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dren Of Sanchez
척 맨지오니 (Chuck Mangione) 작곡 / 유니버설(Universal) / 1978년 1월
평점 :
품절


영화 '산체스의 아이들'은 오스카 루이스의 원작을 홀 바렛 감독이 연출한 작품으로 안소니 퀸이 주연을 맡았지만 영화자체는 조금은 맥이 빠진 듯한 느낌을 주는 그저 그렇고 그런 영화가 되버렸습니다.하지만 이 영화에서 단연 돋보이는 것은 척 맨조니의 프루겔 혼으로 빛나는 사운드트랙이 아닐까 합니다.이 음반은 그해 그래미상을 받았는가 하면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하여 대중적인 인기도 얻어서 두마리의 토끼를 잡은 셈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도 몇번 내한 공연을 가진 바 있는데 프루겔 혼이라는 독특한 악기를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아주 진지합니다.그가 이 사운드트랙을 작업하면서 "산체스의 아이들'은 보편적이며 전형적인 사운드트랙 앨범이 아닙니다.이 작품을 작곡하고 작사한다는 것은 바로 내 자신의 삶을 가장 강렬하고 감성적으로 표현하는 것이었습니다.이 음악은 내 자신의 가장 강한 작품으로 여겨지며 앨범속에 담겨지게 되어 여러분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기쁘기만 합니다."라고 한 것만을 보더라도 그의 자신의 음악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고 할 것입니다.

사운드트랙의 속지를 보면 그는 이 사운드트랙을 네 부분의 상황별로 테마를 완성하였는데 타이틀인 산체스의 어린이들과 자장가,순례의 여행 그리고 꼰수엘라의 러브테마라고 합니다.이처럼 그는 영화에 대한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면서 그를 통한 사운드를 창조하였는데 첫 트랙에 실린 14분여에 달하는 음악의 도입부와 6번째 트랙에 실린 17분여에 달하는 콘쑤엘로의 러브테마는  이 사운드트랙의 총 시간이 41분이란 점을 염두에 둔다면 자신의 음악에 대한 믿음이 없는 다음에는 불가능하지 않았나 할 것입니다.정말이지 자신의 음악에 대한 과감한 도전이엇다고 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41분여에 달하는 사운드트랙이지만 2장의 시디로 나누어서 두툼한 케이스에 담아두고 잇는데 시디의 용량으로 보아도 1장이면 충분할 시간의 음악임에도 2장의 시디로 나눈 것은 예전의 LP시절을 생각했음인지도 모릅니다.굵직한 목소리의 돈 포터의 보컬이 실린 곡을 좋아하시는 분도 있지만 제 개인적으로는 보컬이 빠진 순수한 연주곡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이 음반은 사운드트랙으로서도 훌륭한 음반이지만 재즈음반으로서도 상당한 매력을 가진 좋은 음반이라고 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Painkiller
주다스 프리스트 (Judas Priest) 노래 / 소니뮤직(SonyMusic) / 1990년 9월
평점 :
품절


보컬의 Rob Halford ,베이스 기타의 Ian Hill,리드 기타의 K.K. Downing,드럼의 Scott Travis,리드 기타의 Glenn Tipton 이렇게 다섯 멤버가 만들어낸 사운드는 지금 현존하는 메탈리카나 슬레이어,판테라 등등 기타의 어느 스래쉬 메틀밴드에 비해 처지지 않으며 오히려 그들의 음악이 만들어지게 된 밑거름이 된 음악이라 할 것입니다.

앨범의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휘몰아치는 사운드와 롭 헬포드의 사우트 창법이 만들어내는 사운드는 이 앨범을 락의 명반이라고 꼽는데 있어 주저하게 하지 않을 정도입니다.그룹의 보컬인 롭 헬포드가 마지막으로 참여한 앨범임에도 불구하고 그 완성도는 뛰어나다 할 것입니다.

