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 경제학
가도쿠라 다카시 지음, 박선영 옮김, 정우열 그림 / 예문 / 2008년 11월
평점 :
절판



늘도 종합주가지수가 폭락을 해서 심리적인 지지선이라는 1000포인트가 무너졌다. 현재 국내 경제의 침체기와 각종 불안요소도 작용을 하였지만 뭐니해도 전날 미국의 다우존스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폭락하는 여파로 유럽증시와 주요국가의 증시폭락을 가져왔고 국내증시도 그 영향을 받았다. 책제목과 같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도미노현상처럼말이다. 

이번 도미노 경제학은 이처럼 경제전반에 걸쳐 발생하는 경제적인 원인들이 발생시점의 한 요소가 아닌 원격지적인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서 그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주 쉽게 설명해주는 일종의 경제신문 사설같은 느낌을 주는 책이다. 경제원리를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도 쉽게 그 현상을 알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필자는 커피,스시(초밥),오일,천연가스,금등의 귀금속,환경등의 분야에서 가격의 상승원인을 쉽게 규명해주고 있다. 아마도 멀지 않는 과거에서는 이러한 도미노 현상이 지금처럼 크지 않았다. 글로벌 세계경제가 지향되면서 지구 반대편의 수급동향에 따라 우리 식탁에 올라오는 식량의 가격이 변동하는 것은 그 만큼 세계경제가 하나의 거대한 시장으로 진입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이 말은 이제 독불장군처럼 경제활동을 해서는 살아갈수없다는 뜻이고, 특히 우리와 같이 부존자원이 부족한 국가에서는 그 현상이 더욱더 커지게 될 것이다. 유가상승으로 인한 경제적손실이나 곡물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여파가 고스란히 우리 경제성장에 발목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에서 필자의 경제전반적인 설명은 수긍이 갈 수 밖에는 없는 것이다.

만 필자가 바라보는 관점에 대해서는 전부 수긍할 수 없는 면이 너무나 많다. 필자는 지금처럼 유가, 곡물, 귀금속, 환경등에서 발생하는 수급불균형을 브릭스(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급격한 경제성장이 그 원인인 것 처럼 주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브릭스의 눈부신 경제성장결과 자국민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득이 높아져 식생활이나 문화생활에서 변화가 와서 그에 대한 여파로 일본같은 나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브릭스의 인구만 따져봐도 28억명정도이니 이들의 식생활 변화나 주거생활 그리고 여가생활 변화로 인한 도미노 현상은 여타의 집단보다 강력할 수 밖에는 없을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현상을 브릭스의 수급불안정으로만 탓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싶다. 사실 그동안 산업국가(선진국)의 무분별한 자원의 낭비와 환경오염으로 인한 비용이 사실 지금의 브릭스나 여타 개도국의 비용에 비교되 안될 정도로 많은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은 묵과하고 지금의 현사태만을 가지고 논의 해서는 안될일이기 때문이다. 어찌보면 지금의 도미노 현상은 과거 산업국가들의 경제활동이 여파를 미쳐 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에서 일본인인 필자의 시각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점을 지울수 없다. 

지 우리가 영위하고 있는 모든 경제활동은 1+1=2 라는 단순한 산술이 아닌 다양한 경제요소들에 의해서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세계경제가 머지않는 미래에 분명히 하나의 시장으로 통합될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결국 지금의 자원낭비는 머지않아 아주 상상조차 할 수 없는 비용의 댓가를 요구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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