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심의 역사 - 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 나타난 인간의 나체 이해 방식
장 클로드 볼로뉴 지음, 전혜정 옮김 / 에디터 / 200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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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치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국어사전을 뒤적여보면 '부끄러움을 느끼는 마음'이라고 되어 있다. 위 정의만으로는 수치심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정확하게 알기 힘들다. 무엇보다 수치심이라는 것이 인간의 감정적인 면에 대한 것이어서 구체적으로 드러나지 않아 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다. 그리고 수치심을 일으키는 원인도 다종다양하며, 시대와 문화, 지역에 따라 다르게 이해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은이는 이러한 애매한 개념의 수치심, 그 중에서도 일상생활과 예술작품에 나타난 나체에 대한 수치심을 다루고 있다. 나체를 이해하는 방식을 통해 수치심이 어떤 식으로 변모해 왔는지, 그리고 당시의 시대상은 어떠했는지를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이다. 아마 사람들이 가장 수치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자신의 벗은 몸을 다른 사람이 봤을 때가 아닐까. 물론 자신이 좋아서 보여준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깨알같은 글자들과 이해하기 힘든 프랑스 사람들의 이름과 역사는 몇 달 동안 이 책을 들고 있도록 만들었다. 그렇다고 그 동안 이 책을 정독하며 내용을 완전히 이해한 것도 아니다. 도무지 책장이 넘어가지 않는다. 읽었던 부분을 또 읽어보기를 수차례 반복하면서 읽었지만 아직도 내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할 뿐 뭔가 손에 잡힐 듯한 명확한 결론은 나지 않는다.

우리는 흔히 지나쳐 보는 것들에 대해 지은이는 마치 현미경을 갖다 대고 보듯이 꼼꼼하게 뜯어보며 사회를 바라보고 있다. 욕조, 옷, 의학, 침대 등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것들에 대한 수치심과 조형예술, 연극, 영화, 광고 등 예술적 재현과정에서 벌어지는 수치심으로 나누어 설명하면서 인용하는 문헌의 분량과 지은이의 방대한 지식에 그저 압도당할 뿐이다.

주로 프랑스라는 서구의 관점에서 이루어진 논의여서 이 논의들이 우리사회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는 것들인지에 대한 의문은 남는다. 하지만 수치심이라는 감정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는 자연스러운 것이어서 하나의 문명화된 사회를 이해하는 척도로서는 많은 부분이 참작할 만한 내용들이다. 수치심이라는 것도 어떤면에서는 사회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문명이 만들어낸 부산물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없이 등자하는 사람들과 잘 이해되지 않는 사건들로 인해 책에 몰입할 수 없었지만, 수치심이라는 것을 통해 사회를 이해할 수 있는 신선한 기회가 되었다는 점에서 사회를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는 힘들지만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짬을 내어 다시 한 번 천천히 음미하며 책장을 넘겨보고 싶은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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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이 출몰하던 조선의 바다 - 서양과 조선의 만남
박천홍 지음 / 현실문화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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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지금처럼 다양한 기록매체가 없었던 시대에는 더욱 그러하다. 우리가 그 시대를 어렴풋하게나마 읽을 수 있는 것은 당시 선조들이 남긴 기록물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아 있는 사료들도 객관성을 담보할 수 없고 당시의 시대상에 따라 기술된 측면이 많다. 대부분의 역사서들이 빈약한 내용을 가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그와 같은 사료상의 한계가 크다.

그런데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상황은 많이 달라진다. 이미 오래 전부터 한반도가 외국에 알려졌지만, 당시까지만 하더라고 조선에게는 중국과 일본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앞선 기계문명을 바탕으로 통상 내지는 탐험을 목적으로 조선을 찾아왔던 서양인들에 의해 조선이라는 나라가 차츰 외국에 알려지고, 그와 관련한 문헌이나 그림 등의 각종 사료도 서구에 많이 소개되면서 사태는 달라지게 된다.

이 책은 16세기부터 1860년대 초까지 조선 해안에 기습적으로 들이닥친 서양인들과 조선 측의 기록을 통해 당시의 조선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물론 당시 조선 해안에 들이닥친 서양인들에 대한 조선의 생각도 볼 수 있다.

