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4일

- KTX로 출발

- 이순신장군 유적 시티투어 오후코스

- 숙소 미정


8월 5일

- 오전에는 여수엑스포 관람

- 오후에는 만성리검은모래해변에서 해수욕

- 여수해상케이블카로 돌산도로 이동

- 보0000에서 숙박


8월 6일

- 새벽 향일암 일출

- 오전 돌산종주코스(전남해양수산과학관 포함)

- 오후 방죽포해수욕장

- 보0000에서 숙박


8월 7일

- 오전 오동도 

- KTX로 귀가


올해도 남편은 여름휴가를 못 가고 나 혼자 애 둘과 여행을 가기로 했어요.

대충 여행계획은 세웠는데, 첫날 숙소를 아직 못 정했으니 추천 부탁 드립니다.

서대회, 새조개샤브샤브 맛있는 집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타 추천할 맛집도요.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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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7-14 19:1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5-07-14 22: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책읽는나무 2015-07-14 22: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 데리고 혼자서도 휴가를 잘다녀오시는군요?^^
부럽습니다~~전 혼자선 엄두도 못내겠던데ㅜ
향일암 일출도 볼 수있고~~돌산도 가시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오세요
마로랑 해람이가 언제 이리 커서 엄마랑 알콩달콩 여행도 잘하는지^^
대견해요~~♡

조선인 2015-07-15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ㅅ속닥님, 한일관, 하모 통장어탕, 돌산 갓김치! 기록해 두겠습니다.
ㄱ속닥님, 아, 안그래도 야간 시티투어가 있더라구요. 할까말까 했는데, 예약하겠습니다.
책읽는나무님, 전 애가 둘이고, 님은 셋이잖아요. 애는 한 명 늘어날 때마다 제곱근의 부담감이 생긴다 하지 않습니까. 님은 9배나 힘든 분이니 당연한 일입니다. ㅎㅎ
 

1. 알라딘 16년의 기록에 화들짝 놀랐다.

2. 책을 사지 말고 도서관을 열심히 다니기로 결심했다.
3. 그런데 16주년 특별 선물을 눌러봤다. (에잇, 망할 놈의 호기심!!! 나쁜 손가락!!!)
4. 빨간머리앤 북스탠드를 봤다.
5. 2번의 결심을 까맣게 있고 언젠가 어차피 살 책이라며 주문했다.

결론 : 난 닭이다.

당신이 현재까지 알라딘에서 구매하신 총금액은 14,428,324원입니다.
알라딘 회원 중 2,258번째로 많이 구매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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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진無盡 2015-07-13 09: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그 금액이 2,258번째면 난?^^

붉은돼지 2015-07-13 10: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그렇다고 뭐, 걱정하실 필요는 없을 듯 해요,,,,
제가 알기론 여긴 닭들이 좀 많아요..... 꼬꼬꼬.....

조선인 2015-07-13 10: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진님, 동병상련인가요?
붉은돼지님, 하아, 알라디너끼리 이렇게 서로 부추기면 안 돼요. 우리 제발 서로를 말리자구요. ㅋㅋ

다락방 2015-07-13 1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천팔백만원어치를 샀더라고요 조선인님 ㅠㅠ

조선인 2015-07-14 18: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 고마워요. 아주 위로가 되요. =3=3=3
 

