춤추는 고래의 실천 - 켄 블랜차드 자기경영 실천편
켄 블랜차드 외 지음, 조영만 외 옮김 / 청림출판 / 200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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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고래의 실천(Know Can Do)


우리에게 익히 알려져 있는 자기개발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의 저자 켄 블랜차드의 후속편이다. 책이나 영화나 후속편은 흥행에 성공하지 못한다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가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의 경우 단순하게 1편에의 내용을 반복하는 그런 내용의 책은 아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가 칭찬이나 격려가 우리의 실생활과 나아가 기업경영에 있어 활력소 역활을 하고 중차대한 의사결정에 깊숙히 작용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그래서 칭찬이 필요하다는 개론서적인 내용이라면 <춤추는 고래의 실천>편은 그야말로 실천에 옮기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는 책이다. 

흔히들 요즘 출판문화중에 두드러지는 분야가 자기개발서적이나 경영혁신관련 서적의 붐이다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는 정보의 홍수시대이고 불확실성의 시대이다. 이런 시대에 한줄기 희망의 전도사 역활을 자처하는 수 많은 자기개발서적이 출간되고 있다. 그 내면을 보면 거의 전부다 우리가 익히 배워서 알고 있고 또는 그 누구한테 들어서 알고 있는 내용들이다. 그 만큼 우리는 자기개발에 대한 정보에 대해서 수없이 그리고 끊임없이 듣고, 보고, 인지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그러면 흔히들 성공한 사람들의 성공마인드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서 왜 우리는 그들과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일까? 

바로 이 책은 그에 대한 해답으로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는 사무실에서 학교에서 또한 모임을 통하여 수 많은 정보를 자의든 타의든 간에 습득하고 있다. 또한 그 정보조차 시간이 잠시라도 지나면 자동 폐기되는 구식정보로 치부하면서 매번 새롭고 새로운 정보를 갈구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과연 어느 정보가 새로운 정보이고 어느 정보가 구식정보인가에 대한 판단의 틈조차 주지 않고 흘려보내고 새롭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모든 성공적인 마인드의 핵심을 실천하는 것에 있다는 아주 간단하고 단순하면서도 정작 실행에 옮기기에 어려운 과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끔 한다. 쉽게 우리는 정보라는 지식과 그 지식을 실천으로 옮기는 사이의 틈에 대해서 모르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정작 아무리 좋은 정보나 지식이라도 내몸에 맞게 실천하지 못한다면 재활용수거장치로 직행하는 조간신문의 의미밖에는 없는 것일 것이다. 

필자가 말하는 올바른 실천으로 이어지는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먼저 반복의 힘 이다. 정보나 지식의 습득과정에서 우리는 단순하게 한번 취한 정보를 영원한 기억장치속에 저장한것 같은 착각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 이유는 너무 많은 정보량을 다 취할려고 하는 욕심도 있고 망각이라는 습관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좀더 작은 정보를 반복해서 파악하는 힘이 결국 실천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어떤 정보도 반복하고 반복하게 되면 정말 그 정보의 뜻을 파악하게 되는 것이다.

반복의 힘에 이어서 긍정의 힘 은 이러한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습득한 정보와 지식에 대해서 긍정적인 사고로 대처하라는 것이다. 결국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이 정보의 내면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신호동 사고방식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파란불 사고하기라는 독특한 제안으로 모든 문제를 접할 때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가지라고 강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속하는 힘 이다. 아마도 올바른 실천을 향한 가장 크고 중요한 힘이 아닐까 싶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반복해서 내것으로 만들고 긍정적인 사고로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더라도 일회성 실천으로 끝나서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지속적인 사후관리를 통해서 실천을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많은 계획을 세우면서 살아가고 있다. 하루의 계획, 한주의 계획, 한달의 계획, 그리고 흔히 정초가 되면 일년의 계획을 세우고 굳게 다짐한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흐지부지해지는 경험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필자가 주장하듯이 너무 많은 정보(계획)을 가지고 한번정도만 파악하다보니 정작 실천의 단계에 이르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아무리 훌륭하고 원대한 계획도 결국 올바르게 실천되어야지 그 빛을 발하는 것이다. 이런면에서 올바른 실천을 위한 지침서로서 훌륭한 교재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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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귀신 동문선 문예신서 34
무라야마 지쥰 지음, 김희경 옮김 / 동문선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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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鬼神하면 우리에게 상당히 친숙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어린시절 전설의 고향이라는 TV프로를 보면서 한여름 더운밤에 이불을 머리끝까지 덮어쓰고 무서우면서 끝까지 본 기억도 있을테고, 어두운 시골길 한적한 곳에 마주친 하얀소복차림의 여인, 그리고 학교마다 대대로 전해져 내려오는 화장실 귀신등 그야말로 우리는 멀쩡하게 살아있는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지만 왠지 우리 주변에 산재한 귀신이야기로 마치 귀신과 同生하고 있는것 같은 착각아닌 착각을 하게 되는 것도 또한 사실이다. 

