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학교 놀이하자. 자, 여기 앉아봐. 지금부터 내가 가르쳐줄께.

일번(첫째라는 뜻)
차들은 천천히, 사람들은 빨리 빨리 가야 해. (골목길의 천천히 글자를 생각한 듯)

이번
오토바이는 사람 다니는 길로 가면 안 돼. 그건 엑스야. (양팔로 엑스자를 만들어 보이며)

삼번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려야 기분이 좋아. 알았지? (혼자 열심히 고개를 주억거린다)

사번
딴 사람의 그림을 부시면 안 돼. 그건 진짜 엑스야. (마로가 어린이집에서 당한 적이 있나본데, 사무치나보다)

오번
물을 흘리면 안 돼. (최근에 혼자 물을 따르다가 곧잘 엎질렀는데, 혼내지 않았는데도 속상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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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巖 2005-08-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래간만에 마로 이야기 듣는군요. 마로 사진도 한 컷 보고 싶군요.

瑚璉 2005-08-07 10: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호, 귀엽기도 하지.

조선인 2005-08-07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마로의 학교놀이를 보고 20년쯤 전에 유행했던 책이 생각났어요.
"내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정말 그렇죠?
초심(?)만 잊지 않으면 되는 건데 말이죠.

릴케 현상 2005-08-07 10: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귀엽당~

아영엄마 2005-08-07 1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참 좋은 선생님이에요~ 네,네. 알겠습니다! ^^

숨은아이 2005-08-07 1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 물 잘 흘리는데 어쩌죠, 선생님? T.T

프레이야 2005-08-07 1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참 많이 컸네요. 에공 귀여워라~

조선인 2005-08-08 1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옷, 이 책이 아직도 팔리네요.

 마로선생님을 생각하며 다시 사볼까요?


2005-08-08 1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조선인 2005-08-08 14: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 전 이 책을 이미 읽었고, 마로가 읽기엔 너무 글자가 많아요.
그러니 마음만 아주 고맙게, 무지 고맙게, 진짜 고맙게 받겠습니다. 히히

미누리 2005-08-08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이치에 맞는 말만 골라서 하는 군요. 깜찍한 마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