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람이가 옆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마로가 커보이는 게 아니다.워낙 따뜻한 날씨에 일찍 꺼낸 봄옷의 태반이 작아진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너무나 순식간에 마로는 유치원을 다니는 어린이가 되었고,옆지기와 나는 사진을 보다가 부지불식간에 같이 아쉬움과 안타까움의 한숨을 내쉬었다.너 언제 이렇게 커버린 거니?
온 얼굴에 덕지덕지 이유식을 묻힌 해람이가 우습다고 웃다가도해람에게 '예쁜 짓'을 가르쳐주려고 노력하는 마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