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전 역마살인지 뭔지 몰라도 하여간 비행기 하나는 많이 탈 팔자입니다 ㅠ_ㅠ
작년에도 출장이니 휴가니 해서 열번이 훨씬 넘게 탔었는데 올해도 연초부터 조짐이 심상치 않습니다-_-;;
따라서 당연히 간편하게 여행가방 싸는데도 이력이 붙어서
이제는 한 1-2주일 집을 떠나기 위한 여행가방은 1시간 내에 후다닥 싸서 치워버립니다.
잠옷도 여행용으로 간편한 것이 따로 있어서 여행 다녀오면 세탁해서 아예 트렁크 내에 넣어놓고
화장품 가방도 기초화장품뿐만 아니라 하다못해 눈썹연필까지 여행용 풀세트를 별도로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방째로 그냥 서랍에서 꺼내어 트렁크에 넣기만 하면 되죠.
아침에 화장한 다음에 이것저것 챙기면 빠뜨리기도 쉽고 복잡해서리..
게다가 비행기 탈 때 입는 편한 옷도 거의 정해져있어서 그냥 입고 나가면 되고..
안경이나 렌즈 등도 평소에는 쓰지 않는 여행용이 따로 있어요;;
그 외에는 그때그때 계절에 맞는 옷이랑 신발, 가다오다 읽을 책이나 잡지, 카메라정도만 챙기면 되니까
빼먹을 것도 별로 없고 신경쓸 것도 없고 하여간 뭐든 후다닥후다닥입니다.

플러스하여 오늘 특별히 챙긴 것은 출장지 근처에 사는 친구들 줄 선물.
작년에 결혼한 친구 하나가 애기를 가졌다고 전화가 와서
오늘 허겁지겁 Babies'R'us에 가서 신생아 용품 몇개 샀습니다.
아직 초기라 성별을 모른다고 해서 중성으로 샀어요 ^^
(아이고 그동안 수많은 선배/친구 애기들에게 뿌린 선물을 생각하면 세쌍동이는 너끈히 키웠을텐데;;;
언젠가는 회수를 해야할텐데 말이에요 ㅠ_ㅠ)
그리고 다른 친구 것으로 C&E에서 제가 좋아하는 이쁜 핸드로션 몇 개 사구요.
나머지는 비상사태(?)를 대비한 약들입니다. 진통제 등등

그 다음에 갈 때/올 때랑 호텔에서 읽을 책들.
전 기내에서 책을 무지 빨리 읽기 때문에 많이 가져가야 됩니다.
하늘에서 읽을 책이 바닥나면 끝장이거든요 ㅠ_ㅠ;;;
여행관련 책을 2권 넣었고 (아니다 실버 피그는 로마로의 여행인가요? ^^)
슬쩍 만화책까지 끼워넣은 센스! -_-;;;
혹시 일정이 다 끝나서 시간이 남으면 17마일 드라이브나 카멜까지 내려갔다 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바다 본지 오래되어서 갔으면 좋겠는데..ㅠ_ㅠ
경치 죽인다고 매니저를 잘 꼬셔봐야겠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