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아침방송에서 떠들썩하게 선전하던 책이었는데 마침 도서관 신간 코너에 있길래 냉큼 빌려왔습니다. 저도 이 책의 저자가 누군지 잘 몰랐는데 재클린 오나시스의 조카며느리(?)이며, 그 유명한 존 케네디 2세와 캐롤린 비셋 부부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합니다.

이 책의 저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참 기구합니다. 평범한 집안에서 태어나서 리포터를 하다가 남자를 만났는데 그 남자가 바로 케네디 집안 사람에다가 존 케네디 (케네디 대통령의 외아들)의 가장 친한 친구였다고 하네요. 당연히 이 부부와 존 & 캐롤린 케네디 부부는 둘도 없는 단짝이 되었는데, 갑자기 남편이 암 진단을 받고 5년간 투병하다가 사망하고, 그 며칠 후에 아시다시피 존 & 캐롤린 부부가 비행기 추락으로 사망하여 단 며칠 사이에 가장 소중한 사람 3명을 잃었다네요. 이런...

동서양을 막론하고 좋은 집안에 시집가는 것은 만만치 않은 모양인지 이 저자랑 캐롤린 비셋도 나름대로 시집살이를 한 모양이더라구요. 하긴 케네디 집안이니 오죽하겠습니까만... 평범한 것이 진정 좋은 것일지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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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Emma 6
카오루 모리 지음 / 북박스(랜덤하우스중앙)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아니. 왜 이런 만화를 지금에서야 읽은거지? 하고 마구 자책하고 있습니다!

엠마! 너무너무 귀엽고 상큼하고 애틋하고 짠한 얘기에요! 메이드와 귀족은 아니지만 당당한 가문 도련님의 사랑 이야기라! 원래 신분 차이나는 로맨스에 환장하는지라 완전 눈을 하-트로 하고 읽었답니다. 요즘에 잡는 만화들마다 조금 시큰둥해서 겨우겨우 한 권씩 읽곤 했는데 완전 이 만화는 6권을 스트레이트로 읽어버렸답니다. 한가한 주말 오후의 완벽한 일용할 양식이 되어주었어요!!

안경을 쓴 차분한 미인 메이드 엠마. 그리고 엠마에게 첫눈에 반했으나 신분 차이때문에 마구 괴로워하는 윌리엄. 사실 수많은 소설/영화에서 봤음직한 얘기인데도 아이고 어찌나 가슴이 콩닥콩닥하는지...은근히 그림체도 마음에 들구요. 엠마가 참 이쁘네요. 떨리는 손으로 6권을 펼쳤으나 아니 '7권에서 다시만나요~' 라니요!! 완전 충격;;; 1~6권 세트도 나와있어서 저는 완결된 만화인 줄 알았다구요!!! 아아아아 대강 찾아보니 이 만화는 6개월에 한 권 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아이고 앞으로 몇달을 어찌 기다리나요. ㅠ_ㅠ 어쨌든 영국을 배경으로한 잔잔한 러브스토리 엠마 강력추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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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2006-01-23 17: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엠마 이제야 보셨군요...^^
6권 마지막이 위기상황이라 다음편이 더 궁금하죠? ㅎㅎ

Kitty 2006-01-24 09: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날개님/ 맞아요. 엠마 어떡해요어떡해요어떡해요. 흑흑흑

새벽별님/ 얄미운 '7권에서 만나요' ㅠ_ㅠ 벌써부터 목 늘어납니다;;;;
 

어랏. 멍하니 여기저기 돌아다니다가 생각해보니 이번 주말이 설이군요!! 설이라고 해도 이 동네와는 아무 상관없는 날이기 때문에 놀지도 못하고 배만 아프지만 말입니다 ^^;;

설이나 추석, 가족 생일때는 얼굴 못 내미는 대신 선물을 보냅니다만, 어차피 직접 고를 수 있는 게 아니라 인터넷 쇼핑몰에서 사진만 보고 고르는거라 항상 찜찜합니다. 보통 집에서 드시라고 고기같은 걸 고르곤 하는데 항상 잘 받아서 맛있게 먹었다고는 하시지만 글쎄요....그렇다고 여기서 사서 보내려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크구요.

그래서 이번엔 뭔가 새로운 걸 시도해보기로 했습니다. 곰곰히 궁리하다가 백화점 상품권을 보내자!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맘대로 고른 선물보다는 아예 상품권으로 보내드리면 엄마아빠가 맘에 드는거 사시면 되니까요. 그래서 부랴부랴 몇몇 백화점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검색했습니다. 왜 이제까지 이 생각을 못했지? 하면서요..