물론 귀신이라는 것이 유독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세계각국의 어느 나라를 가더라도 귀신에 얽힌 이야기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럼 왜 귀신에 대한 이야기인가? 이 책의 저자 무라야마 지쥰은 그러니까 정확히 말해서 일제강점기 시기에 주재조선총독부의 촉탁으로 조선의 귀신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작성한 일본학자이다. 엄밀하게 말하면 조선의 귀신 보다는 더 확장된 의미의 조선민족의 민속신앙에 대한 고찰 보고서이다. 이 책을 접하면서 다시 한번 느끼는 심정이만 일본인들의 철두철미함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타 민족을 강제점령하면서 그 민족의 가장 정신적인 모태가 되는 민속신앙에 대한 연구를 통해 효과적인 식민지 정책을 수립할려고 했던 일본인들에게 대한 심정이 무섭도록 준비된 행위였다는 생각이 들어 왠지 씁슬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 책의 내용이나 학술적인 가치를 차치하더라도 그리 유쾌한 느낌은 아닌 것이다.

이러한 정치적 감정적인 측면을 제외하면 필자의 조선에 대한 민속신앙의 연구는 가히 박수를 보내주고 싶은 심정이다. 어떻게 그 방대한 사례와 각종 귀신의 종류 그리고 귀신을 막는 방법등에 대해서 정말 우리보다 더 열심히 자료수집과 정리를 하였다는 점에 대해서 지금 IT시대를 살아가면서 귀신이나 민속신앙은 그저 하등문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치부해 버리는 우리모습과 너무나도 극명하게 대비되기 때문이다. 물론 귀신이나 민속신앙은 그 어떻한 과학적인 고증을 거치더라도 설명하기 힘든 현상임에는 틀림없지만 그저 설명하기 힘들다는 점을 가지고 그 존재유무에 대한 논의를 하지는 않는것 또한 사실이다. 그저 각 개인의 차이점 정도로 흘려버리기 때문이다. 

물론 이 서평을 적고 있는 본인또한 귀신이라는 존재에 대한 명확한 믿음은 없다. 그러나 귀신이라는 협의의 개념이 아닌 민속신앙이라는 광의의 개념을 접못시켜 보면 말은 또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민속신앙이란 그 민족자체의 고유의 가치관이다. 가치관이란 무엇인가? 한 민족이 시간적으로 공간적으로 역사적으로 보평 타당하면서 공감이 가지는 사상인 것이다. 그래서 민속신앙에는 그 민족 특유의 색깔이 자연스럽게 묻어 있는 것이면서 민속신앙에는 그 민족의 얼과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필자가 일본인이라는 한계가 보이는 점 또한 이런 측면에서 발견된다. 단지 조선민족의 신앙은 무지나 그 상황을 회피할려고 하는 의도보다는 자연과 사람이 한테 어울려 같이 공존한다는 발상에서 민속신앙이나 귀신의 출발점이 있는 것이다.  그 기원을 보면 단군신화를 보면 신이 인간의 모습으로 化했다라는 말에서 출발할 것이다.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무속 내지 민속신앙은 공통점은 바로 인간과 신 내지는 귀신이 동격이라는 것이다. 신이나 귀신이 인간보다 우월한 위치에 놓여 있더라도 인간에 대한 대우내지는 평가를 제대로 해준다고 생각하는 사상에서 출발하여 그 역사적 믿음이 지금까지 유래되고 있는 것이다. 

당시 동양공영화의 기치를 부르짖던 일본의 학자눈에는 이러한 점들이 단지 비문명화되고 야만스러운 행동으로 보였을 거이다. 하지만 지금 아마존 오지의 민족들의 가치관에 대해서 과연 그 가부를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그만큼 민족신앙은 그 어떠한 잣대로 그 높낮이을 측정할 수 없는 것이다.

단지 이러한 방대한 자료와 희귀사진들을 보면서 새삼 우리의 우리자신에 대한 연구는 과연 얼마나 진행되고 있을까라는 생각을 지울수 없다. 그러면에서 이 책을 읽는 동안 한편으론 수긍이 가는 부분도 있으면서도 왠지 부끄러운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지금이라도 하나둘 살아져가는 우리 고유의 민속신앙의 발굴과 보존이 시급한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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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히치하이크 - 미국에 간 카티
아스트리드 린드그렌 지음, 강혜경 옮김 / 시공사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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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건너 히치 하이크
- 미국에 간 카티 -


