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빠를 사랑해요 - 세계의 그림책 034 세계의 그림책 34
세바스티앙 브라운 글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나의 경우 차력도장 선정도서가 아닌 한 리뷰가 많이 달린 책의 리뷰는 거의 쓰지 않는 편이다.
나의 허접 리뷰가 다른 이의 훌륭 리뷰로 가는 길을 막을까봐 저어하는 마음이 든달까?
때로는 지레짐작으로 이 책은 분명 리뷰가 많을거야 생각해서 쓰지 않고 버려두는 경우도 생기는데,
<나는 아빠를 사랑해요>의 리뷰가 달랑 2개밖에 없다는 사실에 오늘 새삼 놀라는 중.

서양의 그림책은 곰이나 토끼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
아빠곰과 아기곰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주는데, 둘의 모습이 어찌나 정다운지 찡한 감동까지 준다.
아빠곰과 아기곰이 마주보는 장면도 따사롭지만,
"아빠는 늘 내 뒤에서 나를 지켜 줍니다"와
"때로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 함께 먼 산을 바라보기도 해요"와 같은 장면은
둘 사이의 한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어 나도 모르게 그림책을 쓰다듬게 된다.
뒷표지 안의 밤하늘 바라보는 장면도 압권이니 또 의아해진다.
왜 이 책의 리뷰가 달랑 둘 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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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phistopheles 2006-11-25 13: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털썩....OTL,,,나보다 나은 곰 이야기라니...흑흑..

반딧불,, 2006-11-2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 리뷰가 하나도 없는 책들이 있어서 놀랄 적도 있어요.
근데 리뷰가 안써져요^^;

kimji 2006-11-25 2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맞어요. 이 책 리뷰가 없어서 도서관에서 빌려 온 후에 '앗, 이 책이 별로 아닌가?'하고서 혼자 고민했다는. 내가 좋은 것,보다 남들이 좋아하는 것,에 대한 믿음을 더 하는 저였더라구요, 글세;; 암튼, 리뷰 만나서 반가워요! ^^

조선인 2006-11-2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헐리우드 액션은 그만!!!
반딧불님, 전 요새 마이리뷰 대신 마로리뷰로 도피하는 중이랍니다. ^^;;
김지님, 실은 님의 페이퍼를 보고 아, 맞다, 이 책 리뷰를 썼던가 싶어 뒤져보고 올린 거랍니다. ㅋㅋ

달아이 2006-11-27 1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리뷰 보고 울 도서관 구입 목록에 올렸답니다. 도움 많이 받고 갑니다. ^^

조선인 2006-11-27 11: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낫, 달아이님! 고마워요. 그런데 이왕이면 <토끼들>을 꼭 넣어주세요!!!

달아이 2006-11-28 11:1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토끼들>도 당연히 올렸죠. 저도 숀 탠 팬이거든요.^^
 
호야의 썰매타기 웅진 세계그림책 76
니시무라 시게오 그림, 아만 키미코 글,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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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겨울은 '눈'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산속에 사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눈을 만끽하긴 쉽지 않죠.
어쩌다 한번 눈이 내려도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쌓이는 일도 드물구요.
하기에 도시의 아이들이 마음껏 눈밭을 뛰놀 기회는 눈썰매장이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겁많은 우리 딸은 눈썰매장을 가도 제대로 썰매를 타본 적이 없어요.
아빠나 외삼촌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이 같이 타자고 졸라도 고개를 설레설레 돌리기 일쑤입니다.
호야도 마로처럼 처음엔 눈썰매를 타는 걸 무서워 합니다.
우연히 자신과 이름이 같고 역시 눈썰매를 타기 무서워하는 아기늑대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죠.
호야와 호야는 함께 연습한 덕분에 신나게 눈썰매를 타게 되네요.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올 겨울엔 마로도 호야처럼 눈썰매를 즐길 수 있을까요?
이왕이면 노래도 불러가면서요.

