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마로가 제법 달력을 볼 줄 압니다.
과정에서 수암님이 보내주신 달력이 모두 걸레가 되는 아픔이 있었지만,
딸아이가 달력을 볼 줄 안다는 게 기특한 도치맘. ^^;;
그런데 문제가 생겼어요.
아직 달력에 대한 개념이 정확한 게 아닌지라 삼월 달력을 보고 딸아이가 혼동을 하네요.
일요일만 노는 게 아니라 수요일도 노는 거라구요.
오늘 아침엔 수요일이니까 어린이집 안 가는 날이라고 우기는 걸 설득하느라 애먹었습니다.
마로야, 지난주에 어린이집에 안 간 건 수요일이라서가 아니라 삼일절이라서야.
삼일절이 뭔데?
옛날에 일본사람이 우리나라 와서 살았는데 어쩌구 저쩌구, 유관순 열사가 어쩌구 저쩌구,
식민지? (멀뚱멀뚱) 일본이 나쁜데 왜 만세를 불러? (어리둥절)
뜨아, 결국 저는 밑천이 드러나 삼일절은 설날이나 크리스마스처럼 1년에 한 번만 있는 특별한 날이니
오늘은 무조건 어린이집에 가야한다고 덩달아 우기기만 했어요.
덕분에 마로는 불만이 가득.
그래서 도움이 필요해요.
우리나라의 공휴일에 대해 설명해주는 그림책이 있을까요?
또는 삼일독립운동이나 유관순 열사나 일제시대에 관한 그림책이 있을까요?
몇 가지 책을 찾아보긴 했지만, 대부분 초등학생 이상을 대상으로 한 터라 마로에겐 벅차 보이네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