린시절 TV를 통해서 본 [삐삐 시리지]를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괴력의 힘과 얼굴엔 온통 주근깨가 가득하고 헤어스타일만으로 그 어떤 이들을 능가하고 언제든지 흘러내릴것만 같은 스타킹과 몸에 비해 상당히 큰 구두를 신고 있던 그야말로 말괄량이 그 자체의 삐삐의 모습이 떠올라 입가에 웃음을 자아낸다. 바로 그 삐삐 롱스타킹의 작가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을 읽기전 까지만 해도 필자에 대해서 일자무식 그 자체였고, 필자가 태어난 나라 스웨덴에 대해서도 아는것이라고는 노벨상, 바이킹, 그리고 아바라는 팝스타가 고작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이 작품은 왠지 더 관심이 갔고 책을 읽는 내내 웃음을 머금고 읽었다. 한마디로 유쾌한 소설이다. 

리의 주인공 카티는 그야말로 린드그렌의 20대초반의 자신의 모습의 투영자체였을 것이고, 필자가 밝혔듯이 어린시절 자신의 경험을 통해 삐삐라는 여자애를 탄생시켰다면 카티는 삐삐가 성장하여 21한살이 된 숙녀로 재 탄생하게 된다. 그래서 그런지 삐삐와 카티의 공통점을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다소 어뚱한 발상으로 미국이라는 나라로의 여행을 감행하게 하는 원동력은 카티의 저면에 내재되어 있는 호김심의 발동 그 자체였다. 물론 빌헬미나 이모와 동행으로 그 여행의 느낌은 반감이 될 지언정 그러나 이모가 없는 미국 여행이었다면 아마도 그 여행이 가져다 주는 느낌은 많이 떨어졌으리라... 카티와 이모 정말 완벽한 한쌍의 어울리지 않는 화음자체이지만 그 비화음이 결국 작품을 읽는 내내 독자들의 시선을 집중하게 된다.

1950년대 미국의 실생활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비록 스웨덴의 어느 호기심 많은 숙녀의 눈에 띈 모습이지만 시간이 제법 흐른 우리에게도 그 당시 미국인의 지배적인 사고방식이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것 같다. 페스트푸드의 등장과 자동차극장의 유행, 그리고 아직까지 남아있는 유색인종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사고방식등 그리고 요즘은 미국인들조차 아련한 추억거리로만 남아있는 히치하이크에 대한 낭만적인 모습등이 짧은 지면에 담겨내 미국의 성장역사를 보는듯한 인상을 준다.

카티는 처음 남자친구인 얀으로부터 무시당한 미국에 대한 모습과 막연한 미국에 대한 동경감으로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지만 미국을 여행하면서 만났던 사람들과의 대화와 그 들 삶에 들어가 체험한 문화등을 통해서 사랑과 자기가 살던 곳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이 아마 필자의 진정한 바램은 아니였나 하는 생각이 든다.

뉴욕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봤던 무질서와 광란에 가까운 질서을 보면서 미국이라는 나라와 자유의 의미를 알게되고 그 깨달음은 결국 자신의 삶의 종착역을 다시한번 느끼게 해주는것 같다. 

영혼이 그토록  죽어 버린 자가 숨을 쉬고 있노라.
여기 나의 땅, 나의 조국인가? 하고
한번도 말해 본 적이 없는 자가
낯선 바닷가를 헤매다 고향으로 발걸음을 돌릴 때에도
그 마음은 결코 불타오로지 않았던 자가 -191쪽 중에서-

아마 필자는 자신의 분신인 카티를 통해서 긴 여행의 안식처가 진정 어디인가에 대해서 독자들에게 묻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누구에게나 그 안식처 내지는 종착역을 가지고 떠난는 여행은 많은 것을 가져다 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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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종교
역사연구모임 엮음 / 삼양미디어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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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으로 꼭 알아야 할 세계의 종교


랫만에 나처럼 무종교인 혹은 무신론자들에게 반가운 종교관련 서적을 본 것 같아 마음이 편했다. 사실 그동안 종교라는 영역은 리처드 도킨스가 말했듯이 어설프게 그 영역을 침범했다가는 몰매맞기 딱이라는 말이 있듯이 나같은 무신론자의 접근이나 비판등이 상당히 어려운 영역이었음이 사실이다. 그러다 보니 막연한 종교에 대한 지식내지는 왜곡된 종교관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 상당수 존재한다. 물론 올바른 종교관에 대한 습득을 못한 개개인의 소홀함도 있겠지만 종교단체의 올바른 종교홍보에도 문제가 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금치 못한다.

