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부족하고 항상 미안한 아들..

널 내 뱃속에 품은걸 알았을때 네가 처음 존재를 인식시켜 줬을때

신비롭기도 뿌듯하기도 얼떨떨하기도 했었어..

태어날땐 밤 새 한숨도 못자게 하고 부지런하게도 태어나서

엄마 그렇게 많이 고생 안시켜준게 고맙기도 했지..

너무 작게 태어나서 내가 몹쓸 애미다.. 혼자 울기도 했지만

자라면서 누구보다도 튼튼하게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게 자라줘서

엄마가 얼마나 자랑스럽고 행복한지 몰라..

아.. 그래.. 너 요즘 사춘기 들어가는지 슬슬 반항하긴 하더라..

세월 흐르는걸 너 자라는 모습 보면서 느끼기도 하지만

욕심에... 얼른 컸으면 싶기도 하고 잠시 이렇게 멈춰 줬으면 싶기도 하고..

틀어지지 않고 꼬이지 않고 포용할줄 알고 베풀줄 아는

그렇게 둥굴둥굴하게 살아가 주길 엄마는 바란단다.

아들!! 오늘 내일 앞으로 얼마나 긴 시간이 너랑 나 사이에서

엄마와 아들이란 이름을 허락해 줄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나중에 너랑 무릎 맞대고 앉아 손 마주잡고 앉아

엄마, 옛날에 그랬어... 아들, 옛날에 그랬지...

웃다가 울기도 하고 울다가 놀리기도 할수있는

좋은 기억 많이 만들어가며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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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7-06-04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씨집안 아들래미에요 ^^;;

마노아 2007-06-04 1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시리즈에 이어 이젠 아들 시리즈가 나오지 않을까요. 멋진 엄마 아빠들, 멋진 아들, 딸들^^

2007-06-04 13:18   URL
비밀 댓글입니다.

네꼬 2007-06-04 13: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우, 저 얼굴의 뚜렷한 윤곽을 좀 보라지.

무스탕 2007-06-04 14: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 시리즈까지야... ^^;; 딸을 이쁘게 적어주신 분들 부러워서 저도 해봤는데 영~ 이쁘게는 안나오네요 --;;
속닥속닥 ㅊ 님 / 전 작은애 정성이한테는 '이쁜아~' 하고 불러요 ^^;; (대답하는 녀석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잘 봐주셔서 감사!! :)
네꼬님 / 이젠 사진 찍기도 힘들어요. 도대체 말을 안들어요. 찍자고 말하면 제대로 된 포즈를 안잡아 준다니까요?! 저것도 일종의 도촬... ^^;

미설 2007-06-04 14: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 거의 총각에 가까운 아들이네요^^ 참 잘 생겼어요~

건우와 연우 2007-06-04 14: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참 좋은 인상을 가진 아이네요.
남의집 딸 여럿 애태우고 다닐듯...^^

똘이맘, 또또맘 2007-06-04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나이에 맞게 반항(?)도 할줄 알아야 건강한 심리를 가졌다고 할수 있죠~ 아들, 너무 멋지네요 ^^

날개 2007-06-04 15: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딸 페이퍼 보고 부러워 하시더니.. 아들 페이퍼를....^^
울 집에는 딸도 있고 아들도 있다우~~~ㅎㅎㅎ

비로그인 2007-06-04 15: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음... 이 페이퍼를 보니 이번엔 또 아들이 갖고 싶군!!!!
(무슨 물건이냐;;)

무스탕 2007-06-04 20: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님 / 13살이에요. 총각티 나지요 ^^;; 이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 알도같은 아드님과 봄이같은 따님을 두신분이 제가 부러우시겠어요?
건우와 연우님 / 잘 봐주셔서 그렇지요 ^^ 일찌감치 정신교육 시켜 여자 무서운줄 알게 해야죠? ㅋㅋㅋ 건우연우보단 안이쁘심시롱~~
날개님 / 글쎄말입니다.. 부러워 침 흘리더니.. ^^;; 날개님댁 구조 ;; 가 젤로 부럽다는거 아닙니까?!
체셔님 / 자자.. 딸도 갖고 아들도 갖고 하세요! 그러자면 그 전에 뭔일이 일어나야죠? :)
똘이또또맘님 / 그렇게 반항해야 할(?) 나이에 반항 하는게 제대로 잘 자라주는거 맞는거겠죠? 그래도 어쩔땐 댑따 밉다는..

홍수맘 2007-06-04 18: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난 왜 이리 도톰한 입술이 눈에 들어오지요? ㅎㅎㅎ
님을 시작으로 다른분들의 "아들" 페퍼들도 많이 이어졌으면... ^ ^.