처음 이 책을 받아 들고서는 방대한 페이지에 지레 겁을 먹었다. 하지만 한 장 두 장 책장을 넘기면서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졌다. 방대한 문헌과 고증이 곁들여져지고, 무엇보다 서로에 대해 타자인 조선과 서양인들이 각자의 입장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을 담은 문헌을 아주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이를 읽다보면 마치 내 눈앞에서 그와 같은 일이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것과 같은 착각을 일으킬 정도였다.

언어와 생활, 생각이 다른 두 세계의 사람들이 만나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는 웃음을 머금게 하는 장면도 있고, 따스한 정이 느껴지는 장면도 있었다. 하지만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소통하지 못한 이유로 인해 살인과 절도 등 범죄행위도 일어나는 불상사가 있었다. 이는 조선의 정권을 유지하려는 지배계층의 경직된 모습에서 아주 강하게 나타났다.

“홀과 매클라우드가 증언했듯이 조선인들 사이에는 낯선 이방인과 이국의 문물에 대한 열광적인 호기심과 극도의 공포가 뒤섞여 있었다. 특히 조선 관리의 극단적인 행동은 영국인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그들은 이미 브로턴의 조선 여행기를 읽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짐작은 하고 있었지, 자신들에게 친절하면서도 한사코 상륙은 거부하는 비사교성에 혀를 내둘렀다(본서 제194쪽 참조).”

중국과 일본이 서양에 의해 개국을 하게 되고, 조선은 세도정치와 전염병, 천주교의 전파 등으로 정국이 어수선하자, 지배층은 더욱 문을 걸어 잠그게 된다. 오히려 해안에서 어렵게 살고 있던 가난한 민중들이 낯선 이방인들에게 더욱 친절하게 대해주며 그들의 문물에 대해 신기해 하며 자연스럽게 다가가기도 했다.

“근대로 향하는 길목에는 여러 갈림길들이 놓여 있었다. 그 갈림길 가운데 하나는 바로 민중 세계였다. 권위적인 왕궁과 관청에 틀어박힌 지배층이나 관념의 세계에 매혹된 서재의 양반 지식층 그리고 피안의 세계를 갈망하던 천주교 신자들이 아니라, 오히려 바다를 생존의 터전으로 삼고 일상의 노동에 충실했던 민중들의 세계에서 새로운 근대의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 그들은 육지의 끝에서 거친 자연 조선의 순응하며 궁핍한 삶을 꾸려가고 있었다. 그들에게서 권력에 대한 욕망, 부정한 축재에 대한 탐욕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 그들은 다만 자신들이 누릴 수 있는 최소한의 것들만을 꿈꾸었다(본서 제740,741쪽 참조).”

요즘 조선시대에 대한 책들이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체로 인물중심 내지는 왕조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존에 알고 있던 내용들이 많아서 중복되는 느낌이 강하다. 그리고 서로 비슷비슷한 내용들이어서 참신성도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이 책은 그와 같은 역사서들과는 확연한 차별성을 보이고 있다. 단순히 한 사람의 일대기를 훑어서 마치 위인전과 같은 느낌을 전해주는 많은 책들에 비해, 서양인들에 들이닥친 조선시대 후기의 모습을 아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책읽는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무엇보다 당시 서로 대화를 나누었던 조선인과 서양인들이 서로에 대해 가지고 있었던 느낌과 감정을 같이 비교하면 읽을 수 있다는 것이 상당히 매력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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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커넥션] 서평단 알림
기후 커넥션 - 지구온난화에 관한 어느 기후 과학자의 불편한 고백
로이 W. 스펜서 지음, 이순희 옮김 / 비아북 / 200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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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들어가며

요즘 여름은 그다지 덥지도 않고 비도 자주 오지 않으며, 겨울은 춥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게 느껴질 정도다. 이런 계절적인 기후의 변화 뿐만 아니라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자연재해는 매년 엄청난 인명과 재산 피해를 가져 오고 있다. 예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이런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는 우리 인류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최근 미국의 엘 고어 전 부통령은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다큐멘터리 ‘불편한 진실(A Inconvenient Truth)’ 로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경고하여 세인의 관심을 집중시킨 적이 있다. 각종 언론매체에서도 앞다투어 지구 온난화에 대해 크게 다루며, 인간이 사용하는 화석연료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엄청난 위험을 주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런 사회적 분위가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도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와 불안에 대한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 반대 견해를 이야기한다는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다. 그렇다면 지구 온난화에 대한 다른 견해는 없었던 것일까. 이 책은 바로 그 다른 견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 지구 온난화, 과장된 것은 아닌가?

