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꽤 지난 얘기지만... 

1월 체험학습에 갔더니 선생님이 마로 사진이 실린 수원역사박물관 팜플렛과
뉴시스에 실린 신문기사를 보여주신다.
박물관에서 그동안 찍은 아이들 사진을 이것저것 보냈는데, 우연찮게 마로가 뽑혔단다.
우리 딸, 출세했다.
언젠가는... 팜플렛 사진도 스캔해서 올려야지... 언젠가는...

이번 주제는 차례상 카드 만들기였다.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열을 올리며 설명하다가,
친정 차례상이랑 카드의 표준차례상(?)이 어떻게 다른지도 하나하나 따져주다 생각해 보니...
음... 과연 우리 딸아들은 차례상을 차리기나 할까 싶기도 하다. 
그래도 생선구이에 고명도 올리고, 쇠고기적에 깨도 뿌리고 심혈을 기울여 만들었다. 
차례상 카드는... 친정어머니 사진 앞에 모셨다...
외손녀 덕분에 우리 어머니 일년 내내 상 받으시니 행복하시려나...



이하는 마로가 수원박물관 홈페이지에 올린 글.
박물관 어린이교육에 대한 자료집을 만든다고 부탁 받아 썼는데, 실렸는지는 아직 모른다. 

   
 

 나는 올해 약밥 만들기, 나만의 선물 만들기, 크리스마스버선/카드 만들기, 오방색등 만들기, 곡식액자 만들기를 하였는데, 다 재미있었다.
제일 재미가 있었던 것은 전통 약밥 만들기이다. 음식 프로그램인데다가, 조금 더 긴 수업과 모양 만들기가 제일 재미있고 좋았다. 다음으로 재밌었던 건 곡식액자였다.
제일 어려웠던 건 버선만들기. 실로 버선코를 장식해 주는 게 어려웠다. 제일 쉬운 건 오방색등이었다. 카드 만들기는 보통이었다. 꾸미는 것은 쉬웠지만, 아이디어 짜기가 조금 어려웠기 때문이다.
내년 프로그램으로는 전통 약밥과 나만의 선물 만들기는 계속 했으면 좋겠다. 오방색등은 청사초롱으로 바꾸고,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는 버선 모양 카드 만들기로 바꾸고 버선만들기 대신 한지인형으로 바꾸면 좋겠다. 노리개와 족두리를 만드는 수업도 했으면 좋겠다. 하지만 가끔은 박물관을 관람하고 그것에 대한 퀴즈를 풀거나 공부를 하거나 만들기 수업을 하면 좋겠다.
선생님들은 모두 친절하고 만드는 것에 대한 약간의 공부를 하는 게 좋다. 난 수원박물관이 참 좋다.

- 효성초등학교 3학년 5반 송마로

 
   



댓글(15) 먼댓글(0) 좋아요(1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순오기 2011-01-29 1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사났네요~ 축하해요!^^
그런데 사진은 안 보이고 X만 뜨는데요.ㅜㅜ

조선인 2011-01-29 18: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보이시나요? ^^

순오기 2011-01-29 20:20   좋아요 0 | URL
예~ 이제 잘 보이네요.
외손녀가 만든 꽃병풍 두르고 차례상 받으시는 어머님 기쁘시겠어요.
마로는 갈수록 총명하고 이뻐져서 사위감이 줄서겠어요.^^

bookJourney 2011-01-30 09:56   좋아요 0 | URL
순오기님, 조선인님,
저요, 저요~ ^^*

마노아 2011-01-29 1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는 알라딘의 명물이에요. 모니터에서 빛이 나는 걸요!

세실 2011-01-2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마로 인터넷 신문에 났군요. 축하해요. 당당한 표정이라니..예쁘게 잘 자라고 있네요.
차례상도 잘 만들었고, 글도 좋아요. 수원박물관에서 굉장히 흐뭇해 하겠어요.

울보 2011-01-29 21: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정말 쑥쑥 잘 크네요,,
오른스럽고,,
글도 잘 쓰고 못하는게 도대체 뭐래요,,

조선인 2011-01-30 09: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어머니 사진 앞에 차례상은 썩 잘 어울린답니다. 다만... 해람이가 대추 하나를 떼서 잃어버렸어요. ^^;;
마노아님, 과찬의 말씀입니다.
세실님, ㅎㅎ 정확히 말하면 신문은 아니구요, 그냥 보도자료 전문 사이트에요. 그래도 제법 뿌듯합니다.
울보님, 고백하자면... 글은 제가 2번 정도 손 봐줬어요. 헤헤

bookJourney 2011-01-30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를 보면 예쁘고 든든하시겠어요. ^^

2011-01-31 00: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제가 다 뿌듯합니다. :)
저도 수원박물관 이야기 종종 읽고 우리 동네 박물관 검색해봤는데 초등학교 2학년은 돼야 좀 활용할 수 있겠더라구요. 여튼, 남의 나라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우리나라 안에서도 괜찮은 프로그램이나 정보들 잘 활용하면 되겠다는 교훈을 새삼 얻습니다.

조선인 2011-01-31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세상님, ㅎㅎ 이래서 맏딸이 최고인가 봐요.
귄, 아무래도 박물관은 초등학생 프로그램이 많지. 미취학 프로그램은 도서관이 많고.

무해한모리군 2011-01-31 08: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님 뭐든 참 야무지게 하는 것 같아요.
조선인님은 좋겠다.. ㅎㅎㅎ

꿈꾸는섬 2011-01-31 1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 너무 멋져요.^^

마녀고양이 2011-01-31 13: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마로 매스컴 탔네요, 그것도 엄청 이쁘게~~~
아유 부럽기도 하고. 그리고 그 박물관, 정말 좋은거 같아여, 매번 보내시는거 참 좋아보여여.

조선인 2011-01-31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휘모리님, 야무지기는커녕 헛점이 많은 애지만... 그래도 참 뿌듯한 딸입니다.
꿈꾸는섬님, 감사감사
마녀고양이님, 이젠 안 가고 싶어도 마로 때문에 안 되요. 어쩌다 빼먹는 달이면 얼마나 궁시렁대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