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을 사는 법

옥주현이 출연하는 걸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
나로선 왜 그녀에 대한 악플이 이리 많은지 이해 못 하겠다.
뮤지컬 무대에서 보는 그녀는 정말 아름다운데, 핑클에 대한 선입견이 문제인걸까.
'나는 가수다' 신드롬이 낳은 안타까운 부작용인데,
또 다른 부작용은 평가 공정성 시비.

실제로 이번 평가단 순위는 다음 무편집영상 플레이횟수 차이가 나고,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내 개인순위와도 좀 다르다.

임재범 (1,689,115) 1위
김연우 (958,735) 4위
김범수 (807,596) 3위
이소라 (432,625) 6위
YB (418,179) 5위
BMK (379,307) 6위
박정현(363,469) 7위

재밌게도 홀수 순위는 플레이 순위랑 일치하고, 짝수 순위는 불일치하는데,
탈락한 김연우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소라에 대한 재평가가 반영된 듯 하다.
나의 경우 개인순위로는 YB에 1위를 주고,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김범수, BMK, 박정현으로 순위를 매겼는데,
'런 데빌런' 원곡을 좋아하지 않는터라 YB는 거의 플레이하지 않고,
임재범, 김연우, 이소라, 김범수까지만 무한반복하면서,
CD 발매될 날만 하염없이 꼽는 중이다.

댓글(18)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Mephistopheles 2011-05-27 0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주현양에 대해선 많은 관심은 가지 않지만. 얼마 전 모 프로그램에서 자신은 주기적으로 몇년 전부터 보톡스를 맞는다. 란 말을 듣고 좀 마이너스가 되버렸습니다. 너무나 당당하게 말을 하더라고요. 그녀 나이 이제 30대 초반. 굳이 약물을 쓰지 않아도 반짝반짝 빛날 때인데 의존도와 맹신이 너무 보이더라고요.

Joule 2011-05-27 0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당초 누가누가 노래 잘하나 대회가 아니었기 때문에 사람들이 좀 '배신감' 느끼는 게 아닐까요. 춤 말고 노래로 말하는 가수들, 그래서 설 자리 없는 가수들 이 기회에 한번 제대로 자리 마련해서 들어보자, 그런 거 아니었나 싶은데. 그래서 옥주현이 '삐-' 소리 듣는 것 아닐까요. 노래 잘하고 못하고의 문제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참고로 '나는 가수다'는 대중가요 프로지 뮤지컬 프로 아니잖아요. 그러니 뮤지컬 가수인 옥주현이 나오는 건 좀 이상하죠. 그럼 조수미도 나와야 하게요.

조선인 2011-05-27 0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글쎄요, 연예인들, 정치인들은 물론 일반인조차 방송에 출연할 때 보톡스를 맞아야 하는 세상이 더 가슴아픈 거 아닐까요. 노화가 죄악으로 여겨지는 게 참...
쥴님, 옥주현은 뮤지컬 배우가 아니라 가수가 되고 싶어했지만... 핑클에서 이효리 외에는 모두 버린 카드였으니 옥주현 나름, 살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수는 자신의 존재를 노래로 증명하니 프로그램을 보고 나서 평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선입관만으로 판단하는 건 너무 가혹하잖아요.

Mephistopheles 2011-05-28 19:59   좋아요 0 | URL
전 그런 옥주현의 저렴해 보이는 당당함을 보며 빅마마와 BMK의 진가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를 가졌습니다.

soyo12 2011-05-27 08: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옥주현을 가수로 아는 이들에게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고,
뮤지컬을 꽤 보는 이들에게는 단편 단편 전해지는 옥주현의 언행에 반감이 많은 듯 하더군요.