미국항공우주국의 기후 전문가이자 앨라바마대학 선임연구원인 스펜서 박사는, 일방적이다시피 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의는 정치인과 과학자가 만들어 낸 조작된 공포라며 반박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한다. 지구 온난화의 폐해에 대해서만 들어 왔던 나로서는 지은이의 주장 자체가 상당히 당황스러웠다.

지은이는 실제로 대기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의 97퍼센트는 인간과 무관하게 자연이 배출하는 것이며, 태양활동을 비롯한 모든 요인들을 고려한 다음, 여기에 화석연료에서 배출된 이산화탄소가 지구 온난화에 기여한 정도를 따져보면 거의 무시할 수준이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에 대해 이루어진 현재까지의 과학적인 접근은 제대로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라고 하며, 그 근거로 기후 모델을 지나치게 단순화 하여, 기후 시스템의 민감한 변수들은 전혀 포함시키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제껏 제대로 연구되지 않았던 구름, 강수, 바다 등 기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인자와 지구의 자동 온도조절 메커니즘들을 검토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자들에 대한 논의가 없이 단순화한 모델을 통한 지구 온난화에 대한 과학적인 논의는 과학이라는 명목을 들어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근거 없는 공포심을 조장해 왔다는 것이다.

이제까지 알고 있었던 지구 온난화 논의와는 완전히 색다른 주장이어서 선뜻 받아 들이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지은이의 주장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의는 다소 주관적이고 감정적인 측면이 강하다는 점과 아직까지 제대로 된 과학적인 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지은이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전부 맞는지도 알 수 없는 것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구 온난화를 무조건적인 불안과 공포의 혐의에서 벗어나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검토와 검증이 이루어진 지구 온난화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것이다.

3. 지구 온난화에 대한 제대로 된 해법 찾기

지은이는 지구 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인 화석연료 규제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한다.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과학적으로 밝혀 내고, 화석 연료를 대출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개발하는 것을 분리해서 검토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무조건적인 화석 연료 사용을 금지하는 것은 비용 대비 효과라는 경제학적인 측면에서 현재로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교토 의정서와 관련해서도 기본적인 경제학에 위배되는 아이디어에 엄청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부가 낭비되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또한, DDT를 규제하는 국제환경 정책이 아프리카에 말라리아가 창궐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수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는 끔찍한 사태가 발생하였다며, 국제환경 정책이 진정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정책인지에 대해 반문하고 있다.

감소하는 자원에 대한 자유 시장의 적응력 덕분에 그 자원은 완전히 고갈되지 않는다. 자연 자원이 감소되는 것을 안타깝게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한 문제가 될 거라는 사람들의 단순하고 직선적인 사고방식을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이다. 그들은 그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여러 가지 힘들이 작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 채, 현재의 추세를 토대로 미래를 추정한다(본서 제231쪽 참조).”

지은이는 위에서 보는 것처럼 자원에 대해 다소 낙관적인 시선을 보이고 있다.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에너지로 원자력, 청정 석탄, 수소에너지, 태양에너지와 풍력에너지, 식물 연료 등을 들고, 무엇보다 인류의 창의력은 최후의 자원으로 지금 현재의 온난화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4. 나오며

“오늘날의 환경 문제, 특히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한 해법을 좌우하는 것은 바로 올바른 정보를 가진 대중이다(본서 제246쪽 참조).”

