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가스에 관한 덧글을 쓰다기 필 받아서 ^^

전 자칭타칭 '라스베가스 매니아'입니다 (자랑이 아냐;) 몇 번을 갔는지 셀 수가 없어요;
예전에는 살던 곳에서 그다지 멀지 않아서 운전을 해서 (9시간;) 가기도 했었구요
지금 동네로 이사 온 후에는 할 수 없이 비행기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년에 엄마랑 갔을 때는 제가 하도 옆에서 쫑알쫑알 설명을 했더니 
엄마가 '넌 여기 가이드냐? 아예 가이드북을 써라!' 라는 말씀을 하시더만요 ㅠ_ㅠ
하긴 호텔 위치랑 각 호텔의 레스토랑, 쇼핑 몰, 공연중인 쇼 등등을 줄줄줄 외우니;;;;

제 친구는 한국사람들이 여행오면 맨날 라스베가스만 간다면서
돈벌려고 인공으로 만들어진 그딴 호텔, 카지노 따위 뭘 볼게 있냐고 흉보는데요, 제 생각은 좀 달라요.
전 도박을 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비싼 쇼를 보러가는 것도 아니구요,
다만 화려한 야경을 보고 저렴한 가격으로 맛있는 음식도 먹으면서 평소의 스트레스 화악 풀러 갑니다.

새벽까지 불야성인 거리를 찬찬히 걷고 있으면  왠지 현실감이 떨어지고 꿈속에 있는 것 같거든요.
배가 고파지면 완전 착한 가격인 뷔페 식당에서 배터지게 밥도 먹고
다리가 아파지면 아무 카지노에나 들어가서 20불만 바꿔서 한두시간 슬롯머신 땡기면서 신나게 놀고
(20불 이상은 절대 쓰지 않습니다. 블랙잭같은 카드게임도 하지 않구요)
슬롯머신을 하고 있으려면 허전한 옷(?)을 입은 언니들이 무료로 칵테일이나 음료수도 가져다 줍니다.
돈이 덤비면 온갖 명품들이 즐비한 벨라지오나 시저스펠리스 가서 쇼핑도 하구요
(저한테는 일어나지 않는 일이지만;;;)
스트립을 걸으면서 시간 맞으면 공짜 야외쇼들도 구경하지요. 이런 천국이 있습니까! ^^;;;  
게다가 라스베가스는 도박이 주 목적이기 때문에 호텔과 레스토랑이 정말 저렴합니다.
미리미리 예약만 하면 몇만원으로 초특급 호텔에 묵을 수 있지요 ^^
호텔들은 모두 테마 호텔이기 때문에 라스베가스를 한 바퀴 돌면 세계 여행을 한번 한 듯 해요.
뉴욕, 파리, 이집트 등등 모두모두 모여있거든요 ^^

제가 제일 사랑하는 야경.
인공이다 어쩌다 하지만 제가 이제까지 본 수많은 야경 중 단연 다섯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야경이랍니다.



에펠탑 위에서 본 벨라지오. '환상' 이라고밖에 표현할 수가 없어요.



스트립 남쪽으로 줄줄이 늘어선 호텔들.
권투 헤비급 결승전으로 유명한;; MGM이랑 비교적 새로 생긴 알라딘이 보이는군요.



하얀색 호랑이도 있습니다! 신기하죠!!



제가 너무너무너무x100 사랑하는 베네티앙 호텔.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여성스럽고 우아한 호텔이라고 생각해요. (비싸요 ㅠ_ㅠ)



카지노 내부. 아마 Paris 호텔일꺼에요.
사실 카지노 내부는 찍으면 안되는데 잘 몰라서 찍고나서 혼났어요 >_<



에펠탑 위에서 바라본 벨라지오의 분수쇼!
너무 감동적이어서 눈물이 난 사람도 있다는데 그건 좀 과장이고요;;;;
멋지긴 정말 멋집니다. 감동의 물결! 

