 어언...만두빚기 힘들던데 배꽃님 대단하세요. 다음번에는 아이들고 함께 하세요 혼자하면 힘들잖아요.

춤추는인생. 2006-12-08 20: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꽃님 춤추는 인생 다시왔어요.^^ 불화를 불화인채로 놔두는 그의 삶과.
문체가 저렇게 혼연일체가 된 분을 저는 본적이 없어요.
그의 글속에는 겉으로 강해보이는 한남자의 내면.
고독하고 허무한 인생을 받아들일수밖에 없는 나약한 남자의 눈물겨움이 담겨있지요. 비단 남자뿐아니라. 이땅에 발딛는 우리 모두가 그렇겠지요?

. 생이란 이런것이구나. 어쩔수 없는것이구나.
전 김훈을 알아서. 너무 일찍이 허무를 배웠지만 후회없어요. ^^
딱 작가 김훈선생님처럼만 살고싶어요. 저는.^^ㅎㅎ 저기위에 김훈을 좋아하는 가냘퍼(?) 보이는 사람이 혹시 춤추는 인생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주절주절
떠들고 가요 ^^ 좋은하루 보내셨나요? 전 지금 녹차한잔마시면서 서핑중이예요.^^

치유 2006-12-08 21: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신김치가 맛있어요..아이들과 함께 하면 재미있고 쉽게 하게 되더라구요..
메피님/저는 칼의 노래도 읽어야지 생각만 하면서 못 봤어요..곧 읽어야 할것 같아요..
모1님/네..늘 함께 한답니다..
춤추는 인생님/바로 님이시지요..누구겠어요..^^&
오늘그의 작품속으로 들어가서 참 셈세한 작가구나 생각했답니다..특히 언니의 폐경을 보면서...아직 강산무진까지는 못 읽었어요..님도 주말 잘 보내셔요..

하늘바람 2006-12-09 0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손으로 빚은 만두 넘 맛있는데요 아 언제 먹어보나 싶어요
김훈은 글을 쓸때 연필을 깍아 원고지에 쓴다죠. 역시 손맛이에요

치유 2006-12-09 09: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비가 내리는 토욜 아침이네요..어젯밤 김훈의 소설집 강산무진을 다읽고 김훈작가의 다른 책들을 찾아 얼른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네요..주말 즐겁게 보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