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기행을 좋아하시나 봅니다?
역사기행의 백미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들판의 비석(명문 비석이면 더욱좋을 것이고~), 산속의 이름없는 미륵불, 잡초가 무성한 숲속의 폐사지 등이 더욱 좋지 않을까 합니다.
잠시 생각해보니 많이도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곳은 "서산마애삼존불"이었던것 같습니다.
넉넉한 옷자락과 풍채좋은 얼굴, 살짝드러낸 발가락 선, 좌우의 협시보살 등 어느것 하나 아름답지 않은것이 없는 "삼존불상"은 유명한 나뭇꾼 이야기부터 출발하여 유홍준(현 문화재청장)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살포시 비춰지는 아침햇살의 앳된 얼굴모습, 뜨겁게 내리쬐는 오후의 넉넉한 얼굴모습, 잔잔하게 부딛히는 저녁노을의 그윽한 얼굴모습, 아래쪽에서 비춰지는 험상굳은 얼굴모습 등 다양한 모습의 본존불 얼굴이 지금도 아련하게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진이 있긴 하지만 용량이 너무커서 올려드리지는 못해 죄송스럽습니다.
두번째로 조금 여유가 있으시면 몽골 고비사막 체험여행도 특별한 추억이 될듯 싶습니다. 작열하는 태양아래 펼처지는 끝도없는 초원의 물결은 느끼지 못한사람들은 알수없습니다.
짧은 머리 휘날리며 초원을 질주하는 러시아제 반트럭위에 올라 가까이도, 멀리도 아닌 적당한 거리를 두며 나란히 달려오는 말탄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손에 잡힐듯 낮게 떠있는 뭉게구름 벗삼아 한 1주일쯤 넉넉하게 다녀오셔도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