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하는 앤서니 브라운전에 다녀왔습니다~
앤서니 브라운 사인이 입구에 있어요!
사인받으려고 15일에 가려고 했는데 일이 생겨서 못 갔지요.
앤서니 브라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훨~훨~ 날아갔어요~~~
아이들이 엄청 많이 왔더군요.
아이들이 왔다갔다 정신이 없습니다.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들도 와서 그림 구경을 합니다.
엄마랑 동생이랑 같이 온 한 여자아이는 그림 앞에서 즉석 이야기를 만들더군요.
"얘가 친구를 만났어. 그런데..."이러면서 이야기를 합니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으면
이야기가 통일성이 없습니다.^^
그래도 귀여웠어요.
앤서니 브라운의 그림책에 많이 나오는 고릴라입니다.
그림 구경을 해보시죠~~
수채 물감과 색연필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린 것 같았어요.
굉장히 세세하게 그리고 다양한 색을 사용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그림과 글을 수정한 흔적도 생생하게 다 보실 수 있어요.
이 그림 앞에서는 어떤 여자 아이가 자꾸 저의 손을 잡으려고 하더라구요.
처음보는 아이였는데, 전 여자 아이를 부르는 얼굴인가봐요~ㅋ
아! 그리고 보니 작년에 공항에서 탑승게이트를 지나서 걸어가고 있는데 어떤 여자 꼬마 아이가 와서 제 손을 덥석 잡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놀라서 내려보니 제 옷을 잡더라구요.
뒤에 서 있는 아이의 엄마, 아빠되시는 분들이 웃으면서 왜 모르는 이모 손을 잡냐고 했었죠.
저는 아무 짓도 안 했어요 ㅡ.,ㅡ 길을 가고 있었을 뿐~
스케치는 이 그림 하나 뿐이었어요.
이 그림 옆에는 똑같이 석고상이 있고, 상자 안에 붓과 베레모가 있어요.
아이들이 이 자세 그대로 석고상 앞에서 사진을 많이 찍더군요.
이상한 나라의 윌리입니까?
쇠라의 <그랑자트 섬의 일요일 오후>를 패러디했네요.
똑같이 점묘법으로 그렸어요.
<고흐의 방>그림도 있어요. 고흐 그림보다는 좀 더 따뜻하고 부드러운 느낌이죠!
이 책은 아직 못 봤는데 저 늑대의 표정이 너무 생생해서 급 호기심이 생겼어요.
<우리는 친구> 원화도 있어요.
이 그림은 연필로 그린 그림 같더군요. 직접 보시면 바닥에 있는 잎들에 음영과 나뭇잎 무늬가 하나하나 살아있답니다.
이 그림들은 색연필을 사용한 그림들이랍니다.
그리고 안쪽에는 앤서니 브라운 책이 있는 공간이 있어요.
그 곳에서 책을 볼 수 있어요. 벽에는 상을 받은 아이들의 그림이 붙어 있구요.
창의성, 상상력이 돋보이는 그림들이 꽤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