Raxer-X에서 옮겨온 스코트 트레비스의 파워풀한 드럼연주로 시작되는 첫곡 painkiller로 시작되는 본 앨범은 기타와 보컬위주였던 이전의 앨범에 비해서 드럼 연주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그래서인지 사운드는 거의 스래쉬 메틀에 가까울정도로 속도감과 힘이 넘치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5번째 트랙까지는 엄청난 속도로 밀어부치다가 6번째 트랙인 night crawler부터는 상대적으로 이전 곡에 비해 롭 헬포드의 보컬도 약간은 누그러진 듯하며 템포도 약간 느려진 듯한 느낌을 받지만 그렇다고 결코 느린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 앨범에서 가장 이질적으로 들리는 8번째 트랙의 a touch of evil에서는 키보드로 시작되는 데 그들의 음악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사운드로 다른 곡들에 비해서 듣기에 가장 편한곡으로 팝메틀적인 느낌도 받습니다.

잘못 들으면 9번째 트랙의 battle hymn은 없는게 아닌가 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아주 짧은 연주곡으로 막바로 마지막곡인 one shot at glory로 이어집니다.이렇게 그들의 사운드는 끝을 맺는데 들으면 들을수록 그들의 강렬한 사운드에 빠지게 됩니다.1990년에 출시된 음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벽한 사운드를 구사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음반으로 쉽게 배우는 JAZZ 100과 사전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1996년 8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마디로 깜찍하고 앙증맞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서점에서 책을 구입하고 계산하던 중 계산대앞에 진열된 유독 아주 작은 포켓북에 눈이 갔는데 그게 바로 이책이었습니다.책이 재즈를 내용으로 하였다는 점에서도 끌렸지만 가장 중요한 건 휴대가 간편하고 언제든지 손쉽게 볼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재즈에 관한 많은 책들이 있지만 주로 내용은 음반에 대한 상세한 설명보다는 음악외적인 면에 치중하는 것이 많고 자신의 감성으로 글을 쓰다보니 전문적이기보다는 수필처럼 보이기도 하는 점들이 많습니다.

이 책은 책두께의 제약에서 오는 걸 넘어서보고자 한 의도에서였는지 그냥 음반에 대한 간략한 설명만 실어두고 있는데 그렇다고 아주 쓸모없는 책이라기 보다는 직접 음반을 구입해서 재즈를 느껴보라는 식의 구성이었습니다.

물론 이 책은 아주 단순하고 개략적인 내용만을 가진 정도의 책으로서 이 책을 읽는다고해서 재즈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이라고는 크게 없습니다.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좋은 재즈음반을 소개해두는 정도에 지나지 않는 안내서 정도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제가 이 책에 대해서 아직도 애착을 가지는 것은 재즈를 처음 시작할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몰라할 시절 기본적으로 들어보아야 할만한 음반만 소개해두면서 여러가지 글을 실지않아서 자칫 현학적으로 흐를뻔한 재즈 초보시절을 아주 쉽고 단순하게 해주었다는 점에서 입니다.재즈에 대해서 많은 걸 아시고자 하시는 분에게는 실망을 주는 책입니다.겉으로 보기에도 포켓북으로 나온것이라 손이 쉽게 가지 않을거지만 말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Gold - Special Edition
게리 무어 (Gary Moore) 노래 및 연주 / 이엠아이(EMI) / 2002년 7월
평점 :
품절