그러면에서 이번 책은 종교입문학으로써 상당한 매력이 있는 책이다. 기독교, 불교, 이슬람교(가나다순임) 소위 말하는 세계 빅3 종교에 대해서 그 기원에서 포교활동을 통한 세계 종교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을 소상하면서도 쉽게 서술하고 있어 종교에 대한 무지한 사람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세계인구를 63억명으로 가정했을때 가장 많은 종교는 기독교(카톨릭.개신교,정교회포함)가 32.9%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이슬람교로 19.9%이다. 힌두교가 13.3%로 불교의 5.9%를 능가하지만 인도라는 특정지역의 종교로 불교보다 세계화과정에 실패했기 때문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를 세대 3대 종교라 흔히들 말하는 것이다. 이들 3대 종교의 특징은 그 기원이 상당히 오래되었고 시조들의 영향력, 그리고 구체화되어 있는 경전, 신도의 경배장소라는 특정 회합장소등이 명확하여 여타의 종교에 비해 보편적이고 특정화되어 있다. 이러한 면들이 이들 종교의 포교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결국 세계종교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다. 보편타당한 이데올로기가 인정을 받듯이 보편 타당한 종교가 수용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교는 인류역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씨족사회, 부족사회를 거쳐 고대국가 성립에 이르기 까지 종교의 역활은 사실상 정치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물론 정교분리가 확정된 시기에도 종교는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정치를 보좌하고 어떤 경우에는 정치권력의 도를 뛰어넘는 범위까지 확장되기도 하였다. 위정자의 입장에서 보면 종교만큼 매력적인 통치수단이 없었을 것이다. 권력의 정통성 확보와 백성들의 통치수단으로 종교는 필요충분조건이었던 것이다. 세계사의 흐름속을 유심히 쳐다보면 종교와 연관되지 않는 역사적 사건을 거의 없을 정도로 종교는 인류에게 막강한 힘을 보여주고 있고, 그 영향력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에도 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와 신에 대한 문제를 논거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세계 3대 종교의 생성에서 부터 교리와 개파별 발전 형태를 보여 주는 무종교자들을 위한 일종의 개론서 역활을 톡톡히 하고 있다. 특히 우리에게 다소 생소하고 그리고 성전이나 테러등 부정적인 이미지를 주고 있는 이슬람교에 대한 설명이 세세하게 나와 있어 그 동안의 편견을 불식시키는데 일조를 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의 2/3인구가 특정종교를 가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듯이 이제 종교는 일반인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매김하였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닐것이다. 그 만큼 종교는 그동안 인류가 걸어왔던 희노애락의 역사를 고이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역사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면에서 종교에 대한 객관적인 지식습득에 좋은 지침서 역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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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 경제학
가도쿠라 다카시 지음, 박선영 옮김, 정우열 그림 / 예문 / 200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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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도 종합주가지수가 폭락을 해서 심리적인 지지선이라는 1000포인트가 무너졌다. 현재 국내 경제의 침체기와 각종 불안요소도 작용을 하였지만 뭐니해도 전날 미국의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폭락하는 여파로 유럽증시와 주요국가의 증시폭락을 가져왔고 국내증시도 그 영향을 받았다. 책제목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현상처럼말이다. 

이번 도미노 경제학은 이처럼 경제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경제적인 원인들이 발생시점의 한 요소가 아닌 원격지적인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일종의 경제신문 사설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경제원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그 현상을 알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필자는 커피,스시(초밥),오일,천연가스,금등의 귀금속,환경등의 분야에서 가격의 상승원인을 쉽게 규명해주고 있다. 아마도 멀지 않는 과거에서는 이러한 도미노 현상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글로벌 세계경제가 지향되면서 지구 반대편의 수급동향에 따라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량의 가격이 변동하는 것은 그 만큼 세계경제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진입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말은 이제 독불장군처럼 경제활동을 해서는 살아갈수없다는 뜻이고, 특히 우리와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더 커지게 될 것이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손실이나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에서 필자의 경제전반적인 설명은 수긍이 갈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만 필자가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는 전부 수긍할 수 없는 면이 너무나 많다. 필자는 지금처럼 유가, 곡물, 귀금속, 환경등에서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을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그 원인인 것 처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릭스의 눈부신 경제성장결과 자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높아져 식생활이나 문화생활에서 변화가 와서 그에 대한 여파로 일본같은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브릭스의 인구만 따져봐도 28억명정도이니 이들의 식생활 변화나 주거생활 그리고 여가생활 변화로 인한 도미노 현상은 여타의 집단보다 강력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상을 브릭스의 수급불안정으로만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사실 그동안 산업국가(선진국)의 무분별한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비용이 사실 지금의 브릭스나 여타 개도국의 비용에 비교되 안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묵과하고 지금의 현사태만을 가지고 논의 해서는 안될일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도미노 현상은 과거 산업국가들의 경제활동이 여파를 미쳐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에서 일본인인 필자의 시각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지울수 없다. 

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모든 경제활동은 1+1=2 라는 단순한 산술이 아닌 다양한 경제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계경제가 머지않는 미래에 분명히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 지금의 자원낭비는 머지않아 아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용의 댓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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