우와 쓰다보니 또 가고싶어졌어요 ㅠ_ㅠ
라스베가스에 가면 마음이 행복해진답니다 ^^
혹시 미국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적극적극 추천이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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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g 2006-03-09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오-멋집니다~
그리고 저는 라스베가스가 사막 한가운데에 있어서 더욱 매력적인것 같아요
순수하게 인공적인 도시......백호도 있고 좋아요 >.<

이매지 2006-03-09 20: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맨날 CSI 라스베가스를 보면서 참 멋지다 생각했는데, 사진을도 봐도 멋지군요!
미국 여행갈 일 생기면 라스베가스와 마이애미가 가보고 싶은.
(CSI 의 영향 -_-; 뉴욕은 좀 답답해보여서 싫어요 ㅠ_ㅠ)

2006-03-09 20: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mong 2006-03-09 2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매지님, CSI에서는 뉴욕이 느무 음울하게 나오죠
제 동기 녀석 하나가 마이애미에서 일하는데 호레이쇼 반장
코빼기도 못봤다고 투덜거리더군요 ㅎㅎ

실비 2006-03-09 20: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으로만 봐도 정말 환상인걸요.. 정말 가서 실제 보고싶어요^^

하루(春) 2006-03-09 21: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판타스틱하네요. 여행지를 라스베가스로 바꾸고픈... 흑~ 잘 봤어요.

플레져 2006-03-09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뜰하게 그곳의 정서를 즐기는 키티님도 멋져요 ^^
야경 죽입니다. 꼭 한번, 가야겠어요.

월중가인 2006-03-09 22: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스베가스 +_+ 꿈의 도시입니다//// 라스베가스에는 호랑이도 돌아다니는군요.. 왠지 충격.. ㅎㅎ 키티님~ 저도 즐찾 추가하고 가요// 그리고 야경 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므<

Kitty 2006-03-09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몽님/ 맞아요. 지루한 사막 한가운데서 막 졸면서 운전하다가 갑자기 환상적인 도시가 나타날 때의 그 기쁨이라니!!!!! 전 너무너무 좋아하는 곳이에요. 밤낮을 바꿔서 미친듯이 돌아다닌답니다 ^^

이매지님/ CSI ^^ 전 뉴욕편은 안 봐서 잘 모르겠네요. 음울하게 나오는군요 ^^
라스베가스는 제가 좋아해서 그런지 넘 환상적이에요 ^^
마이애미도 무척 좋구요. 제가 좋아하는 곳만 말씀하시네요 ^^
아참 그리고 ..책 건은 저희집에 있는 책을 정리해보고 말씀드릴께요. 고르시어요 ^^

또다시 몽님/ 어엇 그런가요. 한번 보고싶네요. 실제로 뉴욕은 발랄한데말이죠 ^^
아유 뉴욕도 가고싶어요~ ^^

실비님/ 진짜로 가시면 정말 더 환상이에요. 전 처음 갔을 때 엄마아빠 생각이 났답니다. 엄마아빠한테 이런 별천지를 꼭 보여드려야 해!! 하구요 ^^

하루님/ 하루님 중국가신다고 하셨나요? 중국도 좋을꺼에요~
나중에 기회되시면 라스베가스는 꼭 가보셔요..^^
계획만 잘 세우면 무척 저렴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는 곳이에요~

플레져님/ ^^ 감사합니다. 전 언제나 알뜰여행이어요;;;
절약해서 두번갈꺼 세번가자는 주의라서요 ^^;; 구두쇠여행까지는 아니지만요 ^^
꼭 한번 가시어요. 정말 적극 추천입니다~

책음메님/ 빨리 이쁜 닉네임이 정해지시면 좋겠네요~ 역시 조금 길어요 ^___^;;;;
호랑이는 돌아다니지는 않구요 ^^;;; 유리 안에 들어있어서 안전하답니다^^
즐찾 감사해요. 야경은 역시 언제봐도 좋지요~



미미달 2006-03-09 22: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 보면서 무지무지 라스베가스 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하죠.
꼭 가고야 말테야요. 이히힛

Kitty 2006-03-10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csi가 대단히 인기군요. 전 안봤다는;;; (뭐냐;)
꼭 가셔서 좋은 추억 만드세요~

paviana 2006-03-10 11: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csi가 딱 떠오르는데요.ㅎㅎ
라스베가스에 가기 전에 꼭 님께 연락을 드리도록 해야겠군요.ㅎㅎ

Kitty 2006-03-10 21: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니 CSI가 뭐길래! ^__^;;
저도 좀 봐야겠네요. 안보면 간첩 분위기네요 ^^
라스베가스 가시기 전에 꼭 연락주세요. 제가 정보 왕창 드릴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