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보이니? - 뒤죽박죽 상자 속 물건들 달리 지식 그림책 1
월터 윅 글.사진, 이현정 옮김 / 달리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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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23 위에 있는 빨간 단추 한 개.
22와 24 사이에 23이 있을 거라는 걸 유추할 수 있어야 합니다.

거울의 여섯 가지 속임수.
실제와 거울에 비친 영상의 대칭 관계를 파악하기.
6살 마로가 가장 어려워했던 대목.

로봇 부품 열한 가지 전부.
로봇이 완성된 형태가 아니라 여러 가지 부품을 조립해서 만들어진다는 걸 알게 되지요. 그리고 마구잡이 조립이 아니라 설계도에 따라 조립해야 한다는 것도 배웁니다.

계란 트럭이 과속방지턱을 세 번만 넘어서 출구까지 도착하기.
꼬불꼬불 길 찾기 놀이.

A부터 Z까지 차례로 잇기.
알파벳 순서를 알아야 하는 미로 찾기.

고장난 장난감들 제자리 찾아 주기.
로봇 부품 찾기 처럼 설계도도 없는데, 이 부품은 어느 장난감의 부품일까 먼저 생각하고 관찰해서 짝을 찾아 주어야 합니다. 거울의 여섯 가지 속임수와 함께 6살짜리에겐 최고 난이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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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7-01-26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시리즈 재밌더라고요. 마로 얼굴의 표정 변화를 관찰하는 것도 큰 재미예요^^

서연사랑 2007-01-26 14: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대단해요...서연이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는 일단 숨은그림찾기는 젬병인지라 ㅎㅎ(저런거 할라치면 머리가 아파요)

조선인 2007-01-26 15: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노아님, 모처럼 포토리뷰를 올려볼까 생각했더니, 인형놀이 하던 마로가(마루에 어질러진 온갖 소품을 보세요) 달려와 도와준답시고 저렇게 이쁜 척을 하네요.
서연사랑님, 마로가 원래 숨은그림찾기 책을 좋아해요. '수수께끼 대저택'이나 '상상해봐'를 아기 때부터 좋아했답니다.
 
빨간 모자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43
베르나데트 와츠 그림, 그림 형제 글, 우순교 옮김 / 시공주니어 / 199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그린이 베네뎃 왓츠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제자라고 하기에 어떤 그림을 그릴까 궁금했다.
청출어람이라고 느껴지진 않지만 최소한 답습하는 아류가 아니라 마음에 든다.
게다가 '빨간 모자'는 내용상 아이가 무서워할 만한 이야기인데,
할머니를 잡아먹는 장면, 아이가 잡아먹히는 장면, 늑대의 배를 가르는 장면 등은 보여주지 않아 안심.

그런데 책의 마지막 "이 책을 어린이와 함께 읽는 분들을 위한 페이지"가 영 마음에 걸린다.
'글에 따르면 떡갈나무가 세 그루만 그려져야 할 때 네 그루가 그려졌다,
아무 설명 없이 낮이 갑자기 밤으로 바뀌었다,
이건 잘못된 그림이다'라고 단정해 주시는데, 그렇게 시비를 가려야 하는 걸까?

떡갈나무가 네 그루 그려졌다고 책잡은 부분은 사냥꾼이 등장하는 장면인데,
애당초 할머니의 집 옆에 떡갈나무 세 그루가 있다 했지, 그 숲에 떡갈나무가 세 그루 있다고 하지 않았다.
늑대가 할머니의 집에 찾아갈 때 집의 정면 왼 편에 세 그루의 떡갈나무가 보이듯,
사냥꾼 장면은 집의 왼편을 떡갈나무 세 그루가 가리고 있고, 사냥꾼의 정면(즉 집 앞)에 한 그루 있으니,
딱히 글의 내용과 부합되지 않는 게 아니요, 사실 사냥꾼 오른쪽 뒤로도 떡갈나무 한 그루가 더 그려져 있다.
그 다음 페이지는 집의 왼쪽 나무는 짤린 채 정면을 멀리서 본 장면인데, 앞에만 떡갈나무 한 그루이니,
내 눈에는 책의 앞뒤 그림이 딱딱 잘 맞아떨어지는 것이다.

낮이 갑자기 밤으로 바뀌었다고 꼬투리잡은 장면은 할머니가 잡아먹힌 줄도 모르고
빨간 모자가 늑대가 기다리는 집으로 들어서려는 장면인데,
이는 빨간 모자에게 닥칠 위험을 상징하는 장치가 아닐까.
또한 사냥꾼이 할머니 집을 찾아오는 장면이 밤으로 설정된 것도,
늑대에게 잡혀 깜깜한 배속에 갖힌 할머니와 빨간 두건을 상징하는 거라 생각된다.
잘잘못 가리기는 그야말로 책 뒤에 붙은 사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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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25 1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이 책은 못 본 그림책이군요. 베네뎃 왓츠가 브라이언 와일드스미스의 제자라는 것도 첨 알았네요. (저자 자신이 쓴 글은 아니죠? -.-)

조선인 2007-01-25 19: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마도 편집자가 쓴 게 아닌가 싶습니다. 덧붙인 글 자체가 나쁜 건 아니었는데, 그림같고 맞네, 틀리네 을박하는 게 좀... ^^;;

조선인 2007-01-25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하하하 속닥님, 제가 좀 이리 꼬였어요. 머쓱.
 
