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를 리뷰해주세요.
퀸의 리드 싱어 프레디 머큐리 - 낯선 세상에 서서 보헤미안 랩소디를 노래하다 뮤진트리 뮤지션 시리즈 2
그레그 브룩스.사이먼 럽턴 지음, 문신원 옮김 / 뮤진트리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금은 뮤직비디오를 언제나 볼 수 있는 채널이 있지만 10년 전만해도 찾아보기 힘들었었다. 이미 폐점이 된 지 오래지만 당시에는 음악 감상실을 종종 찾고는 했었다. 10여 년 전 음악 감상실에서 처음 만난 “퀸”의 음악은 지금도 잊지 못할 정도로 내게 충격을 안겨줬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로 기억하는 그 노래는 시각적으로도 자극적이었지만 음색이나 멜로디가 낯설지 않고 끌어당기는 힘이 있었다. 한 번 보고 매료되어버린 그 노래는 이 후 다시 찾을 때마다 즐겨 신청하던 곡이 되어버렸다. 그 때 그 노래를 불렀던 그룹이 “퀸”이었고 관심이 생기다 보니 그들의 노래를 찾아 듣고는 했었다.




정말 오랜만에 “퀸”을 만났다. 잊고 있었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종종 들려오는 노래는 있었지만 본격적으로 찾아 들은 것은 꽤나 오랜만이다. 콧수염에 다부진 체격을 가졌던 싱어 프레디 머큐리에 대해 이렇게 많은 것들을 알게 된 것은 처음이다. 그것도 직접 하는 이야기들이라니! 빼어난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대단한 그룹이었을 줄이야! 하는 생각이 든다. 자신감이 지나쳐 자만심으로 보일 수 있는 그런 이야기들이지만 실력으로 증명한 이였으니 이를 나무랄 수 없을 것 같다.




이 책은 본인이 지은 것은 아니다. 프레디 머큐리는 이미 고인이 된 사람이므로. 활동 당시 이곳저곳에서 했던 인터뷰의 글을 비슷한 주제로 묶어놓은 글인데 편집능력이 비상하다. 마치 한날 한 곳에서 인터뷰한 글처럼 자연스럽다. 프레디 머큐리의 일관적인 대답이 인상적이다. 처음부터 성공에 이르는 시기까지 초지일관 자신만만 모드라고나 할까.




그룹 활동에 있어서나 음악 그리고 사랑에 이르기까지 솔직한 이야기들을 담았다. 음악은 그렇다 치고 사랑 이야기에 있어 이토록 자유분방하다니. 프레디 머큐리라는 사람은 분명 열정적인 이였음이 분명하다. 열정에 휩싸여 수많은 곡들을 만들어냈고 멋진 공연을 기획하고 성공리에 마쳤다. 점점 더 타올랐고 쉽게 그칠 줄 모르는 활동들이었다. 메시지를 가진 노래는 아니었지만 사람들은 그들에게 광분했다. 아마도 그들의 열정이 전달되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물론 새로운 시도 끊임없는 노력이 없다면 불가능 했을 것이다. 그런 공연을 새롭게 만나 볼 수 없음에 아쉬움만 남는다. 얼마 전 고인이 된 마이클 잭슨의 공연을 다시 볼 수 없는 것과 같은 그런 아쉬움...말이다.




【다리에 힘이 있는 한 계속 할 거다. 난 목이 갈라질 때까지 노래할 거다. 우린 굉장히 까다롭고 예민한 데다 기준을 아주 높이 정해 놓은 뮤지션들이다. 한 곡의 노래라도 제대로 되지 않으면 차라리 안 하느니만 못하다. 우린 세상에서 가장 까다로운 밴드이고 매 앨범마다 지극한 애정을 쏟아 붓는다. 그것이 바로 우릴 유지시켜 주는 비결이다. p.4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