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은 아니지만 아름다워요. 이 두 가지는 매우 탈락요. 미인이란 얼굴에 아무런 결점이 없는 사람이지만, 아름다운 여인은 얼굴에 결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매력이 유지되는 사람이죠」 - P59
그녀의 형상은 젊고도 차분하며, 유약하면서도 넉넉하며, 평온하면서도 수줍은 기미, 다시 말해 미숙과 침착, 순진과 위엄이 뒤섞인 듯했다. - P125
「그런 건 아니오. 당신은 자만심이나 겸손과는 무관해요. 이런 것은 당신이 가진 느긋한 태도의 일부일 따름이죠. 사람들은오직 자신들이 뭔가 잃을 게 있을 때 자만하고, 얻을 게 있을때 겸손한 법이랍니다」 - P142
「좋소, 발렌틴이 대답했다. 「내가 새로운 장(章)을 넘겨야 한다면 이건 지난 내용을 마지막으로 장식하는 셈이로군요」 이 말과 함께 그는 담배를 피워 물고 떠나버렸다. - P348
그건 실질적인 고통이었답니다. 그녀는 반점이 하나뿐인, 빛깔 좋은 복숭아와 같았지요. 눈에 띄지 않는 슬픈 반점이었죠. 선생님이 그녀를 햇빛 속으로 밀어넣는 순간 그 반점이사라질 뻔했어요. 그러고 나서 그 사람들이 다시 그녀를 그늘속에 밀어넣자 그 반점은 번지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순식간에사라진 거죠. 정말 섬세한 인물이었거든요」 - P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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