너무 멀리 가지마!
이상교 지음 / 세상모든책 / 2002년 10월
평점 :
품절


(이게 칭찬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도 좋은 책인데 상업적 기획도 뛰어나다.
입말이 잘 살아있는 책이고, 편집상 굵고 큰 글씨로 의성어, 의태어가 눈에 확 들어오게 해놨는데,
'의성어, 의태어와 함께 읽는 그림 동화'라고 강조까지 해주니
엄마들 눈길 끌기 좋겠구나 싶은 마음이 드는 거다.
게다가 책머리에 지은이의 말을 실어 창작의도가 잘 설명되어 있는데,
이를 영어로도 번역해 놨다. (그런데 왜 본문은 영어번역이 없지?)
<너무 멀리 가지마>라는 책 제목도 <Don't go out far away>라고 일러주시니 아이구 감사해라.

이상교씨의 글도 좋고, 장인한씨의 수채화 그림도 좋은데, 왜 살짝 비꼬는 마음이 드는 건지. 쩝.
그래도 책 주변부의 문제이니 별은 그대로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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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웃으니까 정말 예쁘네 그림책 도서관 23
샘 맥브래트니 지음, 찰스 푸즈 그림, 김서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1. 해람이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생쑈를 한다. 루의 엄마처럼.

2. 마로가 심술을 부려 심상하더라도 어쨌든 때가 되면 애 끼니 채워줄 걱정이 제일 앞선다. 루의 엄마처럼.

3. 얼마전 해람이를 안고 일어서다가 현기증으로 넘어졌다. 찰나의 순간 해람이가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이를 번쩍 안아올렸고, 이 상태에서 뒤로 넘어지면 서랍장 모서리에 머리가 깨지겠구나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운이 좋아 나만 머리에 혹과 등짝에 멍, 무릎 인대가 살짝 늘어나는 등의 피해를 입었을 뿐, 해람이는 무사했을 뿐 아니라 공중그네라도 태워준 양 좋다고 웃었다. 눈앞에 별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해람이 웃음소리가 어찌나 듣기 좋던지.

자식이란 게 뭔지. 진흙탕에 넘어지는 와중에 루를 번쩍 안아올린 그 엄마의 마음에 깊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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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2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현기증이라뇨.. 빈혈기 있으신 것 같은데 잘 드시고 철분제도 복용하심이...-.-

조선인 2007-01-25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전날 잠을 설쳐서 그랬던 거에요. 철분제는 지금도 먹고 있고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부비부비.

icaru 2007-01-2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엔 설마 했는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더만요... 안고 일어서다가 현기증으로 넘어지는 거 말이죠..
그나저나 그맘때 아가들은 다 그런가..겨드랑이에 양손 끼고 몸을 콩콩 띄워 주면, 꺄르꺄르~ 웃어요... 너무 예뻐서 맴이 아주아주 녹아 내리죠...

조선인 2007-01-2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은 좋아서 까르르, 엄마들은 팔 떨어져라 에구에구. 그래도 그 웃음소리에 녹아내리니 정말이지 자식이란게 뭔지. ^^

클리오 2007-01-2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비슷한 개월수의 엄마들이 다비슷하게 사는군요.. 겨드랑이에 손넣어 뛰게 해주기.. 꺄르르..~ 하는소리.. 졸리다가도 아가가 활짝 웃으면 눈이번쩍.. 자발적으로 바보가 되는 기분이예요.. ㅋㅋ

조선인 2007-01-2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자발적 바보라니, 불멸의 까꿍놀이만큼이나 멋진 명명입니다.
 
모자 쓰고 인사해요 세계는 내 친구 3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부 지음, 이혜경 그림 / 보림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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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를 먹을 때면 '나마스떼'라고 인사한다. 이왕이면 인도말로 '고맙습니다'가 무엇인지 찾아봐야겠다.

공주병이라 확실히 브라질을 제일 좋아라 한다.

표지까지 살뜰하게 활용. 여러 모로 만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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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inara 2007-01-15 23: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공주님...나마스테~~~

조선인 2007-01-16 09: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 저도 나마스떼~

하늘바람 2007-01-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이런 책이었군요 마로 아주 근사한데요

하늘바람 2007-01-16 11: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나중에 복이 사주어야 겠어요

Mephistopheles 2007-01-16 12: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탄네와드" 인도어로 감사합니다..란 뜻이라네요..^^

조선인 2007-01-16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늘바람님, 저 책이 시리즈에요. <탈 쓰고 인사해요>도 추천합니다. 울보님의 포토리뷰를 보실 수 있어요.
메피스토님, 어머나, 고마워요.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