지구 온난화는 현재 진행형이다. 아직도 많은 부분이 검토되어져야 할 분야다. 온난화가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제대로 알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처럼 맹목적으로 지구 온난화에 대해 우려와 불안을 유포하는 것은 진정한 과학자나 정치가들이 할 행동이 아니라는 것이다. 온난화에 대한 객관적이고도 타당한 과학적인 접근과 다양한 견해를 수렴하여 진정 인류를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숙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기존의 대부분의 책들이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와 절망만을 이야기한 것에 비해, 지구 온난화의 또 다른 측면을 보여주어 온난화라는 문제에 대해 좀 더 객관적으로 다가가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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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원래 음악은 클래식부터 먼저 들었는데 중간에 라디오를 통해 흘러 나오는 팝송에 잠시 귀를 기울이다가 완전히 팝으로 음악생활을 바꾸게 되었다. 당시는 팝송이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던 때이기도 했다.

제일 먼저 좋아하게 된 그룹이 Journey다. 그 이후로 Toto, Foreigner, REO Speedwagon등 소외 AOR(Adult Oriented Rock)을 좋아하게 되었다. 차츰 음악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하드 록에서 헤비메탈, 프로그레시브 록 등을 섭렵하게 되었다. 그래서 내가 좋아하는 음반들은 대부분 위 장르에 해당하는 음반들이다. 특별히 명반이라기 보다는 그저 내가 좋아하고 들었던 음반 중에서 추려 낸 것이다.

아마 비틀스가 목록에 없을건데, 이는 워낙 비틀스가 유명한 그룹이어서인지 내게는 비틀스가 다른 사람들처럼 그렇게 크게 와닿지를 않은 이유 때문인지도 모른다. 다분히 나의 주관이 들어간 목록이다. 여하튼 이번 기회를 통해 먼지가 쌓인 음반들을 뒤적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가요와 재즈, 클래식은 정리할 시간이 모자란다. ㅎㅎㅎ 나중에라도 한 번 시간을 내어서 정리해 봐야겠다.

더운 날씨에 여러분들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많이 들으시면서 잠시 그 노래에 얽힌 추억여행을 해본다면 무조건 덥지만은 않을 겁니다. 모두들 건강한 음악생활을 하시길.


40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Doors - The Doors [40주년 기념 Remix & Expanded]
도어즈 (Doors) 노래 / 워너뮤직(WEA) / 2007년 11월
11,900원 → 9,900원(17%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08년 08월 06일에 저장
품절
레이 만자랙의 현란한 건반이 빛을 발하는 Light My Fire, 그리고 허무적인 가사가 문제되었던 The End 등 60년대 미국의 암울한 시대상을 반영한 4명의 젊은이가 록 씬에 등장했을때 그 충격은 가히 핵폭탄 수준이었다. 약에 취한듯 중얼거리듯 노래하는 짐 모리슨의 카리스마는 아직도 많은 이들에게 회자되고 있다. 올리버 스톤 감독이 연출한 '도어스'라는 영화를 같이 감상해 보는 것도 괜찮다. 사운드트랙에는 그들의 대표곡이 망라되어 있어 도어스를 이해하는데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수입] In A Gadda Da Vida [Deluxe Edit.:Remastered, Bonus Track, Booklet포함]
Warner / 1995년 1월
22,500원 → 18,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08년 08월 06일에 저장
품절
앨범의 한 면을 채웠던 In-A-Dadda-Da-Vida는 가히 충격적인 사운드였다. 많은 사이키델릭 록 그룹이 있음에도 유독 나의 귀를 자극한 밴드는 아이언 버터플라이였다. 사이키델릭 록 그룹임에도 헤비한 사운드와 드러밍은 헤비메탈의 전조를 알리는 듯 하다. 이들의 실험정신이 잘 드러나 있는 걸작 앨범으로, 이번에 새롭게 리마스터링 되어 나온 사운드와 보너스 트랙, 북클릿이 아주 마음에 든다.
Cream - Wheels Of Fire- 재발매
크림 (Cream0 노래 / 유니버설(Universal) / 2003년 6월
24,900원 → 20,800원(16%할인) / 마일리지 200원(1% 적립)
2008년 08월 06일에 저장
품절
에릭 클랩톤, 진저 베이커, 잭 브루스. 이들의 연주는 환상적이다라는 표현이외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다. 이전 앨범에 비해 조금은 대중적인 면을 가미한 이 앨범에서는 단연코 White Room이 돋보인다. 블루스 음악에 바탕을 둔 이들은 기존의 하드 록보다는 연주면에 많은 비중을 두었다. 무엇보다 각 멤버들이 발굴의 실력을 자랑하는 사람들이어서 이들이 연주하는 곡은 락 인스트루맨틀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들이 많아 많은 후배 뮤지션들이 카피를 하곤 했다.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EMI 명반 재발매 시리즈)
이엠아이(EMI) / 1969년 7월
11,300원 → 9,800원(13%할인) / 마일리지 100원(1% 적립)
2008년 08월 06일에 저장
품절
프로그레시브 록이 가진 매력에 흠뻑 빠져 볼 수 잇는 아주 매력적인 음반이다. 클래식 악기와 어우러진 연주는 떄로는 웅장한 스케일을 자랑하고 때로는 클래식 소품과 같은 아기자기한 맛을 선사한다. Epitaph가 전자에 해당한다면, I Talk To The Wind는 후자에 해당한다고 하겠다. 레코드 숍을 지나갈 때마다 뭔가에 놀란듯한 사람의 표정이 클로즈 업 된 앨범의 표지를 보고는 신기해 한 적이 많았었는데, 앨범을 듣고는 이들의 음악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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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8-08-12 08: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부 제가 아는 음반이긴 한데 학창시절 용돈이 넉넉지 못해 반 이상은 어찌 어찌 녹음해서 들었던 곡들이에요.
그래도 나중에 시디로 구입했을 때보다 어렵게 녹음해서 들었을 때가 더 애착이 갑니다.
중학교 고등학교 시절에 들었던 음악을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네요.


