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서 제게 날아온 선물을 그 동안 자랑할 수 없어 근질거렸습니다.
아직도 회사에선 백호에 대해 알지 못하기에, 모두 일찍 퇴근한 날을 틈타 집까지 공수하기 힘들었어요.
게다가 옆지기가 사진기를 한동안 들고 다닌 덕에 사진찍을 기회도 없었구요.
짜잔~ 오늘에서야 모든 조건이 구비되어 무사히 페이퍼를 올립니다.

귀여운 곰돌이가 달린 비닐 가방에선 무엇이 나올까요?

발까지 달린 앙증맞은 아기옷. 게, 게다가!!!

사진으로 확인하실 수 있나요? 동경하고 동경하던, 엉덩이 트임 디자인입니다. 처음 가져봐요.

이 깜찍한 로퍼는 또 어떻구요.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주는 그림이 사진에 안 나와 안타까울 뿐입니다.

그, 그런데요. 이거의 용도는 무엇일까요? 손수건? 모빌 대용? 모자?

선물은 백호 것만이 아닙니다. 저를 위한 에스프레소 컵.
심플하면서도 두께감이 있어 오래 오래 에스프레소의 온기를 즐길 수 있을 듯.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까만 플라스틱 손잡이의 앙증맞음이 한층 돋보입니다.

단촐하지만 저래 뵈도 3개국의 만남이라죠?
이런 만남을 성사시켜준 ****님, 정말 정말 고맙습니다. 와락 꽉 부비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