독산성을 가기로 마음먹고 지도를 찾아보자 수원천을 따라가다 황구지천을 따라 마저 걸으면 될 듯 했다. 못골시장까지 버스를 타고 간 뒤 수원천을 따라 남쪽으로 걸어내려갔다. 그런데 아뿔사. 점점 천변이 외져진다 싶었더니 군부대에 가로막혀 버렸다. 
조만간 부대가 이전한다 하니 부대가 없어진 뒤 다시 도전해 보리라 마음 먹고 세류역에서 세마역까지는 지하철로 이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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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을 탔다가 서동탄 가는 걸로 잘못 타서 시간을 좀 허비했다. 시간은 이르지만 점심을 일찌감치 먹고 독산성에 오르자 싶었고, 가는 길도 묻자 싶어 눈에 보이는 중국집에 들어갔다. 매운 홍짜장이 기대보다 맛있었다. 수원에도 있는 체인점이니 다음에는 홍탕수육을 먹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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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짜장 점원이 가르쳐준 길은 반대방향이었다. 한참을 헤매다 간신히 독산성 입구를 찾았다. 차가 쌔앵 다니는 국도를 한참이나 걸어야 했는데 도보로 찾기 어려운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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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산성 오르는 길은 조선시대부터 이어진 옛길인 삼남길의 일부이다. 하긴 그러하니 임진왜란때 한양을 코앞에 두고 6개월의 격전을 치뤘을 터. 다만 산문입구에서 남문까지의 길은 마지막 500미터 남기고 그냥 찻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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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적사에 들어서자마자 화장실 옆에 경기도 삼남길 스탬프 찍는 곳이 있다. 참새가 어찌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랴. 앞으로 스탬프 완성한다고 삼남길을 찾아다닐까봐 조금 두렵다.
날이 너무 더워 보적사에 찻집이 있기를 간절히 기원했는데 있는 건 미지근한 약수터뿐. 아이들은 실망하여 복부처의 배를 만지며 까페 만들어 달라는 소원을 빌었다. ^^;; 
결국 찻집 대신 오산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명당 벤치에 앉아 집에서 내려온 더치커피를 마시며 한참동안 발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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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적사 바로 위가 세마대다. 현재는 울창한 나무에 가려져 있지만 6개월의 격전을 치르는 동안 헐벗은 산마루 위에서 말씻는 시늉을 했다면 저 아래 평야지대에 진을 친 왜군은 깜빡 속았을 수도 있었겠다. 일제시대때 임진왜란때의 원한을 잊지 못한 일본인들에 의해 폐허가 됐던 곳이기도 하다. 지금은 누각 하나가 재건되어 있고 활쏘기 과녁이 2개 설치되어 있어 옛 연병장을 기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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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문에 비해 북문은 암문 마냥 외지다. 무엇보다 논을 끼고 굽이 흐르는 황구지천이 내려다보여 더 옛정취가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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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차로로 올라오는 길이 이상하다 했더니 서문으로 통하는 길이 진짜 등산로였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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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에서 내려오는 길 역시 세마대주차장을 지나자 도로 찻길이다. 뙤약볕 밑에선 산길보다 시멘트길 걷는 게 훨씬 힘들다. 마치 희망을 찾듯 독산성 전통찻집 900미터, 600미터, 300미터 팻말을 의지하여 걸었다. 
찻집은 기대 이상으로 인테리어도 이쁘고, 그릇도 고아하고, 흑임자빙수도 맛있었다. 특히 빙수는 직접 농사지은 것으로 만든다는데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지리산 스님에게 받아왔다는 야생국화차 역시 향과 맛이 남달랐다. 
주인장은 직접 배운 도예와 천연염색과 한지공예 솜씨로 참 정성스레 찻집을 가꾸셨다. 소여물통으로 만든 장식장도 예사 안목이 아니다.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찻집에서 나와 또 다시 차로를 따라 한참을 걸으니 독산성세마대산문과 다시 만난다. 결국 이래 걸으나 저래 걸으나 찻길 걷는 건 똑같은 셈이다. 세마역에서 독산성까지 산책코스가 조성되면 좋겠다.
2015년 05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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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분명히 있었는데 희망의 종이 없어졌다. 더 슬픈 건 미로를 헤매던 사람들이 만들어낸 샛구멍이 거의 문 수준이 됐다는 것.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토피어리 중 제일 예뻤던 거북이와 딱다구리가 어째 헐벗었다. 그래도 딱다구리의 꽃만은 예뻐 찰칵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향토예술의 나무원 지나 수생식물원으로. 내일이 부처님 오신 날인데 연꽃이 좀 더 만발했으면 좋았을텐데 노란색 이름모를 꽃만 잔뜩 있네 라고 했는데 알고보니 이것 또한 연꽃이란다. 노랑어리연꽃.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아열대식물관이라 덥지만 폭포 뒤에서 잠시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우리 동네 정육점에서 키우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노란색 꽃이 트럼펫엔젤이라는 걸 드디어 알게 되었다.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중부지역자생원 기능성식물원 습지생태원까지 두루두루 들러보고 진이 빠질 무렵 마침하게 쉼터가 조성되어 있다. 돗자리 깔고 간식도 먹고 음악 들으며 책도 읽고 셀카도 찍고.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한국의 소나무원 앞 전망대에서 보이는 게 홈플러스라 실망했는데 차라리 산림전시관 2층 테라스에서 보는 광경이 더 고즈넉하다. 물론 그 뒤의 아파트는 NG지만.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유실수원과 난대 양치식물원에서 토피어리원으로 이어지는 숲속산책길. 개인적으로는 가장 숲 같아서 좋았다.
2015년 05월 24일위치보기 〉

에필로그
1호선 오산대역에서 내려 정말 5분 정도만 걸으면 물향기수목원이다. 의외로 가까운데 이제 겨우 2번째인 게 아쉽다. 다음엔 꼭 벚꽃철이나 단풍철에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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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찬란한 그들
우지혜 지음 / 다향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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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전환으로 중고서점에서 로맨스소설을 사재기 했는데 우연찮게 한 작가의 연작소설 2권을 샀음을 뒤늦게 알았다. 앙트레로 시작할까요의 정제이와 이 소설의 고은석은 친구 사이. 당차고 능력있는 닮은 꼴 여주인공이 꽤 마음에 든다. 쓸데없이 노골적으로 야한 묘사만 남발하지 않는 점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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