프레이야 2007-06-04 1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아~ 아들! 넘 잘 생겼어요. 반항하면 더 멋질 것 같은데요.
무스탕님 우리집 작은딸과 어찌 안 해보실라우.. ㅎㅎ

무스탕 2007-06-04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수맘님 / 감자튀김 먹느라 기름이 묻어서 더 빤짝거려 보였네요 ^^ 다른님들 아드님들도 뵙고싶다지요~
배혜경님 / 반항하믄... 냅둘수도 없고.. 걱정어어여.. 작은따님은.. 홍홍홍~~ ^^ 저야 좋지만 이녀석이 어쩔려는지.. :)

뽀송이 2007-06-04 22: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잘생긴 거 아닌가요.^^*
사춘기 반항이고 뭐시고... 보기만 해도 뿌듯할 것 같아요.^^;;
무스탕님^^ 지금도 아들, 여자친구들이 줄을 서겠어요.^.~

미설 2007-06-04 23: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에요. 저 엄청 님이 부러워요. 열세살짜리 아들 너무 부러워요^^ 알도 이제 여섯살, 에고 언제 키웁니까 도대체!

무스탕 2007-06-05 08: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뽀송이님 / 아직 줄 선 기미는 안보이더라구요 ^^;; 전 언제 뽀송이님 두 아드님 만크큼 키우나 싶어요.. 양쪽에 거느리고 다니면 겁날게 없으시죠? ^^
미설님 / 아직 손이 많이 갈 나이네요.. 쬐끔만 더 고생하심 됩니다! 고지가 보인다구요~~ ^^

씩씩하니 2007-06-05 1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일단은 너무너무 준수한 외모에......가슴이...흐......
세상에 사춘기면 어떻구 반항 좀 하면 어떻대요...저리 잘생겼는대..다 용서가 되죠...ㅎㅎㅎ
저 역시도 가끔...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들 뒤에서...여기서 딱 멈추어도 너무 좋겠다~하는 터무니없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아이들 크는 만큼 아이들을 제 스스로의 세계 속으로 내 놓아주질 못하는 엄마 마음일까요...
암튼 오늘 너무 멋진 미소년이 하루를 쌈박하게 열어주는걸요???

비로그인 2007-06-05 10: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인물이 좋군요!! (웃음)
그나저나, 무스님......사진으로 굉장히 어리게 봤는데. 저 큰 아들이 갑자기 어디서
나타났단 말입니까 !!!!

" 얼른 컸으면 싶기도 하고 잠시 이렇게 멈춰 줬으면 싶기도 하고.."
거의 모든 어머니들의 같은 심정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무스탕 2007-06-05 11: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니님 / 잘 키워서 대한민국을 빛내겠습니다 (퍽!! 으윽...) 애들 자라는거 보면 문득문득 놀라요.. 며칠전 작은애 숙제로 가족 손발 크기를 재는데 큰 애 손이 저보다 크더라구요 ;;;
엘신님 / 사진이 아무리 어리게 나와도 나이 40 먹은거 어쩔수 없습니다. 애들이 말해주니까요.. ^^;; 한창 이쁜 2~3살때는 더 크지 마라~ 달고 살았었어요 ^^

2007-06-05 13: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무스탕 2007-06-05 13: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닥님.. 뭔 말이 많아욧! 제가 하고 싶어서 그러는거에욧! ^^
날렸습니다. 가겠지요... ^__^

진/우맘 2007-06-05 13: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미남...이다...!!!!!!

무스탕 2007-06-05 14: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습니다. 진우맘님 ^^

이리스 2007-06-05 20: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엄엇, 미남이다!!! =3333

무스탕 2007-06-05 2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디가세욧!! 일루 오세욧!! 미남 알레르기가 없다면 왜 이러세욧!!
이뻐라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ceylontea 2007-06-07 02: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 두 아드님 모두 미소년으로 알고 있어요.. 다른 아들 페이퍼도 써주시와요.. ^^

무스탕 2007-06-07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유... 미소년은요... ^^;; 우진이도 얼마 안남았습니다. 지금부터 생각해 두세요 ^^
작은녀석은.. 음.. 어쩔까나... ㅎㅎㅎ

아키타이프 2007-06-08 09: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뉘댁 자식인지 고놈 참 잘생겼네.

전호인 2007-06-09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믿음직스러워 보이네요, 그래서 아들이 있어야 한다나봐요. 나의 분신같거든요. ^*^

무스탕 2007-06-09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키타이프님 / 산본사는 이씨집안 장남이에요 ^^;; 이뻐해 주셔서 감사~☆
전호인님 / 아빠들은 정말 그런가봐요. 아들을 보면 든든한가봐요. 반면 딸이 없어서 전 좀 아쉽지요.. 나중에 같이 찜방에도 못가고... ^^;

세실 2007-06-09 19: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잘생겼네요~~ 귀공자 스타일~ 울 아들도 크면 저 모습 보여주려나요?

무스탕 2007-06-10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유... 세실님. 무슨 말씀을... 규환이 커봐요. 꼬리 떼 내시느라 애먹으실꺼요? ^^

무스탕 2007-06-12 2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홍홍~~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