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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야의 썰매타기 ㅣ 웅진 세계그림책 76
니시무라 시게오 그림, 아만 키미코 글, 김난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3년 10월
평점 :
아이들에게 겨울은 '눈'의 계절입니다.
하지만 산속에 사는 아이들이 아니라면 눈을 만끽하긴 쉽지 않죠.
어쩌다 한번 눈이 내려도 눈사람을 만들거나 눈싸움을 할 수 있을 정도로 쌓이는 일도 드물구요.
하기에 도시의 아이들이 마음껏 눈밭을 뛰놀 기회는 눈썰매장이 전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겁많은 우리 딸은 눈썰매장을 가도 제대로 썰매를 타본 적이 없어요.
아빠나 외삼촌이나 어린이집 선생님이 같이 타자고 졸라도 고개를 설레설레 돌리기 일쑤입니다.
호야도 마로처럼 처음엔 눈썰매를 타는 걸 무서워 합니다.
우연히 자신과 이름이 같고 역시 눈썰매를 타기 무서워하는 아기늑대를 만나기 전까진 말이죠.
호야와 호야는 함께 연습한 덕분에 신나게 눈썰매를 타게 되네요.
이 책이 계기가 되어 올 겨울엔 마로도 호야처럼 눈썰매를 즐길 수 있을까요?
이왕이면 노래도 불러가면서요.
고깔 고깔 고깔 산, 눈썰매 타기
모두 모두 다 함께 야호 야호호
* 첫번째 리뷰를 써야지 벼르고 있었는데, 며칠전 또또유스또님이 먼저 리뷰를 올리셨더군요. 샘나라. ㅎㅎ
* 한 눈에 일본그림책이라는 걸 알아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이 때문에 호오가 갈릴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