게리 무어는 유독 동양권중에서도 우리나라에서 많은 인기를 얻은 가수입니다.그건 아마도 그의 음악이 우리의 정서와 많이 닮아있기 때문인지도 모릅니다.그의 음악은 블루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empty rooms,always gonna love you 등의 아주 감상적인 곡들도 많아서인지 우리들에게 쉽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이 음반은 EMI에서 기획으로 내놓은 음반으로서 음반 제목처럼 케이스부터 속지까지 모두 황금색 모양을 하고 있기는 하지만 어딘지 모르게 싸구려같다는 냄새를 많이 풍깁니다.그 전에 출시되었던 Ballads&Blues 1982-1994가 속지라든지 아니면 음반의 수록곡측면이라든지 디자인측면에서 조금 더 낫지 않았나 합니다.이건 금번 EMI에서 골드 시리즈로 발매한 기타의 음반에서도 동일하게 이러한 결함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음반은 2장짜리이다보니 게리 무어의 왠만한 노래들은 대부분 수록하고 있습니다.parisienne walkways,still got the blues에서는 게리 무어 특유의 진한 블루스 음악을 느낄 수 있으며 무엇보다 라이브버전으로도 수록하고 있어서 그 점에서는 괜찮은 음반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음반은 이러한 다양한 수록곡에도 불구하고 음반으로서 가지는 퀄러티는 아주 미약할 뿐입니다.음반으로서 보관하기에도 상당히 불편한 박스형태로 발매되었으며 게리무어의 이전 발표곡이나 그의 음악인으로서의 생각을 기록해놓은 속지라도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라스트 모히칸 - [할인행사]
마이클 만 감독, 매들린 스토우 외 출연 / 워너브라더스 / 2008년 5월
평점 :
품절


영화 '라스트 모히칸'을 극장에서 보았을 때 감동이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벅찬느낌이었습니다.영화의 박진감과 웅장한 사운드,유려한 영상미 그리고 무엇보다 주인공역 호크 아이 역을 맡은 다네엘 데이 루이스의 긴머리와 야성적인 모습은 힘이 넘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18세기 미대륙에서 벌어지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전쟁을 배경으로 모히칸족에 의해 길러진 백인 호크아이가 모히칸 족을 지키기위해 전쟁에 나서면서 겪게되는 영국인 장교의 딸과의 사랑과 모험을 화려한 액쎤과 가슴저미는 사랑과 우정을 배경으로 그려내고 있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마이클 만 감독은 우리에게양들의 침묵의 전편이라 할 '맨헌터'와 로버트 드 니로,알 파치노의 불꽃튀는 연기가 압권이었던 '히트'로 잘 알려져 있는데 그의 영화는 다분히 남성위주의 역동적인 액쎤영화를 주로 하고 있으며 이런 분야에서 감독 특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습니다.

라스트 모히칸에서는 감독의 그러한 연출력 뿐만 아니라 랜디 에델만과 트레버 존스가 담당한 사운드트랙은 이 영화를 더욱 힘있게 만들어주었습니다.모히칸족의 전투씬 등에서 보여지는 사운드는 전투장면을 아주 힘있게 하는데 그해 아카데미에서 음향상을 수상할만큼 뺴어난 사운드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디비디가 출시되자마자 그때 그 감동을 간직하고싶어서 구입하였는데 북미대륙의 아름다운 풍광과 배우들의 멋진 연기 그리고 아름다운 음악들은 모두 다 좋았지만 사운드는 아무래도 DTS를 채택하지 않아서인지 먹히는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이 영화의 매력은 아무래도 액쎤씬이 많이 등장하다보니 이를 잘 살릴 수 있는 음향이 중요하다 할 것인데 뭔가 아쉬운듯한 느낌을 주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한가지 더 아쉬운 점은 스페셜 피처로는 거의 그 내용이 전무하다는 것입니다.이런 영화같은 경우는 미대륙에서의 식민지전쟁의 역사라든지 모히칸족에 대한 다큐등을 넣거나 영화의 뒷얘기등을 부가영상으로 넣어둔다면 영화의 줄거리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영화를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도록 해주었을 것이며 좀 더 나은  타이틀이 될뻔했을텐데 말입니다.

요즘 예전에 나온 디비디타이틀에 대해서 좀 더 업그레이드된 버젼으로 재출시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영화도 그러한 단점들을 보강해서 새로운 버젼으로 출시되기를 희망하는 타이틀 중의 하나입니다.극장에서의 감동을 안방에서도 누릴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댓글(1)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키노 2004-11-20 18: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극장에서 본 웅장한 사운드가 아쉬운 타이틀이었습니다.제 생각엔 나중에 SE버전으로 나올 것 같은데 ..안나오면 말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