키노 2008-08-12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렵게 녹음을 해서 들었을때가 더 애착이 가는 것 같아요^^
 
내 생애 최고의 음반을 소개해주세요(이벤트)


영화를 언제부터 좋아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동생들 손을 잡고 성룡 영화를 보러 집근처 동시개봉관을 들락거린걸로 봐서는 초등학교때부터이지 싶다. 당시는 요즘처럼 비디오테이프나 디비디가 있던 때가 아니라 영화를 보려면 극장에 가거나 아니면 TV에서 하는 명화극장을 기다려야만 했다. 영화 ‘영광의 탈출’의 메인테마와 함께 정일성씨의 목소리가 들리고 흑백영화 예고편이 나오면 가슴이 콩닥콩닥거렸다.

그렇게 시작된 영화 사랑은 음악을 좋아하면서 자연스레 영화음악 쪽으로 관심이 옮아가게 되었고, 한 장 두 장 사모으기 시작한 음반이 이제는 장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가 되버렸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모은 비디오테이프와 LP는 디비디와 CD시대로 들어오면서 처분을 해버리는 실수를 저지르고 말았다. 지금 생각하면 후회 막급이다. 

처음에는 어떤 기준도 없이 일단 음악이 좋다 싶으면 이것저것 마구 수집을 했다. 그러다보니 체계도 없고 두 번 다시 듣지 않게 되는 음반도 생긱게 되었다. 그래서 아예 스코어 위주로, 그리고 예전 영화음악들 위주로 수집의 목표를 정해버렸다. 그렇게 수집의 기준을 정하고 보니 어느 정도 음반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느낌이다.

이번에 알라딘에서 하는 이벤트를 통해 겸사겸사 내가 가지고 있는 음반도 정리하고, 음반에 얽힌 추억도 생각해 보는 소중한 시간을 가지게 되었다. 음반 수집을 하면서 느끼는 건 좋은 음악을 듣는 것도 좋지만 추억이 하나 둘씩 생긴다는 거다. 음악을 들을때마다 떠오르는 추억이 사람을 미소짓게 하는 것 같다. 여기 소개하는 음반은 알라딘에 등록된 상품을 기준으로 한 것이다. 없는 음반은 추후 사진으로 찍어 올려 볼 생각이다. 여러분도 이 기회에 음반과 함께 추억 여행을 해보시는게 어떨지.