그런데 이럴수가!! ㅠ_ㅠ 백화점 상품권은 개인 신용카드로 결재가 안된다는겁니다 ㅠ_ㅠ 법인카드나 현금결재만 된대요. 엉엉엉. 도대체 얼마나 많이들 카드깡을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이럴수가 있습니까;;;;

결국 다시 원점. 에랏 그냥 돈으로 보내버릴까도 생각중입니다. 썰렁해서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뭐 더 유용할 수도 있으니까요. 아앙 이래저래 고민고민입니다.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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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실 2006-01-23 12: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시군요. 그저 잊지 않고 챙겨주시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하실듯~~

Kitty 2006-01-23 16:0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하도 밖으로 싸돌아다녀서 이런거라도 챙겨야죠 ^^;;;
 

서점에 가면 항상 쪼물딱쪼물딱;;; 만지다가 오는 책들이 몇 권 있는데요, 이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이라는 책도 그 중 하나랍니다. 원제는 '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 인데, 해석을 해놓으니 이렇게 되는군요.

이 책은 제목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평도 아주 좋고, 영국에서 굉장한 베스트셀러였다고 해요. 이 동네에서도 Today라는 아침방송의 북클럽에 소개되어서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자폐증 소년이 개를 살해한 범인을 추적하는 추리+성장 소설이라고 하네요. 저는 서점에서 앞에만 조금 읽어봤는데 재미있을 것 같더군요.

아마존에서 이 책을 찾아보다가 문득 한국에도 번역이 되어 나왔을까 해서 찾아봤는데 있었어요! 이 동네에서는 꽤나 잘 팔렸는데 한국에서는 쥐도새도 모르게;; 나왔는지 아니면 별로 광고를 안 했는지 그다지 많이 팔린 것 같지 않네요. 

 

 

 

 

한가지 재미있었던 것은 미국판과 한국판의 표지가 너무나도 다르다는 것이었어요. 참고로 미국판은 요것.

둘 다 개는 개인데 너무나 느낌이 달라요 ^^;;;; 요새 이곳저곳의 표지 비교하기에 재미들려서 이왕 찾은김에 원판인 영국판도 찾아봤어요.



어머나! 그림은 한국판이랑 똑같은데 장난스러운 글자 폰트를 사용해서 훨씬 소설틱하네요. 사실 한국판은 소설이라기보다 약간 PD 수첩이나 추적 르포같은 분위기가 나지 않나요? ^^;;;;; 폰트 하나로 분위기가 이렇게 바뀌다니 놀라워요. 

그러다 보니 한국판에도 또 다른 버전이 있다는 걸 발견했어요. 예전에 같은 출판사에서 나온 구판이지요. 이 책이 절판되고 저 위의 신판으로 다시 옷을 갈아입고 나왔나봐요.

 

 

 

 

칼에 찔려 죽은 개가 차에 치어 죽은 개로 변신을 했네요 ^^;;;;;

책 표지 디자인도 정말 만만치 않은 일인 것 같아요. 표지 하나에 책의 인상이 바뀌고, 매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 같거든요. 저만해도 서점에 가서 눈에 띄는 표지, 재미있는 표지는 꼭 들춰보고, 바로 어제도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서점가서 실물을 보니 표지가 예뻐서 냉큼 하나 질러주었거든요 ㅠ_ㅠ. 물론 내용이 중요하지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 표지니까요.  요 넷 중에 저는 세번째 영국판이 제일 맘에 드네요. 저 표지라면 꼭 사보고 싶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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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2006-01-22 11: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구판이 있으시군요. 재미있나요? 전 살까말까 망설임 중이라서...
저랑 똑같으세요. 저도 파란색이 젤 이뻐요 ^^

비연 2006-03-29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한글 구판 가지고 있는데...신판보단 구판이 더 이쁜 것 같기도..^^;;;
그나저나 저도 파란색 판 넘 맘에 드네요. 다시 하나 장만할까나..
 
클린앤드클리어 에센셜 훼이셜 포밍 클렌저 - 모든 15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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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단종


왠지 귀차니즘 시리즈가 될 듯한 ^^;;

일단 이 제품은 여드름 방지를 타겟으로 한 만큼 정말 세수하고 나면 얼굴에서 기름이 쪼옥 빠집니다. 몇번만 물로 헹구어주면 저절로 손바닥과 얼굴 사이에서 뽀드득~ 하는 소리가 나죠. 지성이거나 여드름때문에 골치아픈 분들에게는 최적입니다.

그렇다면 지성도 아니고 여드름 날 나이도 지난 제가 이 제품을 썼던 이유는? 바로 무지무지 편하기 때문이죠! 포밍 클렌저라는 말 그대로 이 제품은 펌프를 꾸욱 누르면 바로 거품이 나오기 ‹š문에 그냥 얼굴에다가 문지르기만 하면 됩니다. 얼마나 편한데요!! 전 포밍 제품을 굉장히 사랑해서 핸드솝뿐만 아니라 심지어 주방 세제까지 포밍을 쓰거든요. 액체세제를 수세미에다 짜고 비벼서 거품을 내는 과정조차 생략할 수 있기 때문이죠 ^^

가격도 그다지 비싸지 않고 뽀독뽀독한 느낌은 제가 써본 클렌징 중 최고입니다. 지성/여드름/거품내기조차 귀찮으신 분들께 추천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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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ticket 2006-01-22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절 위한 상품 같아요^^

Kitty 2006-01-23 1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옷 올리브님 지성이심까? 아니면 귀차니즘에 해당하심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