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전에 어느님 서재에서 굴 얘기를 봤는데..어디였더라 ㅠ_ㅠ (청년치매;)
뜬금없이 굴이 먹고 싶어져서 올려봅니다.
사실 어렸을 때는 굴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는데 역시 크면서 좋아하게 되더군요, 예전 살던 동네는 바닷가라서 해산물 귀한 줄 몰랐는데 이사오고 난 다음부터는 여간해서 싱싱한 해산물을 먹기가 힘들어서 슬픕니다. 그래서 가끔 바닷가에 놀러가면 눈에 불을 켜고 해산물을 찾지요.
'The most romantic restaurant in Seattle'이라는 곳을 물어물어 찾아가서 들어갔는데 과연 경치가 눈이 튀어나올만큼 끝내주더군요. 거기다가 메뉴판을 보고 또 한번 눈이 튀어나올뻔 했지만 ㅠ_ㅠ 친구가 회사 경비로 처리하는 바람에 이게 왠떡이냐 하고 이것저것 시켜서 먹은 것 중에 요 굴접시가 있었습니다. 1/2로도 시킬 수 있는데 어디까지나 회사 돈이라서 대짜를 시켜주었지요. (우리는 착한 회사원;;;) 얼음을 잘게 부순 후 굴을 얹어서 나오는데 싱싱함도 싱싱함이거니와 굴이 정말 굵어서 너무나 먹음직스러웠답니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곁들여 나온 버터 소스와 칵테일 소스 대신 초고추장이 나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하는 생각이 마구마구 들었던 것이지요;;; 아이고 갑자기 군침이 꼴깍 ㅠ_ㅠ