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아빠를 사랑해요 - 세계의 그림책 034 ㅣ 세계의 그림책 34
세바스티앙 브라운 글 그림 / 함께자람(교학사)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나의 경우 차력도장 선정도서가 아닌 한 리뷰가 많이 달린 책의 리뷰는 거의 쓰지 않는 편이다.
나의 허접 리뷰가 다른 이의 훌륭 리뷰로 가는 길을 막을까봐 저어하는 마음이 든달까?
때로는 지레짐작으로 이 책은 분명 리뷰가 많을거야 생각해서 쓰지 않고 버려두는 경우도 생기는데,
<나는 아빠를 사랑해요>의 리뷰가 달랑 2개밖에 없다는 사실에 오늘 새삼 놀라는 중.
서양의 그림책은 곰이나 토끼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은데 이 책 역시 마찬가지.
아빠곰과 아기곰의 일상을 잔잔하게 그려주는데, 둘의 모습이 어찌나 정다운지 찡한 감동까지 준다.
아빠곰과 아기곰이 마주보는 장면도 따사롭지만,
"아빠는 늘 내 뒤에서 나를 지켜 줍니다"와
"때로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 함께 먼 산을 바라보기도 해요"와 같은 장면은
둘 사이의 한없는 신뢰와 사랑을 보여주어 나도 모르게 그림책을 쓰다듬게 된다.
뒷표지 안의 밤하늘 바라보는 장면도 압권이니 또 의아해진다.
왜 이 책의 리뷰가 달랑 둘 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