좋게 보면 자신감인데, 종종 말 실수를 많이 해서 적을 만들더군요.

pjy 2011-05-27 12: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능력과 인간성은 별개인데 우리나라는 참 촌스러워요ㅋ 전 그렇게 촌스럽지 않아요~란 말은 아닙니다^^;
우연치않게 그 프로를 봤는데 엄마랑 전 "아름다운 날들"과 "나와같다면"이 좋았습니다~

조선인 2011-05-27 1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soyo12님, 말 실수가 있었나 보군요. 그렇다고 해도... 리플의 수준은 심하게 여겨집니다.
pjy님, '나와 같다면'은 정말 아름다웠죠. 오죽하면 성검을 떠올렸겠습니다. ^^

꼬마요정 2011-05-27 16: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슈스케 심사 때 대선배인 현숙에게 했던 행동들 때문에 논란이 된 적도 있답니다. 아마 제일 큰 이유는 아이돌 출신이라는 거겠죠. 요즘 열심히 보고 있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윤계상도 연기 괜찮던데, 아이돌 출신이라서 그렇게 평가받지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면에서 보면 이승기는 정말 대단하다는..

전 김연우 정말 좋아했기에 좀 더 오래 남아주길 바랬는데.. 흑흑 너무 슬펐답니다. 목소리를 악기처럼 그렇게 무반주로.. 엄청 감동이었는데.. 김범수랑 김연우 무대가 젤 좋았는데.. 흑흑

Mephistopheles 2011-05-28 20:04   좋아요 0 | URL
가수 현미의 말을 자르고 이승철까지 무시했던 모습은 저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선인 2011-05-30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꼬마요정님, 요새 최고의 사랑이 인기더군요. 얼른 끝나서 VOD로 몰아보기를 해야하는데 말이죠. 쿨럭.
메피스토님, 음... 영상 찾아봤습니다. 전 아직도 문제를 못 찾겠습니다.

Mephistopheles 2011-05-30 12:54   좋아요 0 | URL
엥 무슨 영상이요..?

조선인 2011-05-30 13:31   좋아요 0 | URL
슈스케 영상이요. ^^

Mephistopheles 2011-05-30 14:47   좋아요 0 | URL
아.. 전 문제라고 생각하진 않았고요. 꽤 인상깊었어요. 당시 현미씨나 이승철씨도 좀 당황하는 것 같았고..^^ 전 옥주현씨 안티는 아니고 그냥 별 관심이 없습니다..^^

조선인 2011-05-30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옥주현에게 안티가 많은 게 당연하다 여길만한 문제를 못 찾았다는 뜻입니다. ^^

Mephistopheles 2011-05-30 22:15   좋아요 0 | URL
이미 안티로 돌아선 사람들에게 그 대상은 숨을 쉬어도 물을 마셔도 모든 것이 부정적으로 보이지 않을까요..^^ 안티에게 이성적이고 합리적 사고방식은 좀 무리이기도 하고요..

조선인 2011-05-31 14: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님, 동갑입니다. 타진요 때도 그렇고 지금의 옥주현닷컴도 그렇고, 제 상식으로는 이해 불가입니다. ^^

2011-05-31 23: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젠 옥주현이 불쌍해보이기까지하는 경지. -_-

전 사실 지난 주에 옥주현 노래 괜찮았거든요. 편집이야 옛날부터 제 취향은 아니었구요. 심지어 마지막에 bmk랑 둘이 남았을 때 둘 중 하나가 1위라면 옥주현이 1위일거라 생각했던 사람이었답니다(개인적 취향으로는 YB와 이소라 노래 끝나고 혼자 기립박수 쳤습니다만). 뭐, 원래도 제 수준이 그닥 높다(?)는 생각은 안 했지만 순식간에 수준이하 취급 받았어요. 쩝.. 예능프로 보고 느낀 점도 맘대로 표현 못하는 세상(이건 자존심의 문제). ㅠㅠ

조선인 2011-06-01 15: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귄, 나도 옥주현을 1위로 예상했어. BMK의 사연은 너무나 공감되지만,,, 솔직히 음정, 박자 다 놓치고... 엄청 흔들렸잖아. 귀 얇은 사람도 문제지만, 귀가 없는 사람도 문제라니깐. 어찌 그리 자기 의견과 느낌만 절대적으로 옳다고 믿는지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