고깔 고깔 고깔 산, 눈썰매 타기
모두 모두 다 함께 야호 야호호

* 첫번째 리뷰를 써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며칠전 또또유스또님이 먼저 리뷰를 올리셨더군요. 샘나라. ㅎㅎ

* 한 눈에 일본그림책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이 때문에 호오가 갈릴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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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또유스또 2006-11-25 1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일본 그림책에 대해 미묘한 오 를 가지고 있다지요..
그러나 좋은 책은 샘나도 어쩔 수가 없는 흑... 구리 구라나 호호 아줌마 같은 ..
이번에 저희 아들 몰래 눈썰매를 사두었답니다.. 작은집에서 그거 숨기고 있느라 고생 무쟈게 하고 있지만 곧 그거 타고 놀일로 가슴이 두근두근 합니다..
언제 한번 사진을 올리려구요.. ㅎㅎㅎ
그런데 님 지난번 그 질문에 정답이 아닌 말씀만 하셨습니다^^
어서 님의 정답을 제게 알려 주시지요...

조선인 2006-11-27 1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또유스또님, 실은 저도 오~가 존재해요. 고미 타로만 면제해줄 뿐, 히야시 아키코 풍은 죄다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ㅋㅋ
 
토끼들 - 물구나무 그림책 38 파랑새 그림책 38
존 마스든 지음, 엄혜숙 옮김, 숀 탠 그림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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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는 '남쪽의 미지의 대륙'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혹은 엉뚱하게 유럽 민족의 이름을 따붙인 라틴아메리카 대륙의 습지를 그린 것일 수도 있지요.

이곳에 어느날 토끼들이 왔습니다. 그들이 가지고 온 동물들은 (호주산 혹은 라틴아메리카산) 양털과 쇠고기가 되어 전세계로 수출되고 있지요.

토끼들의 총, 토끼들의 칼, 토끼들의 대포에 맞서기엔 포유류 중에서 가장 딱딱하다는 아르마딜로의 등딱지도 너무 약했습니다.

그런데 토끼들이 우리의 아이들을 훔쳐갔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요? 전세계의 동물원에 희귀동물로 전시되고 있는 아르마딜로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우리에게 남은 희망은 무엇일까요?
씨를 뿌리는 저 한 마리의 토끼?

누가 우리를 토끼들에게서 구해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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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호인 2006-11-25 22: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여운 토끼 제가 구해볼까요? ㅎㅎㅎ

조선인 2006-11-26 1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호인님, 아르마딜로를 구해야 하는뎁쇼? ㅎㅎ
 
토끼들 - 물구나무 그림책 38 파랑새 그림책 38
존 마스든 지음, 엄혜숙 옮김, 숀 탠 그림 / 물구나무(파랑새어린이)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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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우리를 토끼들에게서 구해 줄까?

기름지고, 축축하고, 거무스름한 흙은 어디에 있을까?
고무나무에서 비가 똑똑 떨어지는 냄새는 어디 있을까?
다리 긴 새들이 사는 커다란 강은 어디 있을까?

둘러봐도 둘러봐도 이제 보이는 건 토끼들, 토끼들, 토끼들,
오로지 토끼들의 집, 토끼들의 음식, 토끼들의 동물.
토끼들의 칼, 토끼들의 총, 토끼들의 대포.
그리고 토끼들의 공장, 토끼들의 폐수, 토끼들의 매연.

우리의 아이들은 어디로 간걸까?
'우리'는 여기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누가 우리를 토끼들에게서 구해 줄까?
그건... 나와 어쩌면 토끼?

* 저자 존 마스든은 호주 원주민의 후예가 아닐까 유추했지만, 겉보기엔 백인이네요.

* 남아메리카, 특히 아르헨티나에 많이 서식한다는 아르마딜로를 주인공으로 내세움으로써 호주나 남미만의 이야기가 아닌, 세계의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 한미 FTA 반대 선전물로 인용하고 싶다고 아주 절실히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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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06-11-25 12: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주의 유명한 문제 그림작가 숀탠의 일러스트네요. 보고 싶어지는 그림책입니다.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고학년그림책 같아 보여요.

조선인 2006-11-25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배혜경님,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아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틀림없이!

반딧불,, 2006-11-25 21: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숀탠의 그림들은 다 충격적이예요. 이것도 참 궁금합니다.

조선인 2006-11-27 1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반딧불님, 정말 강렬합니다. 포토리뷰가 허접하지만 참고해 보세요.
 
천자의 나라 - 상 - 북리 군왕부 살인 사건
김유인 지음 / 오두막 / 2005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무협지라고 하기엔 너무 정적이고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라고 하기엔 너무 속이 들여다 보인다.
상권의 절반이 안 되는 1**쪽에서 대략의 인물들이 어떤 반전을 준비할지 눈에 보여 안타까웠다.

하지만 퓨전 사극으로 만들면 무척 인기있을 구성, 인물, 이야기.
딱 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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