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웃으니까 정말 예쁘네 그림책 도서관 23
샘 맥브래트니 지음, 찰스 푸즈 그림, 김서정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1. 해람이 웃음소리를 듣기 위해 아침 저녁으로 생쑈를 한다. 루의 엄마처럼.

2. 마로가 심술을 부려 심상하더라도 어쨌든 때가 되면 애 끼니 채워줄 걱정이 제일 앞선다. 루의 엄마처럼.

3. 얼마전 해람이를 안고 일어서다가 현기증으로 넘어졌다. 찰나의 순간 해람이가 다치면 안 된다는 생각에 아이를 번쩍 안아올렸고, 이 상태에서 뒤로 넘어지면 서랍장 모서리에 머리가 깨지겠구나 생각하며 눈을 질끈 감았다. 운이 좋아 나만 머리에 혹과 등짝에 멍, 무릎 인대가 살짝 늘어나는 등의 피해를 입었을 뿐, 해람이는 무사했을 뿐 아니라 공중그네라도 태워준 양 좋다고 웃었다. 눈앞에 별이 오락가락하는 와중에도 해람이 웃음소리가 어찌나 듣기 좋던지.

자식이란 게 뭔지. 진흙탕에 넘어지는 와중에 루를 번쩍 안아올린 그 엄마의 마음에 깊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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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영엄마 2007-01-25 18: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현기증이라뇨.. 빈혈기 있으신 것 같은데 잘 드시고 철분제도 복용하심이...-.-

조선인 2007-01-25 1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전날 잠을 설쳐서 그랬던 거에요. 철분제는 지금도 먹고 있고요. 걱정해줘서 고마워요. 부비부비.

icaru 2007-01-25 20: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엔 설마 했는데...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더만요... 안고 일어서다가 현기증으로 넘어지는 거 말이죠..
그나저나 그맘때 아가들은 다 그런가..겨드랑이에 양손 끼고 몸을 콩콩 띄워 주면, 꺄르꺄르~ 웃어요... 너무 예뻐서 맴이 아주아주 녹아 내리죠...

조선인 2007-01-2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가들은 좋아서 까르르, 엄마들은 팔 떨어져라 에구에구. 그래도 그 웃음소리에 녹아내리니 정말이지 자식이란게 뭔지. ^^

클리오 2007-01-26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하하.. 비슷한 개월수의 엄마들이 다비슷하게 사는군요.. 겨드랑이에 손넣어 뛰게 해주기.. 꺄르르..~ 하는소리.. 졸리다가도 아가가 활짝 웃으면 눈이번쩍.. 자발적으로 바보가 되는 기분이예요.. ㅋㅋ

조선인 2007-01-29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 자발적 바보라니, 불멸의 까꿍놀이만큼이나 멋진 명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