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은 미친 게 틀림없다
내가 알라딘에 바친 돈을 물건으로 환산해보니 차 1대를 살 수 있다.
난 뚜벅이 인생이니 소나타 따위 필요 없다.
단양에 주말 농장할 수 있는 맹지를 살 수 있단다. 그러나 농사일과는 담 쌓았으니 기각.
이름만 들어본 버킨백도 살 수 있단다.근데 난 2만9천원짜리 가방으로도 충분하다.
(그나저나 버킨이 더 이상 자기 이름 붙이지 말라고 했다는데 여전히 버킨백이네. 좀 의아)
쌀을 산다면 백미 10kg 1천포 상당이 가능하단다. 좀 혹하긴 하는데 떡집할 건 아니니까 통과.
제일 혹하는 건 이건데 6개월 이상 VIP석에서 매일 매일 뮤지컬을 볼 수 있다.
뭐, 이 정도의 선택지가 있는 건데, 책읽는나무님 말마따나 우리집 책장이 우리집 최고 재산!
그러니 후회하지 말자고...
다만 삼천만원은 넘기지 말자는 결심을 살포시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