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가 주도하는 학부모 모임에서 워킹맘은 자연히 은따가 된다.
그리고 애들의 친분보다 엄마의 친분이 애들 모임을 좌우하기에,
내가 먼저 초대하지 않는 한 친구 엄마가 마로를 초대하는 경우가 없었다.
그러나 지난 2년간 들인 공이 있어, 3학년 학부모 모임에는 자연스레 합류했고,
그 덕분에 생전 처음으로 단체 에버랜드 놀이에 초대받았다.
솔직히 말해 좀 감격. -.-V 

여자애 4명, 남자애 3명이 참석했고, 동생들도 딸려왔다.
엄마들 대부분이 놀이기구를 잘 못 타, 바이킹을 비롯해 각종 놀이기구 보호자 역할을 도맡아해,
전날 회식의 후유증을 심각하게 겪어야 했다. ㅠ.ㅠ 
해람이는 거의 계속 남의 엄마 손에 맡겨져 있다가 이솝랜드 동화 시간에만 잠시 놀아줬는데, 
이 날도 해람이는 어김없이 나비넥타이 패션.







공연 끝나고 사진촬영 할 때, 다른 애들은 죄다 좋아라 하는데, 해람이만 혼자 쭈삣쭈삣.
그래도 개미 역할을 한 배우가 열심히 꼬셔줘서 간신히 단체사진에는 합류. 

 



놀이기구의 취향이 달라 남자애들 따로, 여자애들 따로 다닌 편인데, 난 거의 남자애들 시중.
덕분에 딸래미와 그 친구들과는 밥 먹을 때랑 간식 먹을 때만 보다시피 했고,
유일하게 회전찻잔(?) 하나는 딸래미, 아들래미, 나, 셋이 같이 타고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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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샘 2010-06-18 19: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거 아세요? 엄마가 입힌 옷과 아빠가 입힌 옷이 표가 난다는 거... ㅋㅋ

Mephistopheles 2010-06-19 00: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참 많이 컸어요. 우리 주니어는 아직도 애티가 좔좔 나는데 말이죠..

라로 2010-06-19 00: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로가 젤 이뻐요!!!!

sweetmagic 2010-06-19 04: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선인님 인 줄 알았어요 !!!!

꿈꾸는섬 2010-06-19 17: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군의 나비넥타이 넘 멋지군요.^^ 마로의 미모도 여전히 출중하구요.^^

2010-06-21 06: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직장맘은 참 힘들군요! 하긴, 저도 어린이집이라고 보내놓으니까 엄마들 모임에 끼게 되더라구요. 직장 다니는 엄마들은 참 힘들겠다는 생각 들었어요(그냥 쭈욱~ 이대로 집에서 과외나 하다가 끝날 것인가, 내 인생? ㅠㅠ). //에버랜드가 가까이 있으니 좋겠네요. 우리 애들은 아직 어리지만 저랑 남편이 "~랜드"나 "~월드"를 좋아해서리.. ^^;;;//마로랑 해람이, 이름만큼이나 매력적인 아해들입니다!

조선인 2010-06-21 08: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샘님, 해람이는 아빠가 입혔고, 마로는 제가 입혔습니다. 쿨럭.
메피스토님, 초등학교 2학년이 되자 갑자기 어린이로 확 둔갑하더라구요.
나비님, 캬햐햐 편파적 발언, 감사합니다.
스윗매직님, 판박이 딸래미라는 거, 참 축복이네요. 님은 아들뿐이죠? 메롱.
꿈꾸는섬님, 하도 나비넥타이를 좋아해서 몇 가지 더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ㅋㅋ
귄, 너에겐 우방랜드가 있잖니. 쿨럭.

같은하늘 2010-06-22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사진보니 에버랜드 가고싶네요.
해람이 패션이 너무 이뻐서 눈길가고, 마로의 해맑은 미소가 예뻐서 눈길가고~~

ceylontea 2010-06-22 06: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해람이 정말 많이 자랐어요.. 쑥 커버린 느낌.. ^^
엄마들 모임이 아이들 모임이 된다는 말에 동감..
제가 직장맘일 땐 직장맘도 꽤 많은 줄 알았는데.. 전업주부가 되고보니 지현이 반에 직장맘은 정말 별로 없더라구요. 지현이 반에 저와 같은 분야 직장맘이 한분계셔서 왠지 남일 같지 않았어요.. 잘 해주고(?? 그냥 연락이라도 자주 하면서 넋두리라도 들어주고 싶은데..) 싶은데.. 전업주부는 전업주부대로 바쁘더라구요..
여튼.. 친구들과 같이 놀러가서 힘은 들어도 좋았겠어요.

조선인 2010-06-22 08: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같은하늘님, 솔직히 전 00랜드 같은 거 싫어하는데, 애들 키우니 가게 되네요. ^^
실론티님, 마로가 고학년이 될수록 직장맘은 희귀한 존재가 되가요. 물론 회사내에서두요. 웅. 그나저나 반가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