주로 이탈리아의 CAM사에서 제작된 음반들 위주로 한 컷 찍어 봤다. 루키노 비스콘티의 표범,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정사, 일식, 코멘치니의 부베의 연인, 조셉 로지의 미스터 클라인, 그리고 짐 자무시의 다운 바이 로, 장 꼭토의 미녀와 야수 등이다. 요즘은 최근 사우드트랙과 예전의 사운드트랙을 비교해서 자주 듣는데, 아무래도 고전쪽으로 자꾸 회귀하게 되는 것 같다.


82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수입] Eleni Karaindrou - Music For Films
Manfred Eicher 외 연주 / ECM / 2000년 5월
26,500원 → 22,200원(16%할인) / 마일리지 230원(1% 적립)
*지금 주문하면 "3월 14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2008년 08월 05일에 저장

테오 앙겔로풀로스의 영화는 강인한(?) 인내력이 요구되는 영화다. 그는 극단적인 롱테이크를 쓰는 것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그의 영상은 엘레니 카렌드로우라는 걸출한 작곡가로 인해 아름답게 재탄생한다. 카렌드로우는 다양한 관악기과 아코디언, 그리고 현악기 등을 적절히 사용하여 인간 내면을 자극하고 있다. 이 음반은 카렌드로우가 참여한 영화에 사용된 음악들을 모은 베스트 형식의 음반으로 카렌드로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들어보아야 할 음반이다. 어느 곡 하나 놓칠 수 없는 아름다운 곡들이다.
Raging Bull - O.S.T.
Various Artists 노래 / 이엠아이(EMI) / 2005년 8월
16,000원 → 13,400원(16%할인) / 마일리지 140원(1% 적립)
2008년 08월 03일에 저장
품절
영화와 사운드트랙 모두 구하기 힘들었던 작품이다. 최근에 사운드트랙이 발매되어 나를 기쁘게 한 영화였다. 영화의 오프닝과 클로징 씬에 등장했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의 간주곡은 흑백화면과 함께 오랜동안 영화의 여운을 전해 주었다. 헐리웃 감독 중에서 직접 선곡하기로 유명한 감독 중의 한 명인 마틴 스콜세즈는 1940년대 재즈, 록큰롤, 칸초네 등을 선곡하여 영화적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2장의 시디에 빼곡하게 담긴 음악을 듣고 있으면 한 사람의 기구한 인생이 던져주는 삶의 무게감이 느껴진다.
[수입] Taxi Driver O.S.T
소니뮤직(SonyMusic) / 1999년 7월
20,900원 → 17,500원(16%할인) / 마일리지 180원(1% 적립)
2008년 08월 04일에 저장
품절
암울한 도시 뉴욕을 배경으로 한 마틴 스콜세즈 감독의 영화 '택시 드라이버'는 조디 포스터의 아역 연기로도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화다. 음악은 당대 최고의 작곡가인 버나드 허만이 맡고 있는데, 이전 알프레드 히치콕과의 작업에서 보여준 것과는 다른 사운드를 들려 준다. 이번 영화에서는 모던 재즈의 진수를 들려 준다. 메인 테마는 영화와 어울리지 않게 아주 감미롭게 다가온다. 최고의 영화 감독과 영화음악가가 만나서 만들어 낸 작품이라고 전부 좋을 수 없지만, 이 영화는 이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탄생했다.
[수입] Serpico (세르피코) O.S.T. (하드커버)
FM Records / 2003년 7월
23,800원 → 19,900원(16%할인) / 마일리지 190원(1% 적립)
2008년 08월 05일에 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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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세르피코'는 부패한 경찰 내부를 고발하는 세르피코의 투쟁을 보여주는 시드니 루멧 감독의 사회성 짙은 작품이다. 그런데 영화음악은 미국 영화답지 않게 상당히 서정적이다. 아니나 다를까 영화음악을 맡은 사람은 그리스의 국민가수 미키스 데오도라스키가 맡고 있다. 한때 모방송사의 시그널 음악으로 쓰이기도 한 테마 음악은 데오도라스키 특유의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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